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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근 도의원, 익산시장 출마선언
    시장군수관사국장비서지자체(제) 2010. 2. 27. 18:03

     

     

     

     

     

    김연근 도의원, 익산시장 출마선언
    25일 '원칙과 신뢰, 시민중심의 화합의 정치' 펼칠 터. 출마의 변 

    농민의 아들, 농촌지도자로 익산 르네상스 시대 열터



      

    최근 의원직 사퇴의사를 표명했던 김연근(49) 도의원이 "익산희망시대를 위해 산이라도 옮기겠다"면서 시장출마를 공식선언해 지자체장 출마가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나고 있다.

     

    김 의원은 25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갖고 "강력한 추진력과 검증된 능력으로 희망시대를 만들겠다"며 "짧지만 도의원으로 활동하며 배운 것을 익산시민을 위해 활용하고 원칙과 신뢰, 시민중심의 화합정치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김의원은  "익산 농가에서 태어나 소박한 '농촌지도자'의 꿈을 가진 소년이 시민중심의 정치를 펴고자 시장에 출마해 강력한 추진력과 검증된 능력으로 익산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면서 "왕궁축산단지는 한결같이 이전을 요구해 온만큼 진행 중인 보강공사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역정서를 잘 모르는 다수의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는 것을 보며 '견줄만 하다'고 판단했으며 지역상황과 정서를 알고, 지역사람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국민참여경선이 지역민 정서를 반영할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광범위한 지지층을 대상으로 경선에 나서되 결과는 무조건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출마선언이 잇따르자 평생을 공직에 바쳤던 공무원 등은 "정치 몇년한 사람을 비롯 평생 정치만 한다고 허송세월한 사람 등이 지자체장으로 우후죽순격으로 출마하는 것을 보고, 시민에 봉사한 수십년 세월이 한없이 초라해진다"면서 지역 정치상황을 우려했다.


    한편 익산시장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3월4일 이전에 사퇴해야 하는 김연근 도의원은 익산남성고와 원광대를 졸업했고, 익산참여연대 등을 거쳐 도의원 직전에 익산시 체육회 사무국장을 지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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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출마선언문>

      

    존경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희망과 비전’에 대해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오늘 33만 익산시민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익산시장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출사표를 던지기에 앞서 제가 살아온 길을 돌아봅니다.

    익산시 오산면 농가에서 태어나 ‘농촌지도자’를 꿈꾸었던 소박한 소년으로,

    익산시내가 좁다고 활개 치며 돌아다녔던 까까머리 고등학생으로,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알아가던 청년으로,

    시민운동과 체육활동으로 시민의식에 눈뜨고 삶의 질을 고민했던 소박한 시민으로,

    한 사람의 작은 꿈을 정책으로 실현해보겠다며 열정을 불살랐던 도의원으로,

    그 모든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집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저는 항상 발전해왔다는 것이고,

    그 뒤에는 언제나 친구와 동료, 선배와 후배,

    그리고 저를 지지해주는 시민들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제 저는 그 응원과 지지를 가슴에 받아 안고,

    ‘원칙과 신뢰, 시민중심의 정치, 화합의 정치’를 펴기 위해 익산시장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1. 익산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국가균형발전도 이와 같습니다. 균형발전은 경제논리로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할 때 국가의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이 가만히 있는데도 저절로 발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방도 노력해야 합니다. 익산을 돌아봅시다. 1980년대 중반까지 익산은 전북에서 가장 화려한 도시였습니다. 서울의 패션과 유행이 호남선을 타고 익산으로 직행될 만큼 세련되고 멋진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익산이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교육의 환경과 질이 떨어지고, 인구가 줄어들고, 익산역이 한산해지고, 구도심 상가들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역세권은 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수출자유지역으로 주가를 올렸던 공단 역시 을씨년스럽기만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상황이 거듭되면서 익산시민들이 무력감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래서 “익산은 어제이며, 전주는 오늘이고, 군산은 내일”이라는 유행어가 생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 익산은 가진 것이 없는가?

     

    다시 생각해 봅시다. 우리 익산이 가진 게 그렇게 없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정책전문가들과 토론을 하다보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익산은 가진 것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익산에는 보석과 귀금속이 있고, 한방이 있고, 백제문화와 역사가 있고, 석재가공이 있고, 원광대가 있고, 교통의 거점이라는 지리적 이점이 있고, KTX가 있고, 하림과 같은 식품산업이 있지 않느냐?”고 그들은 말합니다.

