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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최규호·규성 형제와 MB 형제<칼럼사설수필> 2018. 11. 28. 13:25
<칼럼> 최규호·규성 형제와 MB 형제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사퇴했다.
그의 형 최규호 전 전북도교육감 구속에 이은 것이어 도민들은 착잡하다.
전북최초 민선교육감과 3선 국회의원(김제·완주)을 지내고 한국농어촌공사 사장까지 올랐던 형제 몰락이 MB 형제와 오버랩 되는 것은 필자뿐일까?
‘최규호’ 전 교육감은 2004년 8월~2010년 6월까지 전북 첫 직선 교육감을 역임했다.
재임 시절, 인사 관련 악성 루머도 적지 않았다.
급기야 교육청 소유인 자영고 부지를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매입하는 데 편의대가인 3억 원 수뢰로 검찰소환에 응하기로 한 2010년 9월 잠적했다.
도피 8년2개월 만인 지난달 초 붙잡혀 구속됐다.
‘최규성’ 전 사장은 2004년 17대에 당선돼 19대까지 3선을 해 2016년 상반기까지 국회의원이었다.
야인이던 최 전 의원은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탄생으로 기사회생起死回生한다.
올 2월 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한반도에서 가장 넓은 ‘호남평야’ 지역구 덕분(?)이라는 말도 나돌았다.
그러나 27일 의원면직 처리됐다.
3년 임기 중 9개월 만에 낙마했다.
최 전 사장은 태양광 발전업 등 업체대표로 재직하다 사장 취임 4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대표에서 물러났다는 논란으로 언론 집중타를 맞았다.
최 전 사장은 “사장이라도 특정업체 선정 여지는 없고 할 의사도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전국 저수지’에 7조5천억 규모 태양광 사업에 반발이 적지 않은 가운데 ‘새만금’ 대규모 태양광으로 국민여론이 집중된 상황에 엄청난 악재였다.
더욱 최 전 교육감 도피 조력 의혹논란이 사직에 작용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본격수사를 앞두고 신변정리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대건설 사장·회장을 역임하고, 14·15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06년 6월까지 민선 서울시장을 역임했다.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 복원’이 널리 알려졌고 2007년 12월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다.
2013년 2월까지 재임 중 22조가 들어간 ‘4대강 사업’을 추진해 잡음이 그치지 않는다.
올해 3월 구속에 이어 다스 실소유주 등 의혹으로 올 10월 1심에서 횡령 및 뇌물혐의로 징역 15년, 벌금 130억·추징금 82억여 원이 선고됐다.
이상득 전 의원은 포항 남구와 울릉군에서 6선 국회의원으로 승승장구했다.
MB 대통령 재임 시절 권력핵심이었다.
각종 논란으로 2009년 2선 후퇴했으나 2012년 7월 MB 대통령 재임 중 구속됐다.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영어囹圄의 몸이 돼 실형을 받았다.
최 전 사장과 MB 형제는 민주당과 새누리라는 ‘지역 정치성향으로 승승장구’ 했다가 정치몰락으로 이어져 ‘화무십일홍이요, 권불십년’이다.
반면, MB나 박근혜 정부는 지역기반을 확실히 챙겨온데 비해 호남 정치권은 다르다.
DJ·노무현 대통령 시절, ‘혁신도시’ 외에 한 일이 없다.
박 대통령부터 YS 마지막 해까지 36년간 호남인구는 한 해 평균 '1만2638명'이 줄었으나 DJ부터 노무현 정부 10년간은 한 해 평균 '2만8326명'이 감소했다.
수십 배 경제력이 커진 기간의 결과다.
MB 시절, 4대강 22조 절반가량 낙동강에 투입됐고 한강·금강에 영산강에도 3조가 투입됐다.
전북정치인은 막지도 못하며 반대만 하다가 전북만 '황금잔치’에서 소외됐다.
특히 전북혁신도시로 오기로 한 LH토지부까지 진주에 뺏겼다.
이상득 씨와 관련, ‘만사형통萬事兄通과 상왕上王’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였고 포항SOC 등 지역예산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논란도 제기됐다.
MB 형제는 적어도 지지기반과 지역을 철저히 챙겼다.
반면 호남정치권은 야당이나 여당 시절 한 일이 없다.
최 전 의원도 다른 정치인처럼 민주당 바람에 승승장구 했을 뿐이다.
특히 전주·완주통합에 “찬반을 밝히기 어렵다.”거나 ‘중립‘을 내세우는 애매모호한 태도로 일관했다.
김제 신공항은 토지보상까지 마쳤음에도 반대했다는 논란은 지금도 회자된다.
