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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장은 완주전주 통합을 정치적으로 악용 말라”<완주>정치 2022. 7. 27. 07:23
“전주시장은 완주전주 통합을 정치적으로 악용 말라”
-완주군민은 철저히 패싱하고 전주시에서 일방적으로 정치적 여론몰이
완주군애향운동본부(본부장 정완철)가 전주시장의 일방적인 완주전주 통합 밀어붙이기와 관련해 “정치적으로 몰아가는 식의 통합을 거론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완주군애향운동본부와 13개 읍·면지부는 25일 완주군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우범기 전주시장은 완주전주 통합을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완주군애향운동본부는 이날 성명서에서 “우 시장이 최근에 일방적으로 완주전주 통합을 외치고 있다”며 “많은 군민은 ‘막말과 폭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우 시장이 통합 이슈를 발판 삼아 정치적인 곤경에서 벗어나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완주군애향운동본부는 “통합은 전적으로 완주군민의 뜻에 달려 있음에도 우 시장은 완주군민의 의견은 철저히 패싱 하는 등 완전히 우롱하고 있다”며 “심지어 이달 초 시청 간부회의에서는 ‘전주시정을 운영할 때 완주가 다른 지자체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함께 갈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마치 통합시장이라도 되는 듯 통합 준비를 지시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완주군애향운동본부는 “전주시는 그동안 완주군과 협의는커녕 단 한 마디의 의사 타진조차 없었다”며 “우 시장의 통합 밀어붙이기는 완주군민 입장에서 보면 막말과 폭언에 가까운 또 다른 폭거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완주군애향운동본부는 “우 시장은 과거 실패를 거울삼아 통합을 잘 추진하겠다고 말하면서도 불도저식 일방통행만 일삼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는 10만 완주군민의 마음을 움직이기는커녕 군민들의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만 줄 뿐이며, 통합에 대한 심각한 반감과 저항심만 키우게 될 것”이라고 항의했다.
완주군애향운동본부는 “통합 문제는 완주군의 미래와 군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안인 만큼, 군민들이 중심이 돼 자연스럽게 고민하고 다양하게 논의하는 구조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우 시장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통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여론몰이에 나설 경우 완주군애향운동본부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완주전주 통합은 그동안 1997년과 2009년, 2013년 세 차례나 무산됐다. 모두 일방적인 정치적 논리로 밀어붙이려다 완주군민들의 성난 민심의 벽에 부딪혀 실패한 사례들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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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애향운동본부 성명서
우범기 전주시장은 완주전주 통합을 정치적으로 악용 말라
-완주군민은 철저히 패싱하고 전주시에서 일방적으로 정치적 여론몰이
우범기 전주시장이 연일 기회 있을 때마다 일방적으로 완주전주 통합을 외치고 있다.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완주전주 통합시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통합을 다시 추진하겠다며 구체적인 통합 일정까지 밀어붙이고 있다. 완주에 통합시청사를 포함한 복합 행정타운을 조성해 ‘행정 중심지’로 만들고, 통합 전주시는 새만금과 세종시의 배후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까지 내놓고 있다.
10만 완주군민들은 옆 동네 단체장이 마치 통합시장이라도 된 것처럼 완주의 미래를 놓고 열을 올리는 모습에 화를 넘어 분노를 참지 못할 지경이다. 군민들 사이에서는 “막말과 폭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우 시장이 통합 이슈를 발판 삼아 정치적인 곤경에서 벗어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상당수 완주군민들은 또 우 시장의 진정성과 순수성을 의심하고 있다. 통합은 전적으로 완주군민의 뜻에 달려 있음에도 우 시장은 완주군민 의견은 완전히 패싱 하는 등 철저히 우롱하고 있다. 심지어 이달 초 시청 간부회의에서는 “전주시정을 운영할 때 완주가 다른 지자체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함께 갈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마치 통합시장이라도 되는 듯 통합 준비를 지시했다고 한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통합의 키를 쥔 10만 완주군민은 완전히 무시하고 전주시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형국이다. 전주시는 그동안 완주군과 협의는커녕 단 한 마디의 의사 타진조차 없었다. 이러니, 우 시장의 통합 밀어붙이기는 완주군민 입장에서 보면 막말과 폭언에 가까운 또 다른 폭거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우 시장이 통합시청사를 완주군민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대목도 깊은 우려를 자아낸다. 겉으로 보면 청사를 완주에 내주는 등 ‘통 큰 양보’를 하는 것 같지만 완주군민들의 갈등만 부채질하는 ‘고도의 술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완주전주 통합은 그동안 1997년과 2009년, 2013년 세 차례나 무산됐다. 모두 일방적인 정치적 논리로 밀어붙이려다 완주군민들의 성난 민심의 벽에 부딪혀 실패한 사례들이다.
우 시장은 과거 실패를 거울삼아 통합을 잘 추진하겠다고 하면서도 불도저식 일방통행을 일삼고 있다. 이런 식으로는 10만 완주군민의 마음을 움직이기는커녕 군민들의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만 줄 뿐이며, 통합에 대한 심각한 반감과 저항심만 키우게 될 것이다.
완주군을 사랑하는 군민들은 우 시장이 완주전주 통합 여론몰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한다. 통합은 완주군의 미래와 군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안인 만큼, 군민들이 자연스럽게 고민하고 다양하게 논의하는 구조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우 시장은 지금처럼 외부에서 몰아가는 식으로 통합을 강행한다면 네 번째 실패만 가져올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 시장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통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여론몰이에 나설 경우 완주군애향운동본부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는 바이다.
2022년 7월 25일
완주군 애향운동본부
13개 읍면지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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