    맞습니다. 익산은 정말 가진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런 아이템들을 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지 못했을까요? 전문가들이 내린 결론은 대체로 비슷했습니다. 익산은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어떤 산업이든 성장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과 투자를 필요로 하는데, 익산은 한 가지 사업이 성과를 낼 때까지 참고 끝까지 투자하는 인내심과 열정이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최근 10여 년간 지방자치제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많은 도시들이 자신만의 특성을 하나씩 갖기 시작했습니다. 임실 치즈, 순창 고추장, 고창 복분자, 부안 젓갈, 진안 홍삼한방, 무주 태권도공원, 장수 사과 등 지역의 특화산업들이 성장․발전했습니다. 그런데 익산은 딱히 내세울 대표선수가 없습니다. 하나하나 따져보면 어디에 내놓아도 꿀릴 게 없지만, 익산의 장점들을 아끼고 키우는 데는 다소 부족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3. 익산을 이끌어갈 리더는 어디에 있는가?

     

    또 하나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있습니다. 강력한 추진력과 검증된 능력 그리고, 도덕성을 겸비한 리더십의 부재입니다. 익산의 비전을 세우고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기운차게 사업을 추진할 강력한 리더가 부재했던 것입니다. 익산을 뜨거운 가슴으로 사랑하고 열정을 바칠 따뜻한 리더가 없었던 것입니다.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야 합니다.

    정치적 욕심에 의해 사회가 양극화되는 구태는 사라져야 합니다. 도시환경과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정치력을 모아야 합니다. 저는 바로 그런 리더가 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4. 김연근이 리더가 되어야 하는 이유

     

    저는 도의원으로서 행정자치위원과 예결산특별위원장, 왕궁축산단지 오염원실태파악 특별위원과 국가식품클러스터 특별위원직을 수행하면서 도민의 뜻을 대변했습니다. 좀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기 해 때늦은 공부도 해보았고,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원칙과 신뢰, 화합이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저는 의정활동을 하면서 ‘도의회의 저격수’ ‘도청 공무원들의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정확하고 날카로운 지적이 저의 트레이드 마크였습니다. 늘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칭찬할 일은 칭찬함으로써 진정한 의회활동의 모범을 제시했습니다. 각종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하거나 추진함으로써 전라북도의회의 위상을 높였고, 동료들이 뽑은 도의원 성적표에서도 1등을 차지했습니다. ‘한센인 인권지킴이’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고, 전북도의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친환경 의원’에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습니다.

    사람들은 저를 ‘스타 의원’이라고 말하지만 저는 ‘하늘의 별’ 같은 의원이 아니라 ‘땅 위의 들풀’ 같은 의원을 꿈꾸었습니다. 누구든 스스럼없이 다가와 말 걸고 손잡아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시민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섬기는 생활정치인, 연구하고 실천하는 일등도의원,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지닌 시민운동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하고 기도하는 독실한 신앙인 - 이 모든 것들이 모여서 바로 저 김연근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저는 강력한 추진력과 검증된 능력으로 익산희망시대를 열어가고자 합니다.

    저는 신뢰의 가치를 아는 ‘강하고 정직한 리더’가 되고자 합니다. 더 나은 내일을 희망으로 디자인하는 ‘지혜로운 리더’가 되고자 합니다. 포용하는 넓은 마음을 가진 ‘따뜻한 리더’가 되고자 합니다. 낮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겸손한 리더’가 되고자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익산발전을 앞당기는 ‘추진력 있는 리더’가 되고자 합니다.

     

    5. 김연근의 정치철학

     

    가 정치를 한다고 했을 때 가장 말린 사람은 제 둘째 아들이었습니다. 아들이 그랬습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다 거짓말쟁이들인데 왜 아빠가 정치를 하려 하느냐고.

    저는 정직하고 깨끗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아들과 약속을 했습니다. 그리고 도의원 활동을 하면서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지금도 제 아들이 저의 가장 큰 감시자입니다. 무슨 판단이나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저는 아들의 얼굴을 떠올립니다. 아들의 얼굴은 곧 가장 평범한 익산시민의 얼굴이기도 합니다. ‘아들과의 약속은 익산시민들과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또한 저는 친구의 죽음을 통해 공무원의 사명과 역할을 배웠습니다. 2008년 9월 불법조업 중인 중국어선 검문 때 부하들을 보호하기 위해 맨 먼저 배 위에 올라가 희생당한 사람, 그가 바로 제 친구 박경조 경위입니다. 그는 현장에서 가장 높은 직급이라 위험을 무릅쓰지 않아도 됐는데, 오히려 가장 먼저 나서서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친구의 희생을 보면서 국익이란 무엇인가, 공무원이란 어떤 존재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저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제 친구와 같은 자세로 일을 수행할 것이고, 아들과의 약속을 항상 염두에 둘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은 곧 익산시민의 상징이요, 저를 발전시키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 익산은 꿈과 비전을 세우고 다시 한 번 르네상스를 일으켜야 합니다.

    익산희망시대를 위해 산이라도 옮기겠습니다.

    바로 그것을 위해 저는 오늘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저 혼자 다 해내겠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30만 익산시민 여러분이 응원해 주시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고 약속드립니다.

    가슴 벅찬 첫발을 내딛는 저에게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지금의 이 두근거림을 익산시민들과 당원 여러분들께 고스란히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2월 25일

    민주당 익산시장 예비후보 김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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