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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리산!!!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이 깃든 남원 광한루(3).마침.무진장임남순 2006. 4. 19. 07:43
광한루 앞 오작교를 거니는 성춘향과 이몽룡도령(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광한루(廣寒樓)의 누(樓)란 사방을 트고 마루를 한층 높여 자연과 어우러져 쉴 수 있도록 경치 좋은 곳에 지은 건물을 말합니다.
원래 조선 세종때인 1419년 황희 정승이 건립, 광통루라 하였으나 1444년 관찰사 정인지가 그 아름다운 경치에 취하여 이곳의 아름다움이 마치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사는 월궁(月宮) 속에 있는 "광한청허부"와 같다고 해서 광한루라는 이름이 유래됐다고 합니다.
광한루(보물 제281호)(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소설 춘향전에서 이도령과 춘향이 인연을 맺은 곳으로도 유명하며, 1920년대에 경내에 춘향사를 건립하고 춘향의 영정을 모셔, 우리의 민족정신을 후세에 기리고 있습니다.
광한루의 설경(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총면적 21,113평의 광한루원(사적 제303호)에는 견우와 직녀의 전설이 담긴 오작교를 비롯하여, 광한루를 중심으로 춘향사당 춘향관, 월매집, 완월정, 영주각, 삼신산 등의 여러 정자와 누각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매년 실시되는 춘향제는 5월 5일에 “남원 세계 허브산업엑스포"와 함께 열리고 있습니다.광한루원의 입구인 청허부입니다.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사는 월궁의 출입문.
광한루원의 출입문으로 지상과 천상의 경계라는 상징을 갖는다고 합니다.
봄기운 완연한 버드나무.
광한루에 내려앉는 따사로운 봄햇살.
호수도 봄햇살을 한껏 머금고.
방장섬의 대나무밭.
선조15년에 송강 정철이 이곳 광한루원에 봉래섬, 영주섬, 방장섬의 삼신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우주를 상징하는 광한루 삼신도. 견우, 직녀의 사랑을 연결하는 다리인 오작교는 춘향과 몽룡의 사랑을 잇는답니다. 봉래섬의 백일홍, 방장섬의 대나무, 영주섬의 영주각은 당시 만들어진 것입니다.
춘향 사당입니다. 일부종사했던 춘향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으로 사당 주위를 감싸고 있는 대나무는 춘향의 절개를 더욱 높이는 듯 합니다. 지조의 상징인 춘향을 가리키는 말은 무궁무진한데 일단 대문에서부터 "단심"이라 쓰여진 글귀를 볼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발 들여놓은 곳, "열녀 춘향사"라는 현판이 눈에 뜁니다.
사당에 모셔진 춘향의 영정.
전통적인 한국 여인상을 잘 표현한것 같았습니다.
비석군.
이곳 비석은 과거에 남원과 인연을 맺은 부사,관찰사, 어사들의 사적비나 선정비라고 하는데 남원 시내 여러곳에 흩어져 있던 것을 옮겨 놓았다고 합니다.
비석군 뒤에 활짝 피어 있는 매화.
광한루입니다. 이날 봄소풍 나온 학생들로 광한루원은 일대 만원이었습니다.
영주섬의 영주각.
호수속의 섬과 섬속의 정자.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춘향과 이도령이 사랑을 맹세하며 거닐었던 오작교.
이 오작교를 1년에 한번 이상 밟으면 부부간에 금실이 좋아지고 자녀가 복을 받는다나 어쨌다나? 아무튼 남원에 사는 사람들은 징하게 좋겄네요 잉.
완월정. 달을 지향하며 만든 누각. 물 위에 떠 있는 완월정은 그래서 동쪽을 향합니다.
