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서예산업 활성화와 전문인력 양성 중점 추진기관으로 건립 예정인 「세계서예비엔날레관 건립사업」 건축 설계 공모에 대한 심사위를 마치고 당선작 1점과 입상작 2점을 각각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총 3개 작품이 출품돼 이 중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대표 이길환)에서 응모한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작은 벼루와 한지를 형상화해 서예비엔날레관 상징성을 잘 드러내는 점, 관람자 편의와 보차분리 등을 고려한 동선계획이 우수한 점, 대지 높이 차이를 이용해 옥외정원 동선을 입체적으로 구성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입상작(2등)에는 ㈜정안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작품, 입상작(3등)에는 ㈜건축사사무소이상건축과 임용민 교수(전주대)가 공동 응모한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입상작으로 선정 업체에는 각각 보상비 4천만 원, 3천만 원이 지급된다.
작품심사는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건축사 4명, 건축분야 대학교수 3명, 전문가 2명 등 총 9명 전문가로 심사위를 구성하고 감사관실과 업무관계자, 참가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당선작이 선정됨에 따라 세계서예비엔날레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7,801.23㎡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2023년 8월 공사 착공, 2025년 4월 공사 준공 예정이다.
전북도 김성관 문화예술과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좋은 작품이 선정된 만큼 도민과 서예인 기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설계과정에서 자문위 운영과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한 내실 있는 설계 후 '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심사결과는 건축행정시스템 세움터에서 확인할 수 있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북도청 문화예술과(☎063-280-3381)로 문의하면 된다./전북 고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