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공무원 엄청고생, 제도적 보완필요

AI 익산공무원 곤욕, 제도적 보완필요

-수당도 없이 새벽까지 매몰작업

-위험노출, 동물집단폐사 민간조직 절실

 

최근 전국을 강타한 조류 인플루엔자(이하 AI)로 익산시청 공무원들이 살처분 매몰작업에 동원되며 아무런 보상도 없이 새벽까지 곤욕을 치루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인수공통' 전염병이라는 설이 퍼지며 자원봉사자도 적어 애꿋은 공무원만 AI가 발생할 때마다 업무외 근무를 해 동물집단폐사에 대비한 전문 민간조직 활용 등 대책이 요구된다.

 

익산시에 따르면 정읍.익산.김제.순창 등 도내는 물론 전국에서 발생한 최근 AI로 익산 황등면에서 저병원성AI(H9)가 발생한데 이어 용동면과 익산경계지역인 논산시 연무읍에서 지난 4월23일 고병원성AI가 확진됐다는 것.

 

이에 국내 최대육가공업체가 있고 가금류 사육규모가 227농가 551만1천수이며 도계장 2개소, 종계장 39개소, 부화장 10개소 등이 있는 익산시는 곳곳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 돌입했다.

 

특히 동물과 사람에게 공통적 질병이라는 설이 퍼지며 자원봉사자도 극히 적어 최근 두차례 '매몰작업'에는 익산출신 국회의원과 당선자 및 익산시장을 비롯한 566명 공무원과 군인 등이 대규모 참여해 32농가 95만수를 27개 지점에 매몰처리했다는 것.

 

그러나 늦을 경우 새벽까지 매몰작업에 동원된 공무원들은 특근수당 등 아무런 보상도 없이 단지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위험에 노출돼 걸핏하면 공무원만 동원되는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차제에 대규모 동물집단폐사에 대비한 민간사업자 활용과 처리기구 및 장비보완, 참여 공무원에 대한 적절한 예우 등 종합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고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