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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DMZ철조망 너머의 비경 속으로 앓고 있었다
    환경매립소각폐수오염생태습지악취 2006. 4. 30. 20:39



    판문점 근처에는 백로의 집단서식지가 있다. 이 서식지는 길이 약 70∼80m, 폭 약 30m 정도다. 옆에 수로와 습지가 있어 새들의 훌륭한 서식처다. 사진 제공 DMZ 판문벌 환경생태공동조사단

    비무장지대(DMZ)에서도 가장 깨끗한 곳으로 알려진 판문벌은 동식물 128종이 살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寶庫)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생태계 파괴가 진행 중이었다.

     

     

    ▽두루미 고라니 삵 등 판문벌 생태계 한가족

     

    DMZ 판문벌 환경생태공동조사단은 5차례 조사를 통해 두루미 수리부엉이 원앙 등 조류와 고라니 삵 등 포유류, 가물치 각시붕어 등 어류, 잠자리 개아재비 등 곤충과 조팝나무 양지꽃 등의 식물을 비롯해 모두 128종을 발견했다.

     

     

    DMZ의 가장 큰 보물은 ‘자연의 신장(腎臟)’이라고 불리는 습지다. 특히 판문벌 서부지역에는 저지대가 많고 하천이 흘러 하천습지, 묵정논습지, 저수지습지 등 다양한 형태의 습지가 발견됐다.

     


     

     

    ▽파괴되는 습지, 잠자는 불교 유적=남한 측 DMZ 내 유일한 마을인 대성리 주민들이 습지를 농지로 개간하면서 물의 흐름이 막히거나 방향이 바뀌었다. 그 결과 갈대와 버드나무 대신 외래종인 족제비싸리가 주인 노릇을 하고 있었다. 또 대성저수지의 인공방조제 공사 시 남은 시멘트 등이 주변에 버려져 있었다.

     

    DMZ는 고구려 백제 신라가 한 번씩 차지했던 삼국시대 요충지다. 조유전 한국토지박물관장은 1990년부터 10년 동안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실시한 군사보호구역 내 문화유산 지표조사와 2004년 육군사관학교 화랑대연구소가 실시한 문화재 지표조사를 통해 발굴된 불교문화 유산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남한과 북한 지역에 절반씩 걸쳐 있는 궁예도성 등이 이번 조사에서 특히 관심을 끌었다. 고려 태조 왕건이 송악으로 천도하기 전까지 14년 동안 고려의 수도였던 이곳에는 많은 절 흔적이 남아 있어 정밀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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