수구초심首丘初心이란 말처럼 노후에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전북정치인은 낙선·낙마하면 한양으로 올라가는 전철前轍을 밟을 듯하다./취재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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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최규호·규성 형제와 MB 형제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사퇴했다. 그의 형 최규호 전 전북도교육감 구속에 이은 것이어 도민들은 착잡하다. 전북최초 민선교육감과 3선 국회의원(김제·완주)을 지내고 한국농어촌공사 사장까지 올랐던 형제 몰락이 MB 형제와 오버랩 되는 것은 필자뿐일까?
‘최규호’ 전 교육감은 2004년 8월~2010년 6월까지 전북 첫 직선 교육감을 역임했다. 재임 시절, 인사 관련 악성 루머도 적지 않았다. 급기야 교육청 소유인 자영고 부지를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매입하는 데 편의대가인 3억 원 수뢰로 검찰소환에 응하기로 한 2010년 9월 잠적했다. 도피 8년2개월 만인 지난달 초 붙잡혀 구속됐다.
‘최규성’ 전 사장은 2004년 17대에 당선돼 19대까지 3선을 해 2016년 상반기까지 국회의원이었다. 야인이던 최 전 의원은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탄생으로 기사회생起死回生한다. 올 2월 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한반도에서 가장 넓은 ‘호남평야’ 지역구 덕분(?)이라는 말도 나돌았다. 그러나 27일 의원면직 처리됐다. 3년 임기 중 9개월 만에 낙마했다. 최 전 사장은 태양광 발전업 등 업체대표로 재직하다 사장 취임 4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대표에서 물러났다는 논란으로 언론 집중타를 맞았다. 최 전 사장은 “사장이라도 특정업체 선정 여지는 없고 할 의사도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전국 저수지’에 7조5천억 규모 태양광 사업에 반발이 적지 않은 가운데 ‘새만금’ 대규모 태양광으로 국민여론이 집중된 상황에 엄청난 악재였다. 더욱 최 전 교육감 도피 조력 의혹논란이 사직에 작용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본격수사를 앞두고 신변정리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대건설 사장·회장을 역임하고, 14·15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06년 6월까지 민선 서울시장을 역임했다.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 복원’이 널리 알려졌고 2007년 12월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다. 2013년 2월까지 재임 중 22조가 들어간 ‘4대강 사업’을 추진해 잡음이 그치지 않는다. 올해 3월 구속에 이어 다스 실소유주 등 의혹으로 올 10월 1심에서 횡령 및 뇌물혐의로 징역 15년, 벌금 130억·추징금 82억여 원이 선고됐다.
이상득 전 의원은 포항 남구와 울릉군에서 6선 국회의원으로 승승장구했다. MB 대통령 재임 시절 권력핵심이었다. 각종 논란으로 2009년 2선 후퇴했으나 2012년 7월 MB 대통령 재임 중 구속됐다.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영어囹圄의 몸이 돼 실형을 받았다.
최 전 사장과 MB 형제는 민주당과 새누리라는 ‘지역 정치성향으로 승승장구’ 했다가 정치몰락으로 이어져 ‘화무십일홍이요, 권불십년’이다. 반면, MB나 박근혜 정부는 지역기반을 확실히 챙겨온데 비해 호남 정치권은 다르다. DJ·노무현 대통령 시절, ‘혁신도시’ 외에 한 일이 없다. 박 대통령부터 YS 마지막 해까지 36년간 호남인구는 한 해 평균 '1만2638명'이 줄었으나 DJ부터 노무현 정부 10년간은 한 해 평균 '2만8326명'이 감소했다. 수십 배 경제력이 커진 기간의 결과다.
MB 시절, 4대강 22조 절반가량 낙동강에 투입됐고 한강·금강에 영산강에도 3조가 투입됐다. 전북정치인은 막지도 못하며 반대만 하다가 전북만 '황금잔치’에서 소외됐다. 특히 전북혁신도시로 오기로 한 LH토지부까지 진주에 뺏겼다. 이상득 씨와 관련, ‘만사형통萬事兄通과 상왕上王’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였고 포항SOC 등 예산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논란도 제기됐다. MB 형제는 적어도 지지기반과 지역을 철저히 챙겼다.
반면 호남정치권은 야당이나 여당 시절 한 일이 없다. 최 전 의원도 다른 정치인처럼 민주당 바람에 승승장구 했을 뿐이다. 특히 전주·완주통합에 “찬반을 밝히기 어렵다.”거나 ‘중립‘을 내세우는 애매모호한 태도로 일관했다. 김제 신공항은 토지보상까지 마쳤음에도 반대했다는 논란은 지금도 회자된다. 수구초심首丘初心이란 말처럼 노후에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전북정치인은 낙선·낙마하면 한양으로 올라가는 전철前轍을 밟을 듯하다./취재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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