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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안호영 측근의 매수혐의와 총선판도?<칼럼사설수필> 2019. 4. 2. 11:18
<칼럼> 안호영 측근의 매수혐의와 총선판도?
‘뇌물賂物’이나 ‘금품金品’으로 남의 마음을 사 제 편으로 만드는 ‘매수買收’가 말썽이다.
돈은 각종 선거에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
더민주 안호영 국회의원 친형 안모와 류모 씨 등 선거캠프 관계자 3명이 20대 총선에서 상대정당 후보조직에 거액을 준 매수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건이 내년 총선판도를 휩쓸 전망이다.
특히 전주권은 근년 제3당이나 무소속 당선이 늘어났다.
“몰표=홀대다.“는 경험론적 투표성향과 최근 ‘상산고‘ 사태도 시한폭탄이다.
동남풍일지, 서북풍일지 알 수 없다.
민주평화당은 1일 회견에서 “안 의원 캠프의 상대정당 경선후보 금품매수로 안 의원은 국회의원을 사퇴하고 유권자에 석고대죄하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도 1일 논평에서 “후보자 매수는 민주주의 가치를 정면으로 짓밟은 중대범죄로 안 의원은 부인할 것이 아니라, 도민에 공개사죄하고 정치·도의적 책임을 져야 하며 검찰에 자진출석해 의혹을 밝히라”고 몰아 세웠다.
2016년 4.13 20대 총선은 당시 여당인 ‘새누리’와 ‘더민주’, 더민주 전신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분당한 안철수·호남계 중진이 창당한 ‘국민의당’과 ‘정의당’까지 1여3야로 치러졌다.
전북10석(전주3·익산2·군산1·정읍고창1·김제부안1·완주진안무주장수1·남원순창임실1)에서 더민주는 이춘석·안호영만 당선됐을 뿐 국민의당7·더민주2·새누리1로 전주‘을‘ 새누리 당선 등 참패했다.
전북투표자 92만5272명 중 39만5984표(42.8%)가 국민의당 득표이고, 29만8537표(32.3%)만 더민주 득표일 정도로 국민의당이 압승했다.
특히 전주 갑·을·병은 김광수(국)·정운천(새)·정동영(국) 후보가 당선됐다.
야권분열과 “몰표 주면 홀대 받는다.“는 전주권 주민의 경험과 자각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 완주·진안·무주·장수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완주 유권자 7만7555명은 진무장 6만4153명보다 1만3402명이 많은데도 직전 완주군수를 연임한 국민의당 임정엽 후보가 낙선하고 생소했던 진안 출신 변호사 더민주 안호영 후보가 당선된 것이다.
직후, 완주군에는 “임 후보가 군수시절, 군청사를 인구가 많은 ‘삼례·봉동’이나 두 지역 중간인 ‘삼봉신도시’가 아닌 당시 인구3위 ‘용진’으로 가져가 봉동·삼례주민이 이탈했기 때문이다”는 등 풍설이 난무했다.
그러나 어딘가 이상했다.
국민의당이 전북을 휩쓸고 정읍고창이나 김제부안, 남원순창임실 등 농촌도 인구가 많은 지역 출신 국민의당 후보가 상당한 표차로 당선됐다.
재선 완주군수 역임후보만 진안 출신 더민주 후보에 3천여 표차로 낙선했다.
3년이 흐른 지난달 28일, 전주지검은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안모 등 당시 캠프 관계자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총선 직전인 2016년 4월4-5일 완주·진무장 국민의당 경선에서 탈락한 이모 씨 측에 3차례에 1억3천만원을 건넨 혐의다.
이모 캠프가 그 시점부터 안 의원 선거운동을 돕기 시작했다는 혐의다.
“안 의원 측에서 이 후보 측에 먼저 접근했으나 이 후보 측이 돈을 요구했고 안 의원 친형은 주식을 팔아 이 후보 캠프 장모 씨에 건넸다”는 혐의다.
장씨는 2016년 6월 술을 마시다 시비 끝에 흉기에 숨졌다.
안 후보 측이 완주 표 ‘잠식蠶食’을 위한 상대지역·정당 매수혐의는 판결 이전, 전주권과 완주진무장 총선에 중대한 영향을 줄 조짐이다.
안 의원 캠프 관계자가 선관위에 제보하며 드러난 사건에 안 의원과 이씨는 “모르는 내용이다.”는 입장이나 도민여론은 심각하다.
특히 완주군민 충격은 크다.
지역성향이 강한 선거에서 유권자가 훨씬 많은 후보가 낙선되니 그간 민심도 크게 분열됐는데 엉뚱한 결과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 공천과정도 험난할 전망이다.
평화당과 미래당은 “국회의원 사퇴와 석고대죄, 선거범죄에 검찰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올 전북국가예산 증가율은 정부예산안 9.5% 보다 적은 7.1%에 불과하고 현대조선소와 한국GM 철수 등에다 멀쩡한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논란으로 도민여론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
특히 정치권 매수혐의는 총선 중대변수가 될 조짐이다.
