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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일손 놓고, 목숨 걸고 끝막이를 막아내자"
    도청시도지사협서울현안道市기관 2006. 3. 11. 02:32
      "일손 놓고, 목숨 걸고 끝막이를 막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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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시위 중인 도올 김용옥 순천대 석좌교수가 새만금연안 주민들의 '끝막이공사 저지 투쟁대회'에 참여했다.ⓒ부안21


    "일손 놓고, 목숨 걸고 끝막이를 막아내자"

    새만금연안 어민들 '끝막이공사 저지 투쟁' 돌입

    새만금의 마지막 숨통을 끊는 끝막이 공사를 20여일 앞두고 새만금 연안 주민들이 새만금 물막이 공사 저지에 나섰다.

    군산, 김제, 부안의 새만금 연안 주민 1,500여명은 6일 오후 2시 새만금 방조제 들머리에서 '끝막이 공사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6일을 시작으로 새만금 끝막이 공사 저지투쟁에 돌입했다.

    장승구 새만금연안 피해주민대책위 위원장은 “그동안 ‘새만금을 살려달라’고 그렇게 애원했건만, 정부와 전라북도는 새만금 연안 2만 주민들의 외면했고, 어떠한 생계대책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물길이 막히면 우리들의 삶도 끝난다. 물막이 공사가 중단되는 날까지 일손 놓고 싸워, 평생의 직장인 바다와 갯벌을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그는 “물막이공사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해상에서는 방조제 안쪽의 1,500여 척의 배들이 한마음으로 해상시위를 벌일 것이며, 방조제에서는 매일 1천 명, 2천 명이 모여 집회를 열 것이다. 그리되면 바지선은 배들에 의해 뱃길이 막히고, 포크레인이나 덤프트럭은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며, “목숨 걸고 싸워 기필코 끝막이 공사를 저지해 내겠다.”고 밝혔다.

    주민대책위는 이 날부터 새만금방조제 입구 도로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민봉환 특별위원장은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장승구 주민대책위 위원장ⓒ부안21


    한편, 도올 김용옥 순천대 석좌 교수는 새만금 연안 주민들의 대회가 열리기 전, 오후 1시 무렵에 새만금 방조제에 도착해 “새만금을 살려야 전북도민이 살고 우리나라가 산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3일간의 일정으로 1인시위에 들어갔다.

    도올은 1인 시위에 앞서 새만금의 마지막 숨통을 끊는 물막이 공사 현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무수한 바다 생명들에게 삼배를 올렸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새만금 갯벌을 살려야 한다. 새만금을 이런 식으로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려고 왔다.”며, “나는 3년 전 청와대에서 국민을 향해 던진 나의 양심의 호소에 따라 새만금의 방조제공사 마감을 서두르는 포클레인 앞에 드러눕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도올은 문화일보 기자시절 노무현대통령 취임 50일 인터뷰에서 “(새만금 중단을)계속 지체하시면 저는 어느 날 새만금방조제 공사하는 포크레인 밑에 드러누워서 농성할 생각입니다. 포크레인으로 날 찍어 죽여도 저는 움직이지 않을 겁니다.”고 했었다

    그는 새만금 물막이 공사를 강행하려는 정부와 전라북도에 대해 "정치모리배들이 히로시마 원폭투하보다 더 우매한 짓을 벌이고 있다"고 일갈한 후, “강하구 갯벌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지구환경의 보고인 새만금에 물막이 공사를 강행한다면 새만금 갯벌과 서해 앞바다, 호남평야는 죽게 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15년 동안 이 방조제공사에 투입된 돈이 1조9000억 원인데, 앞으로 15년 동안 3조 정도가 더 투입되면 전북 도정은 30년 동안 겨우 5조 남짓한 국책사업비만을 보조받는데, 전라남도는 불과 앞으로 10년 동안에 전라북도의 환경재해 가능성을 거울삼아 수립한 서해안 S프로젝트만 해도 50조, 남해안쪽의 J프로젝트는 30조 등 80조의 국책사업을 획득하였다.”며, 이러한 현실임에도 전라북도는 새만금에 광분하고 눈이 멀어, 그것만이 도민의 살 길이라고 도지사와 지역 언론이 아옹거리고 있다며 전북 도정을 질타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정확한 가치판단을 내려야 한다"며 "대통령은 이상주의적 측면이 있다, 이것을 단호하게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기대를 담아 끝막이 공사 중지를 촉구했다.

    그는 또, 오는 16일로 예정돼 있는 대법원 선고에 대해서도 "대법관들의 판단력과 도덕적 양심을 믿기에 내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전제하고, "존엄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판결해 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도올은 앞으로 “서울에서도 새만금 중단 시위를 계속할 것이며, 언론매체 출연, 기고 등을 통해 새만금의 절박함을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단식농성 중인 민봉환 주민대책위 특별위원장, 주민대책위는 이날부터 새만금방조제 입구 도로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부안21


    /부안21/buan21@buan21.com
    2006-03-07 09:01:13


     
    출처 : 블로그 > 생태환경과 생명평화를 지키는 사람들 | 글쓴이 : eco-chj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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