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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백두대간이 불타다니!
    <칼럼사설수필> 2019. 4. 5. 11:31








    <칼럼> 백두대간이 불타다니!



    4일 저녁 720분 강원도 고성에서 산불이 발생해 강한 서풍을 타고 속초시내까지 번져 사망자가 나오고 부상자도 다수다.




    별도로 강릉남쪽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도 동해망상까지 번져 온통 아수라장이다.




    민가와 차량 등 가리지 않고 불태웠다.




    한반도 남쪽 고기압과 북쪽 저기압 중간에 강력한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불길이 확산됐다.




    겨우내 비는커녕 눈조차 없어 매우 건조한 임야의 산불은 진화가 극히 어렵다.








    산불이 빠르게 확산된 주요 원인으로 양간지풍襄杆之風이 지목됐다.




    봄철 양양襄陽과 간성杆城 사이 골짜기를 타고 초속 2-30m 안팎 강풍이 백두대간을 넘어 동해안으로 폭포수처럼 불어 닥치는 국지적 서풍이란다.



    양양과 강릉江陵 사이 바람, '양강지풍襄江之風'도 거론된다.




    불을 몰고 온다.”는 화풍火風이다.




    이번에는 미시령에 순간초속 35m까지 강한 바람이 불었다.




    백두대간 푀엔(foehn)현상이나 영동지방 폭우·폭설 원인과 비슷하다.




    폭염이 가져온 고기압 서풍과 많은 습기를 담은 저기압 동풍이 백두대간에서 충돌해 영동에 폭우도 자주 내린다.





    봄 불은 여시(여우)이란 말도 있듯 불씨가 눈보라처럼 날아다니는 것이 TV에 생생하다.




    송진을 함유한 소나무나 솔방울이 불타면 가벼워져 강풍에 수백m를 날아가 불을 옮긴다.




    20004월 동해안 대형 산불속도 보다 빠르단다.




    200545일에도 양양산불로 낙산사와 낙산해수욕장이 화마에 휩쓸렸다.




    낙산사 대부분 전각이 불타고 보물479호 낙산사 동종이 소실됐다.




    식목일에 연거푸 귀중한 산림자원이 사라졌다.




    동해안의 유명한 금강송피해도 우려된다.









    고성과 속초에서만 수백 채 주택과 펜션이 전소됐다.




    버스 등 차량도 마찬가지다.




    속초-고성 국도7호와 마을을 오가는 도로는 물론 고속도로 일부구간도 통제됐다가 해제됐다.




    화마는 군부대도 위협해 국군장병도 대피와 함께 화재진압에 투입됐다.




    속초시내 병원환자까지 날벼락 산불에 대피하는 아비규환이다.




    속초와 고성 초중고도 휴교에 들어갔다.




    세종시에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설치되고 특별재난지역 등 국가총력 대응체제도 추진됐다.





    수많은 이재민도 발생했다.




    고성·속초 현장에서 80km 남쪽인 강릉 옥계면도 산불이 발생해 동해 망상으로 번져 강원도에서 총 4천 명이 대피했다.





    고성·속초·강릉·동해에서만 5일 정오 현재 여의도 보다 훨씬 넓은 525ha가 불탔다.



    인명피해는 사망 1, 부상 10여 명이다.













    필자는 지난 2월말부터 32일까지 강원도와 경북 일부를 여행한 적이 있다.




    춘천·양구·인제를 거쳐 고성과 속초 및 경북 문경새재 등을 구경했다.




    ‘3.1운동 1백주년을 맞아 들린 금강산 건봉사와 통일전망대·화진포 등은 수려한 경관을 자랑했다.




    영랑호·청초호·속초먹거리촌도 들렸다.




    하노이 북미회담결렬 소식을 여행 중 듣고 일행은 실망했으나 백두대간·태백산맥 수려한 경관과 사찰과 정자 등 문화재 탐방은 눈요기에 과분했다.









    그러나 이번 산불로 펜션과 캠핑장 등 각종 휴양시설이나 휴게소·주택 등도 무수히 불탔다.




    호수와 바다, 산 등이 어우러진 강원도 화마를 완전 물리치도록 동해안에 비가 흠뻑 내리기를 고대한다.




    유가족과 부상자는 물론 밤새 공포와 불안에 떨었을 주민과 관광객에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









    산불이 신속 진화돼 인명과 재산피해가 확대되지 않는 것은 물론 수려한 백두대간과 사찰 등 문화재가 불타지 않기 바란다.




    진압인력 밤샘 노고도 엄청나다.




    소방대원, 경찰과 군 장병, 산림청 등 공무원들도 진화과정에서 피해를 입지 않아야 한다.




    진화됐다던 부산에서 발생한 산불 재발을 참조해 불씨가 되살아나지 않도록 잔불 정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차제에 겨우내 눈조차 없었던 전북 등 타지에서도 등산객 등이 산불조심에 적극 나서 아름다운 산하와 명승고적을 불태우는 일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




    수목이 바짝 말라 일단 불이 붙었다 하면 진화가 어렵다.




    내장산·덕유산·변산·지리산 등 4개 국립공원과 대둔산·마이산·모악산·선운산 등 4개 도립공원 및 순창 강천산 군립공원을 보유한 전북지역도 특히 봄철 산불예방에 완벽을 기해야 할 것이다./취재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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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백두대간이 불타다니!