뇌물賂物이 뇌관雷管을 건든 셈이다./취재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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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안호영 측근의 매수혐의와 총선판도?
‘뇌물賂物’이나 ‘금품金品’으로 남의 마음을 사 제 편으로 만드는 ‘매수買收’가 말썽이다. 돈은 각종 선거에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
더민주 안호영 국회의원 친형 안모와 류모 씨 등 선거캠프 관계자 3명이 20대 총선에서 상대정당 후보조직에 거액을 준 매수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건이 내년 총선판도를 휩쓸 전망이다. 특히 전주권은 근년 제3당이나 무소속 당선이 늘어났다. “몰표=홀대다.“는 경험론적 투표성향과 최근 ‘상산고‘ 사태도 시한폭탄이다. 동남풍일지, 서북풍일지 알 수 없다.
민주평화당은 1일 회견에서 “안 의원 캠프의 상대정당 경선후보 금품매수로 안 의원은 국회의원을 사퇴하고 유권자에 석고대죄하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도 1일 논평에서 “후보자 매수는 민주주의 가치를 정면으로 짓밟은 중대범죄로 안 의원은 부인할 것이 아니라, 도민에 공개사죄하고 정치·도의적 책임을 져야 하며 검찰에 자진출석해 의혹을 밝히라”고 몰아 세웠다.
2016년 4.13 20대 총선은 당시 여당인 ‘새누리’와 ‘더민주’, 더민주 전신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분당한 안철수·호남계 중진이 창당한 ‘국민의당’과 ‘정의당’까지 1여3야로 치러졌다. 전북10석(전주3·익산2·군산1·정읍고창1·김제부안1·완주진안무주장수1·남원순창임실1)에서 더민주는 이춘석·안호영만 당선됐을 뿐 국민의당7·더민주2·새누리1로 전주‘을‘ 새누리 당선 등 참패했다.
전북투표자 92만5272명 중 39만5984표(42.8%)가 국민의당 득표이고, 29만8537표(32.3%)만 더민주 득표일 정도로 국민의당이 압승했다. 특히 전주 갑·을·병은 김광수(국)·정운천(새)·정동영(국) 후보가 당선됐다. 야권분열과 “몰표 주면 홀대 받는다.“는 전주권 주민의 경험과 자각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 완주·진안·무주·장수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완주 유권자 7만7555명은 진무장 6만4153명보다 1만3402명이 많은데도 직전 완주군수를 연임한 국민의당 임정엽 후보가 낙선하고 생소했던 진안 출신 변호사 더민주 안호영 후보가 당선된 것이다.
직후, 완주군에는 “임 후보가 군수시절, 군청사를 인구가 많은 ‘삼례·봉동’이나 두 지역 중간인 ‘삼봉신도시’가 아닌 당시 인구3위 ‘용진’으로 가져가 봉동·삼례주민이 이탈했기 때문이다”는 등 풍설이 난무했다. 그러나 어딘가 이상했다. 국민의당이 전북을 휩쓸고 정읍고창이나 김제부안, 남원순창임실 등 농촌도 인구가 많은 지역 출신 국민의당 후보가 상당한 표차로 당선됐다. 재선 완주군수 역임후보만 진안 출신 더민주 후보에 3천여 표차로 낙선했다.
3년이 흐른 지난달 28일, 전주지검은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안모 등 당시 캠프 관계자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총선 직전인 2016년 4월4-5일 완주·진무장 국민의당 경선에서 탈락한 이모 씨 측에 3차례에 1억3천만원을 건넨 혐의다. 이모 캠프가 그 시점부터 안 의원 선거운동을 돕기 시작했다는 혐의다. “안 의원 측에서 이 후보 측에 먼저 접근했으나 이 후보 측이 돈을 요구했고 안 의원 친형은 주식을 팔아 이 후보 캠프 장모 씨에 건넸다”는 혐의다. 장씨는 2016년 6월 술을 마시다 시비 끝에 흉기에 숨졌다.
안 후보 측이 완주 표 ‘잠식蠶食’을 위한 상대지역·정당 매수혐의는 판결 이전, 전주권과 완주진무장 총선에 중대한 영향을 줄 조짐이다. 안 의원 캠프 관계자가 선관위에 제보하며 드러난 사건에 안 의원과 이씨는 “모르는 내용이다.”는 입장이나 도민여론은 심각하다. 특히 완주군민 충격은 크다. 지역성향이 강한 선거에서 유권자가 훨씬 많은 후보가 낙선되니 그간 민심도 크게 분열됐는데 엉뚱한 결과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 공천과정도 험난할 전망이다.
평화당과 미래당은 “국회의원 사퇴와 석고대죄, 선거범죄에 검찰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올 전북국가예산 증가율은 정부예산안 9.5% 보다 적은 7.1%에 불과하고 현대조선소와 한국GM 철수 등에다 멀쩡한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논란으로 도민여론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 특히 정치권 매수혐의는 총선 중대변수가 될 조짐이다. 뇌물賂物이 뇌관雷管을 건든 셈이다./취재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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