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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타리버섯, 연간 7천만원 소득,여산면 태성리 노동마을, 송재유씨,
    여산삼기> 2007. 4. 22. 11:12

     느타리버섯, 연간 7천만원 소득,여산면 태성리 노동마을, 송재유씨,

    이외에도 3만5천평 벼농사 등


    마지막 농촌상록수, 송씨 부부

     

    익산 여산면에 느타리버섯(이하 느타리)으로 연간 7천만원 소득을 얻는 '마지막 상록수'를 만나러 차를 몰았다.


    익산시였다가 논산으로 바뀐 황화면 남쪽이므로 한참 멀다.

     

    황화면 북쪽은 조선시대 전라도 신구 관찰사가 고을 수령을 배석한 채 임무교대 겸 잔치를 벌이던 황화정이란 정자가 있던 곳이다.

     

    천호성지에 묻힌 천주교 신자가 순교한 백지사터와 여산현청도 둘러봤다.

     

    과거 경목가도 부근을 국도 1호와 호남고속도로가 지나는 여산면은 이몽룡이 암행어사로 내려오던 길목이다.

     

     

     


    여산면 13개 농가가 참여한 느타리 작목반장인 태성리 노동마을 송재유(42) 씨와 김은자(41) 님 부부가 주인공이다.
    천호산 북서편인 노동마을은 30여 세대 전형적인 농촌으로 딸기와 느타리를 재배해 소득이 높고 40대 남자만 6명이다.
    송재유씨는 1965년 이 마을에서 송계원(66)씨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여산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제대 후 농사를 짓다 도계읍 경동탄광에서 2년6개월간 근무했다. 일본생활도 한 그는 소득 없는 삭막한 도시생활을 접고 95년 고향에 내려온다.
    농지도 자본도 없던 그는 96년 부인과 결혼을 했고 느타리로 농어민후계자로 선정됐다.
    대출 받은 2500만원을 종자돈으로 60평씩 3개 동 느타리 재배사를 마련한다.
    부친에 재배 기술전수도 받는다.

     

    연간 생산되는 느타리는 파키스탄 수입 목화껍질 180kg씩 16개 정도인 3톤이 1개 동에 다 들어간다.

     

    이를 부수어 물을 주고 로터리를 친 다음 15일 을 야외에 저장하면 발효돼 부드럽게 된다.

     

    이를 재배사에 버섯이 자라는 폭140cm, 길이18m 균상 8개에 고루 펴준다.

     

     스팀보일러로 실내온도를 70도 30시간, 58도에서 5일을 살균하며 매일 재배사 공기를 교체도 번거롭다.

     

    1개동에 2천리터 경유가 들어간다. 살균한 균상에 병에 담긴 버섯종균을 밀가루처럼 부수어 뿌리고, 뒤집어 균상표면(배지)을 평평하게 만들고 1개 동에 680병 정도 종균을 뿌린다.

     

    느타리를 생산하다 4개월 정도면 영양분이 떨어져, 일년에 세 번 이 작업을 반복한다.

     

    비닐을 덮고 종균이 배지에 뿌리내리도록 공기전환과 곰팡이균 제거를 계속한다.

     

    보일러를 23도로 유지해도 가스열기로 온도가 올라가 적정온도 29∼30도를 유지하고 33도 이상 올라가면 안 된다. 결혼식과 환갑식 등 대소사에도 교대로 지킨다.

     

    25일 후 점차 버섯이 발아하기 쉬운 13도까지 떨어지게 하면 버섯 싹이 나온다.

     

    싹이 나온 후 겨울 15일, 여름 3∼4일, 봄가을 10일이면 큰 것부터 따낸다.

     

     


    버섯 갓이 5백원 동전 2개 크기는 '특상'이고, 더 큰 것과 작은 것을 섞으면 '상품'이며 아주 작은 것이나 옆에 붙은 부분 등 상품가치가 없는 것은 '중품'이다.

     

    2kg 단위로 포장해 가격을 잘 받으려 익산원예농협과 대전오정동공판장에 분산·출하한다.

     


    수확기간만 3개월인데 버섯이 가장 좋은 1주기 등 5주기로 나뉜다.

     

    이후 생산량도 감소하고 버섯도 작아지면 균상을 바꾼다.

     

    한 개동 4개월 과정에 8백만원 가량 느타리가 생산돼 4개동이면 3천만원이고 연간 7∼8천만원 정도 생산된다.

     

    새벽 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전자경매가 진행돼 핸드폰에 경매가 등이 메시지로 전달되며 새벽에 인터넷으로 경매상황도 알아본다.

     

    각종 경비를 빼고 인건비 포함, 연간 4500만원이 순소득이다.

     

    컴바인, 트랙터, 건조기 등 영농기계를 구비해 벼농사도 전념하고 농촌공사 도움으로 농지도 구입해 자작 1만여평, 임대 2만4천평 등 3만5천평 농사도 부부간 해결한다.

     

    볏집을 30cm 크기로 잘라 다발로 묶어 재배하던 방식에서 목화껍질 재배로 전환하던 때 어려움도 겪었다는 송씨는 취재하던 날도 머위농장에서 작업하던 부인 김씨가 "시부모님에 효도하고 힘든 농촌 일도 마다 않아 늘 감사하게 여긴다"고.

     


     송씨는 저리자금지원 등 당국의 도움이 절실하며 경매가 등락폭이 생산량에 따라 3천원에서 1만2천원까지 심하므로 팔봉동 지역에 공판장 설치 등 대책을 호소했다.

     

    느타리는 신선한 공기와 청정수로 기르며 버섯파리 등이 옮기는 세균성 갈변 등 병이 걸리면 파내는 방법 외에는 약이 없는 무공해 농산물이라 자랑하는 송씨는 더 많은 농토를 구입해 기업농으로 성장하는 것이 꿈이라고./고재홍 기자>

     

     

    <송재유씨 노동마을 생산품과 연락처> 딸기, 느타리, 머위, 참외, 무공해쌀 및 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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