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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마을 민간위원, “익산시장 어린이 테마공원 추진 중단” 촉구<오산함라성당 2019. 7. 25. 11:50
‘장점’마을 민간위원, “익산시장 어린이 테마공원 추진 중단” 촉구
‘익산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 민간위원’(이하 민간위원)은 25일, ‘민간위원‘ 입장문에서 “익산시장이 장점마을 비료공장 (유)금강농산 부지에 어린이 테마공원 조성 추진은 환경오염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시장은 7월 22일 간부회의에서 금강농산 부지에 어린이 테마공원 조성을 위한 공모사업 추진을 준비한다고 말했다”며 “환경비상대책 민관협과 논의된 것이 아니며 일방적으로 발표해 매우 유감스러우며, 추진계획도 위험하다”고 성토했다.
또한 “환경부 역학조사 결과 금강농산은 불법으로 연초박을 건조공정이 있는 혼합유기질비료연료로 사용하고, 대기배출시설도 불법조작하며 허술히 관리해 건조 중 휘발된 연초박 내 발암물질이 처리되지 않고 작업장 뿐 아니라 대기에 배출돼 근로자 5명과 주민 32명 이상이 집단 암에 걸리게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장시설, 침적먼지, 토양, 지하수, 소나무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등 수종의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검출됐고, 공장내부와 침적먼지에서 TSNAs(담배특이니트로사민) 중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 검출됐으며, 토양은 중금속으로 오염됐다”며 “오염장소에 어린이 테마공원 조성 추진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어린이가 숨 쉬고, 뒹굴고, 만지며 오염물질에 노출이 예측됨에도 위험지역에 면역이 약한 어린이공원 발상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시장은 환경파괴적 요소를 친환경 명소로 재탄생시킨다고 하나 어린이공원은 위험한 행위로 다른 환경재앙을 부를 수 있다”고 맹공했다.
또한 “공원이 조성되면 환영하거나 방문할 사람은 없다. 시민정서를 감안치 않고 추진은 실패가 뻔하다.”며 “시장은 사태에 인식부족과 기본 환경지식이 없는 것으로 성급히 임기 내 결과물을 보여주겠다는 욕심은 버리라”며 “주민에 고통과 상처를 준 곳으로 비료공장이 들어오며 악취, 물고기 떼죽음과 주민을 암에 걸려 죽게 한 곳이다”고 공개했다.
특히 “비료공장 부지활용은 시의 일방적 결정이 아니라 시민과 주민이 참여한 논의가 필요하며, 주민 환경피해 상처치유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발암물질과 중금속으로 오염된 곳으로 정화처리에 얼마가 걸리지 예측할 수 없고, 발암물질인 PAHs와 TSNAs만 확인됐으므로 다른 유해인자 여부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부지는 오염노출 정도를 계속 확인해야 하므로 오랜 기간 정화되고 관리돼야 한다“며 ”시장은 ’환경부의 역학조사 결과 인과관계 인정촉구‘에 앞장서고, 장점마을과 공장 사후관리 및 정화계획 수립에 관심을 가지라“고 촉구했다.
한편, 장점마을 민관협 위원은 총 13명으로 민간 9명, 공무원 4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 민간위원 입장문은 민관협에 참여한 9명 전체 민간위원 입장으로 알려졌다./익산 고재홍 기자>
========<입장문 원문>==============
익산시장이 장점마을 비료공장 (유)금강농산 부지에 어린이 테마공원 조성을 추진하는 것은 환경오염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익산시장은 지난 7월 22일 간부회의에서 함라 장점마을의 (유)금강농산 부지에 어린이 테마공원 조성을 위한 공모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언을 하였다.
먼저 익산시장의 발언 내용은 장점마을 주민들과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와 논의된 것이 아니며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매우 유감스러우며, 추진계획 또한 위험한 발상이다.
환경부 역학조사 결과 (유)금강농산은 불법으로 연초박을 건조공정이 있는 혼합유기질비료 연료로 사용하고, 대기배출시설도 불법 조작하고 허술하게 관리하여 건조과정 중 휘발된 연초박 내 각종 발암물질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작업장 내부뿐만 아니라 대기 중으로 배출되어 공장 근로자 5명과 장점마을 주민 32명 이상을 집단으로 암에 걸리게 한 시설이다.
공장시설, 침적먼지, 토양, 지하수, 소나무 등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등 수종의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검출되었고, 공장내부와 침적먼지에서 TSNAs(담배특이니트로사민)중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 검출 확인 되었다. 또한 공장부지의 토양은 이미 중금속으로 오염이 된 상태다.
이런 환경오염 장소에 익산시장이 미성숙 단계에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테마공원 조성을 위한 공모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어린이 테마공원이 만들어지면 어린이들이 조성된 시설에서 숨 쉬고, 뒹굴고, 만지고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예측됨에도 불구하고 위험지역에 면역성이 약한 어린이를 위한 공원을 만들겠다는 발상을 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익산시장은 환경 파괴적 요소를 친환경시설로 전환하여 관광 및 산업용도로 활용함으로써 친환경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하지만 어린이 테마공원 조성은 위험한 행위로 또 다른 환경재앙을 부를 수 있다.
어린이를 둔 익산시민 어느 누구도 테마공원이 조성되면 환영하거나 방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시민들의 정서를 감안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한다면 실패할 것이 뻔하다. 익산시장의 생각은 사태에 대한 인식 부족과 기본적인 환경 지식이 없는 것으로 성급하게 임기 내에 결과물을 보여주겠다는 욕심은 버려야 한다.
(유)금강농산은 장점마을 주민들에게 고통과 상처를 준 곳이다. 비료 공장이 들어오면서부터 악취의 고통에 시달렸고, 물고기가 떼죽음 당하고, 함께 살고 있던 마을 사람들을 암에 걸리게 하고 죽게 한 곳이다.
비료 공장 부지 활용 대책은 익산시의 일방적 결정이 아니라 시민과 마을 주민이 참여한 다양한 논의 과정이 필요하며, 마을 주민들의 환경 피해 상처를 치유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유)금강농산 부지는 발암물질과 중금속으로 오염된 곳으로 앞으로 정화처리를 하는 데 얼마가 걸리지 예측할 수 없다.
환경부 역학조사를 통해 발암물질인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와 TSNAs(담배특이니트로사민)만 확인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다른 유해인자가 숨어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유)금강농산 부지는 사후관리를 통해 오염 노출 정도를 계속 확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정화되고 관리되어야 한다.
지금 익산시장이 할 일은 시민들의 대표자로서 환경부에 역학조사 결과에 대한 인과관계 인정을 촉구하는데 앞장서고, 장점마을과 공장에 대한 사후관리와 정화작업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2019. 7. 25
익산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 민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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