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칼럼> 팔도감사 반석평과 반기문 총장
    <칼럼사설수필> 2015. 10. 5. 10:36

     

     

     

     

     

     

     

     

     

    <칼럼> 팔도감사 반석평과 반기문 총장

     

     

     

     

    총선 반년, 대선 22개월을 앞둔 정가가 심상치 않다. 공천 룰을 둘러싼 정치권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반기문 대망론이 급부상하고 여론조사에서도 지역. 계층. 연령 구별 없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통령 적합도‘ 28.5% 등 모든 면에서 단연 1위다.

    행정과 외교의 달인을 넘어선 세계 대통령이란 유엔 사무총장 직위도 매끄럽게 수행해 온데다 국내정치와는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뛰어난 친화력과 유연함, 푸근함을 유지해 여야에서 공히 영입대상으로 꼽히기도 했다.

    반기문 총장은 국민이 익히 아는 고로 필자가 1994년 발굴보도한 반 총장 직계선조이자 군산에서 태어난 팔도감사 송애松崖 반석평潘碩枰(1472~1540) 선생에 대해 알아보자. 팔도감사 반석평은 한성판윤(서울시장), 경상. 충청. 전라. 강원. 황해. 평안. 함경도 등 조선팔도 감사를 두루 지낸 특이경력 소유자다. 반석평은 이외에도 5도 병마절도사와 형조판서 등을 지냈는데 반기문은 반석평 선생 15대 직계후손이다.

    광주반씨光州潘氏 시조는 조선 개국공신으로 광주백에 봉해진 반충潘忠(1348~?)이다. 반충 후손이 반석평으로 호는 송애, 시호는 장절壯絶이어 장절공파다. 1989년 춘천시 한림대 아시아문화연구소가 펴낸 아시아문화제5에 실린 오춘택 교수의 논문, ‘반석평론등 다수의 보고서 및 선생의 후손인 반재식 전 종로문화원장이 펴낸 관산별곡關山別曲이라는 일대기 등에 그의 일생이 잘 나와 있다.

    반석평 부친, 반서린(1436~1484)과 모친 회미장씨澮尾張氏 합장묘가 충북 음성군으로 근년에 이장하기까지 군산시 회현면 고사리 우동에 있었음을 94년 필자가 확인해 사진까지 남아있다. 반석평은 반서린의 3(석정碩楨. 석평. 석권碩權) 중 둘째로 태어났다. 부모 합장묘의 김안국의 묘갈명墓碣銘3남 석권(1477~1560)이 군산에서 태어났다는 기록으로 반석평은 회현면에서 출생해 유년시절을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동생 석권이 음성현감으로 부임해 입향조가 되고 후손 대부분 음성군에 정착한다.

    반석평은 1507년 문과에 급제해 사초 및 임금 명령을 기록했던 예문관 검열을 시작으로 홍문관 교리, 사간원 정언을 거쳐 경차관, 함흥부사, 만포첨사, 함남병마절도사, 병조참의, 함북병마절도사를 지내고 1530 8도 지방장관인 충청감사직을 처음 맡게 된다. 1532년 전라감사, 이듬해 6월 경상감사를 거친 후 평안. 강원감사 등을 지냈는데 이후에도 함경. 황해감사, 한성판윤, 형조판서, 의정부 좌찬성 등을 역임했다. 1540세상을 떠나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조안리 팔당호수 변에 안장됐다가 역시 근년에 음성군으로 이장했다 .

    그는 함부림咸傅林(1360~1410)과 함께 조선왕조 오백년간 팔도감사를 지낸  두 사람 중에 속한다.

    반석평이 그랬듯 광주반씨 후손들은 온유한 성품과 겸손 등 외유내강형 인물이 많다고 설명한다. 이런 특유 기질이 반기문 총장까지 면면히 이어져 왔다는 것이다.

    하여간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정계가 요동친다. ‘반기문 대망론도 급부상했다. 그는 내년 12월 유엔 사무총장을 떠난다. 극심한 정치불신과 혐오증 때문에 정몽준. 고건. 문국현. 안철수 등 제3의 인물이 유력후보군에 올랐으나 정치기반 및 세력 미흡, 정치성 결여, 결단력 부족 등으로 전면에서 사라진 것을 반추해도 반기문 대망론성사는 첩첩산중이다. 다행히 현 정치 핵심세력 지지를 받을 가능성도 많다. '살아 있는 권력', '힘을 잃지 않은 권력'의 지원은 미래권력 창출에 엄청난 효과가 있다. 특히 반기문은 대통령 적합도등 여론조사 모든 면에서 단연 앞서 있다. 지역. 계층. 연령 구별 없이 그를 선호해 잘하면 최초의 ‘大탕평 대통령이 출현할지 관심사다.

    그러나 ’대통령은 하늘이 점지한다는 말이 있듯 무수한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강력한 정치세력에 업혀도 본인의 '권력의지'가 필수다. 남이 밥상 차려 놓으면 숟가락만 걸치겠다는 자세로는 험난한 대선가도를 넘어설 수 없다. 뛰어난 행정과 외교경험, 특유의 친화력과 겸손함 외에도 정치적 고비마다 과감한 결단과 정치력이 절실히 요구된다./취재국장 고재홍>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