완주군이 13일 임진왜란 당시 웅치고개(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일대)에서 왜군에 맞서 싸우다 장렬하게 산화한 선인에 대한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웅치고개 현지 웅치전적비에서 열린 제429주기 기념식은 코로나로 박성일 군수와 웅치·이치전투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소규모로 치러졌다.
이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왜군의 전주성 진입을 저지하여 호남을 지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그간 완주군은 웅치전적지를 사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발굴조사와 성황터 토양분석 등 웅치전투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지난 6일 전북도는 웅치전적지 문화재 지정구역 변경을 확정했으며, 전북도는 이번 지정구역 변경을 토대로 다음 달 초 문화재청에 국가사적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박성일 군수는 “임진왜란 당시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 덕분에 우리 일상과 대한민국이 유지될 수 있었다”며 “웅치전투 역사적 가치를 살리고 호국완주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완주 고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