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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춘대길立春大吉의 유일한 길
    종교신앙문중종중주역풍수 2012. 2. 27. 10:34

     

     

     

     

     

     

     

    입춘대길立春大吉의 유일한 길

     

     

     

    임진년의 입춘이 지났다.

    설날이란 새롭게 서는(立)날이고 입춘立春도 봄이 서는 날이니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의 풍속이 있다.

    정월 보름에는 동네 가운데나 해변에 달집을 세워 활활 불태우니 하늘에는 환한 정월 보름달이 걸리고 사람들 마음속에는 환한 소망이 빛난다.

    겨울 내내 하늘 높이 꿈을 키우던 정든 연도 짐짓 줄을 끊어 떠나보내고 귀밝이술도 먹고 호두, 잣 같은 견과류를 섭취하면서 부족했던 비타민도 섭취한다.

    아침에는 일찍 일어난 사람이 더위를 팔아 가족들이 깔깔 거리면서 소통을 하고 미처 뵙지 못한 집안의 어른들에게도 늦은 세배를 올리고 조상의 산소도 찾아뵌다.

    어린아이들은 즐겁게 제기차기를 하면서 다리의 고관절과 무릎, 발목의 근육을 강화시키고, 마당 한 켠에서는 떠들썩하게 윷놀이를 한다.

    도, 개, 걸, 윷, 모는 각기 돼지, 개, 양, 소, 말을 상징하는 부족을 뜻하니 아득한 옛 날 대륙을 누비던 유목민의 전통이기도 하다.

    윷놀이는 4천 년 전의 단군 이전부터 천부경天符經과 자연이치 농사절기를 도형 속에 입력하여 남녀노소가 함께 하는 즐거운 놀이로 하늘의 법도를 쉽고 즐겁게 익히는 방법이었다.

    민족의 이동 경로를 따라 캐나다와 북, 남미 아메리카 인디언들에게도 윷놀이의 흔적이 역력하게 남아있다.

    캘리포니아, 소노아 레이크 인디안 박물관의 윷판이 우리의 것과 같고 멕시코에서는 파들리 게임이라고 한다.

    윷판은 또한 단군시대의 군진軍陣으로 ‘도개걸윷모’는 각기 중앙의 단군을 호위하는 다섯 부대를 상징한다.

    댕기머리는 ‘단군의 머리 모양’이라는 뜻이고 단동십훈檀童十訓 단군 할아버지의 아이들을 위한 열 가지 가르치심이니 1대 단군 왕검 부터 마지막 47대 고열가 단군들께서 전해 주신 민족 아이들 교육이다.

    우리 조상들은 인간 존엄을 바탕으로 정보의 주인이 되어 하늘을 알고 품는 창조적인 수행자가 되도록 아이들을 길러왔다.

    하늘의 마음(天心)을 타고난 아이들에게 생활 속의 자연스러운 습속으로 몸에 익혀 평생의 자산이 되게 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키워온 것이다.  

    천심 곧 하늘의 마음이란 무엇인가.

    고구려의 명재상이신 을파소 선생이 단군의 가르치심을 고구려 식으로 편집하여 고구려의 지도층과 백성을 가르치신 민족의 경전인 참전계경參佺戒經 제290조에 천심天心의 바른 뜻이 새겨져 있다.

     

    “천심이란 배운 바는 없으나 다만 본래의 천심으로 선을 행하는 것을 말한다.

    착함을 행하면 그대로 따르고, 착한 일을 일러주면 그대로 진행하며, 착한 마음을 일러주면 그대로 시행하니 비록 어진 것을 배우지는 않았으나 착하지 않은 것이라면 행하지 않으니 하늘의 복을 받을 것이다.” (天心者 無所學而只有天心之向善也. 云善行從 云善事作 云善心施. 雖不蹈仁 不善不爲 可領其福)

    변하지 않고 썪지 않는 영원한 하늘의 복을 받기 위하여서는 많이 배우는 것이 필요하지 않고 무소불위의 권력과 높은 지위, 명예가 필요하지 않고 단지 태어날 때 이미 천심을 받으니 언제나 착한마음으로 일관하라고 가르치신다.

    요사이 높고 큰 명예를 가지신 분들이 그 명예와 권력을 정갈하게 쓰지 못한 결과로 오히려 큰 화를 당하고 있는 것을 본다.

    또 다시 다가오는 선거의 계절에 뜻을 세운 분들은 부디 국조님들의 가르치심을 이어받아 천심을 갈고 닦아 티끌 같은 권력의 무상함과 바람처럼 흘러가는 명예에 빠지지 않고 오직 맡은바 사명만을 다하기 바란다.

    천심天心만이 천복天福을 이룬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집권자와 모든 목민관은 큰 사명자이다.

    모든 국민을 하늘의 마음을 받은 신처럼 여길 때만이 임진년 새봄을 맞아 개인과 나라에 큰 경사가 이어지는 입춘대길立春大吉의 유일하고도 바른 길임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국학원장 원암 장영주>

     

     


     

     

                 사)국학원 원장(대), 한민족역사문화 공원 원장 원암 장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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