    4일 저녁 720분 강원도 고성에서 산불이 발생해 강한 서풍을 타고 속초시내까지 번져 사망자가 나오고 부상자도 다수다. 별도로 강릉남쪽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도 동해망상까지 번져 온통 아수라장이다. 민가와 차량 등 가리지 않고 불태웠다. 한반도 남쪽 고기압과 북쪽 저기압 중간에 강력한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불길이 확산됐다. 겨우내 비는커녕 눈조차 없어 매우 건조한 임야의 산불은 진화가 극히 어렵다. 산불이 빠르게 확산된 주요 원인으로 양간지풍襄杆之風이 지목됐다. 봄철 양양襄陽과 간성杆城 사이 골짜기를 타고 초속 2-30m 안팎 강풍이 백두대간을 넘어 동해안으로 폭포수처럼 불어 닥치는 국지적 서풍이란다. 양양과 강릉江陵 사이 바람, '양강지풍襄江之風'도 거론된다. 불을 몰고 온다.”는 화풍火風이다. 이번에는 미시령에 순간초속 35m까지 강한 바람이 불었다. 백두대간 푀엔(foehn)현상이나 영동지방 폭우·폭설 원인과 비슷하다. 폭염이 가져온 고기압 서풍과 많은 습기를 담은 저기압 동풍이 백두대간에서 충돌해 영동에 폭우도 자주 내린다.

    봄 불은 여시(여우)이란 말도 있듯 불씨가 눈보라처럼 날아다니는 것이 TV에 생생하다. 송진을 함유한 소나무나 솔방울이 불타면 가벼워져 강풍에 수백m를 날아가 불을 옮긴다. 20004월 동해안 대형 산불속도 보다 빠르단다. 200545일에도 양양산불로 낙산사와 낙산해수욕장이 화마에 휩쓸렸다. 낙산사 대부분 전각이 불타고 보물479호 낙산사 동종이 소실됐다. 식목일에 연거푸 귀중한 산림자원이 사라졌다. 동해안의 유명한 금강송피해도 우려된다.

    고성과 속초에서만 수백 채 주택과 펜션이 전소됐다. 버스 등 차량도 마찬가지다. 속초-고성 국도7호와 마을을 오가는 도로는 물론 고속도로 일부구간도 통제됐다가 해제됐다. 화마는 군부대도 위협해 국군장병도 대피와 함께 화재진압에 투입됐다. 속초시내 병원환자까지 날벼락 산불에 대피하는 아비규환이다. 속초와 고성 초중고도 휴교에 들어갔다. 세종시에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설치되고 특별재난지역 등 국가총력 대응체제도 추진됐다.

    수많은 이재민도 발생했다. 고성·속초 현장에서 80km 남쪽인 강릉 옥계면도 산불이 발생해 동해 망상으로 번져 강원도에서 총 4천 명이 대피했다. 고성·속초·강릉·동해에서만 여의도 보다 훨씬 넓은 385ha가 불탔다. 인명피해는 사망 1, 부상 10여 명이다.

    필자는 지난 2월말부터 32일까지 강원도와 경북 일부를 여행한 적이 있다. 춘천·양구·인제를 거쳐 고성과 속초 및 경북 문경새재 등을 구경했다. ‘3.1운동 1백주년을 맞아 들린 금강산 건봉사와 통일전망대·화진포 등은 수려한 경관을 자랑했다. 영랑호·청초호·속초먹거리촌도 들렸다. ‘하노이 북미회담결렬 소식을 여행 중 듣고 일행은 실망했으나 백두대간·태백산맥 수려한 경관과 사찰과 정자 등 문화재 탐방은 눈요기에 과분했다.

    그러나 이번 산불로 펜션과 캠핑장 등 각종 휴양시설이나 휴게소·주택 등도 무수히 불탔다. 호수와 바다, 산 등이 어우러진 강원도 화마를 완전 물리치도록 동해안에 비가 흠뻑 내리기를 고대한다. 유가족과 부상자는 물론 밤새 공포와 불안에 떨었을 주민과 관광객에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

    산불이 신속 진화돼 인명과 재산피해가 확대되지 않는 것은 물론 수려한 백두대간과 사찰 등 문화재가 불타지 않기 바란다. 진압인력 밤샘 노고도 엄청나다. 소방대원, 경찰과 군 장병, 산림청 등 공무원들도 진화과정에서 피해를 입지 않아야 한다. 진화됐다던 부산에서 발생한 산불 재발을 참조해 불씨가 되살아나지 않도록 잔불 정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차제에 겨우내 눈조차 없었던 전북 등 타지에서도 등산객 등이 산불조심에 적극 나서 아름다운 산하와 명승고적을 불태우는 일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 수목이 바짝 말라 일단 불이 붙었다 하면 진화가 어렵다. 내장산·덕유산·변산·지리산 등 4개 국립공원과 대둔산·마이산·모악산·선운산 등 4개 도립공원 및 순창 강천산 군립공원을 보유한 전북지역도 특히 봄철 산불예방에 완벽을 기해야 할 것이다./취재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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