옛날 옥황상제가 계신 옥경에는 광한전이 있으며 그 아래 오작교와 은하수가 굽이치고 아름다운 선녀들이 계관(달나라궁전)의 절경속에서 즐겼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 전설에 따라 광한루는 천상의 광한전을 재현한 것이며, 이 완월정은 지상인이 달나라를 즐기기 위하여 겹처마 팔작지붕에 오방집으로 전통적 조선식 누각을 세우니 광한루원의 절경을 한층 돋보이게 하고 있으며 해마다 이 고장 민속행사인 춘향제의 주요 무대이기도 합니다.
완월정 앞에 흐드러진 복사꽃. 춘향이의 뺨도 이럴까?
아늑한 호수를 바라보며 이제 월매집으로 향합니다.
월매집. 조선시대 우리나라 고전 "춘향전"의 무대가 된 집입니다. 1992년에 설립하였다고 하며 월매는 춘향 어머니의 이름입니다. 월매집은 재현을 한 곳이니 자세한 사진은 싣지 않겠습니다.
월매집에는 이런것이 있습니다.
1. 월대정.
춘향과 몽룡이 백년가약을 맺었던 부용당과 행랑채를 재현해 놓은 곳으로 당시의 생활도구와 밀랍 인형으로 더욱 사실감 있게 재현한 곳입니다.
2. 춘향관
춘향 일대기와 당시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전시관. 박남재 화백이 춘향의 일대기를 그린 9폭의 유화와 당시의 서화류, 장신구, 서책 등을 볼 수 있습니다.
3. 버선밭과거를 보러 간 몽룡을 잊지 못하는 춘향. 이곳에서 버선을 던져 버렸다고 합니다.
4. 박석고개
춘향전의 근원설화인 "박색설화"의 무대. 박색이 목 메달아 죽은 장소. 그녀가 죽은 장소 위에 자갈을 덮어 편히 잠들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5. 춘향이 눈물방죽과거를 보러 떠난 몽룡을 그리워하며 흘린 춘향의 눈물이 모여 이루어진 곳. 춘향과 몽룡의 사랑을 생각한다면 재미는 배가 됩니다. 옥에 갇힌 춘향이 몽룡을 생각하며 썼다는 시가 옥중시비에 새겨져 있습니다.
6. 형벌 체험학습장
절개의 상징, 춘향이 되어 보고 싶은 욕망을 풀어주는 곳. 단지 형벌을 받아야 한다는 아픔 아닌 아픔이 따르는 곳입니다. 남원에서의 추억을 이곳에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조선시대 죄인 복장을 입고 광한루원을 따라 호송됩니다. 춘향이가 아니라면 포졸도 될 수 있습니다. 포졸 복장에 육모방망이. 달구지를 따르는 모습은 영락없이 당시의 포졸입니다. 2000년 4월에 개장했습니다.
7. 장원급제 기원단춘향의 어머니 월매가 몽룡의 장원급제를 빌었던 곳. 월매집 내에 조성된 이곳은 "춘향전"의 원작을 충실히 따랐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빈다는군요. 저도 이곳에서 저만의 은밀(?)한 소원을 빌었답니다.
8. 사랑의 맹세관
월매집에서 하는 사랑의 맹세. "여기에 글을 남겨 평생 마음속 깊이 간직하십시오".
남원시가 마련한 안내문입니다. 춘향과 몽룡이 오작교에서 맹세한 사랑처럼 이 시대의 연인들에게도 같은 기회를 준답니다. 잘 쓰여진 글은 춘향제를 통해 시상하다고 하니, 두배의 추억을 남길 수 있을 듯 합니다.
선취각(璇聚閣).
선취각이란 구슬처럼 귀중한 자료를 모아 전시한 집이란 뜻이라는군요. 현판은 우란 한갑수(宇蘭 韓甲洙)님이 작명을 하고 운산 양택술(雲山 梁澤述)님이 글씨를 썼다고 합니다. 정면에는 징,꽹과리,북,장고 등 사물이 전시되어 있고,한켠에는 남원지방의 관광명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실물모형을 갖춰 놓았습니다.
한쪽 벽에는 이몽룡의 어사시와 춘향이의 옥중시가 걸려 있는데 어사시(御史詩)는 이몽룡이 과거에 급제하고 암행어사가 되어 변사또가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서 벌인 잔치자리에서 읊어 탐관오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시입니다.
