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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병 최초순국 ‘일광 정시해’ 의사, 순국116주기 추모제<고창>전체/고창문화관광 2022. 6. 14. 09:48
호남의병 최초순국 ‘일광 정시해’ 의사, 순국116주기 추모제
- 일광기념관에서
“나라가 망하는데 선비가 어찌 미치지 않겠는가 하시며 미칠 광狂을 호에 쓴 일광一狂 정시해鄭時海 의사는 한말 호남의병으로 최초 순국하신 충의의 사표입니다”
6월 11일(토) 오후 5시, 고창읍 일광기념관에서 순국 제116주기 일광추모제가 열려 각지 내빈과 회원이 모인 가운데 일광정시해의사기념사업회 김인석 회장은 이렇게 추모사를 시작했다.
“33세 선비가 ’글을 읽은 자 도리‘로 스승 면암 최익현 선생과 의병을 일으켜 구국의 제단에 뜨거운 선혈을 뿌리신 일광 의사 순국이 횃불이 되어 호남 의병장들이 항일투쟁 선봉에 섰고, 그 결기는 만주 독립군, 상해 광복군으로 이어진 대서사가 됐습니다”라고 정시해 의사 약전을 독립문화포럼 최용규 대표(국립 인천대 이사장)가 낭독했다.
정시해 의사 손자 정상열 옹의 분향 후 유기상 고창군수, 최인규 군의장,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부장 등 내빈과 회원이 헌화하며 엄숙한 추모제를 이어갔다.
3부에서는 일본군과 치열한 교전을 치른 모양성을 답사하며 고창땅 순국선열 발자취를 찾았다.
정시해 의사는 양친 상에 6년을 시묘한 효자선비로 면암 최익현 의병진 소모장을 맡아 의병을 모으고, 중군장을 맡아 일본군과 싸우던 중 1906년 6월 11일 순창전투에서 33세에 순국했다.
이에 유림들은 순국 6년 후인 1912년에 추모사업을 시작했다. 일본에 병탄 된 식민지에서 순국의병장 추모사업은 투옥을 각오하는 일임에도 연명으로 통문通文을 낸 귀중한 사료가 3년 전 발굴됐다.
해방 이후 ‘충효양전忠孝兩全 사표로 규정하고 고향 삼태마을에 충효비를 세우고 추모제를 지내왔다.
1994년 설립된 일광기념관(관장 정만기)은 ‘일광 아카데미’, ‘일광 답사단’, ‘고창어울마당’, ‘항일역사교실’, ‘쉬엄쉬엄 걷기’, ‘길동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역사 바로세우기에 앞장서고 있다./고창 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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