金樽美酒天人血(금준미주천인혈)
玉盤佳肴萬姓膏(옥반가효만성고)
燭淚落時民淚落(촉루락시민루락)
歌聲高處怨聲高(가성고처원성고)금동이의 향기로운 술은 만백성의 피요
옥소반의 맛좋은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라
촛불의 눈물 떨어질 때 백성의 눈물 떨어지고
노랫소리 높은 곳에 원망소리 높구나
춘향이가 변사또의 수청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혀 옥중에서 불렀다는 옥중시(獄中詩)에는 님을 그리워하는 애절함이 절절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去歲何時君別妾(거세하시군별첩)
昨已冬節又動秋(작이동절우동추)
狂風半夜雨如雪(광풍반야우여설)
何爲南原獄中囚(하위남원옥중수)지난 해 어느때에 임을 이별 하였던가
엊그제 겨울이더니 이제 또 가을이 깊었네
거친 바람 깊은 밤에 찬비는 내리는데
어찌하여 남원 옥중에 죄수가 되었는고
약간은 무거운 마음으로 선취각을 나오니 앞마당에 그네가 매어져 있습니다. 같이 간 여인네들 금세 즐거워져 서로 먼저 타려고 아우성 입니다.
오월 단오에 춘향이가 그네 뛰던 곳. 혹시 자신들이 춘향이라도 된 양 단꿈에 빠진것은 아닌지?
그렇지만 그 꿈은 잠시. 이렇게 그네 못타는 여인들 저는 그날 처음 봤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게 해 놓아 잠시나마 즐거웠습니다.
이 밖에도 남원의 볼거리로는 만인의총, 교룡산성, 황산대첩비지, 실상사 등 많은 문화유적과 남원관광지, 수상유원지, 춘향테마파크, 음악분수, 터널분수다리 등이 있으며, 7㎞쯤 거리에는 지리산 국립공원이 있어 4계절 체류형 관광코스로 적합한 곳입니다.
광한루원에서는 상설 전통혼례식이 열린다고 하네요.
봄, 여름, 가을(4월 ~ 10월말 까지)
일요일: 14:00 / 장소: 광한루원 완월정.민속축제 : 1) 춘향제/ 5.4~9(6일간) / 춘향국악대전, 춘향선발대회, 명인명창 축하공연 등
2) 만복사지 탑돌이와 토성밟기 / 음4.7 / 만복사지
3) 지리산 고로쇠 약수제 / 경칩 / 산내면 반선리 / 약수제례, 민속놀이
4) 삼동 굿놀이 / 음7.15 / 보절면 괴양리 / 당산제, 우물굿, 삼동굿놀이
5) 남원 주 당산굿 / 10월중 / 우체국 앞 / 당산제, 당산굿
6) 남원예술제 / 10월중 / 시민회관 외 / 전야제, 작품전시회,발표회 등
7) 흥부제 / 음력 9.9 / 흥부정신 선양, 문화예술행사
8) 황산대첩축제 / 매년 8월 15일/운봉읍 화수리 / 궁도대회, 문화예술행사
9) 석전대제 / 음5월,10월 / 남원.운봉향교 / 석전대제
10) 사직대제 / 음5월,10월 / 사직단 / 풍년기원 유교식 제례
12) 바래봉, 봉화산 철쭉제 /4월말~5월초 /개화시기에 맟추어/ 축하공연, 국악공연/
13) 만인의사순의제향 / 9월26일 / 만인의총 / 만인의총 제례남원은 저의 처가집이 있어 더욱 애착이 가는 곳입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장소를 이전하여 새롭게 지은 남원역에서 호남선 완행 열차를 타고 서울로 향합니다.
영등포역에 도착할 즈음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비내리는 호남선 완행열차의 흔들리는 차창너머로 빗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출처 : 취미/생활글쓴이 : 엄대장 원글보기메모 :'무진장임남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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