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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여합與合·야합野合
    <칼럼사설수필> 2022. 3. 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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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여합與合·야합野合

     

     

     

    야합野合이란 용어가 막판 대선을 장식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일 단일화 회견 후, 안 후보가 사퇴하고, 윤 후보를 돕기로 했기 때문이다. 더민주는 자리 나눠먹기·기만정치·야합이라며 맹공했다. 국민의힘은 내가 하면 통합, 남이 하면 야합이냐?”내로남불이라며 반격한다. 김동연 후보가 사퇴하고 이재명 후보로 단일화를 했을 때 여권은 가치와 철학 공유로 통합과 화합정치라더니 야권 단일화에는 야합이라 비판한다.

     

     

     

     

     

     

     

    야합좋지 못한 목적으로 어울림이나 부부가 아닌 남녀가 정을 통함을 말한다. 과거 삼당 합당을 당시 야권에서 삼당 야합으로 매도한 것이 대표적이다.

     

     

     

     

     

     

     

    삼당(3) 합당1990, 노태우 대통령 시절 여당인 민주정의당(민정당), YS 통일민주당, JP 신민주공화당이 합당해 민주자유당(민자당)을 출범시킨 합당이다. 198712, 대선에서 민정당 노태우 후보가 당선됐다.

     

     

     

     

     

    그러나 이듬해 총선에서 민정당은 과반 의석을 못 얻어 여소야대 타개가 절실했다. YS4당 체제로는 집권이 어려우니 19901, DJ 평화민주당을 제외한 3당이 합당해 민자당이 출범한다. 노 정부는 안정적 집권 후반기를 달성했고, YS1992년 대통령에 선출된다. 합당 주체들은 삼당 합당구국의 결단이라 미화했으나 평민당 등은 민주진영을 분열시킨 기회주의 보수대연합으로 호남 고립화를 가져온 삼당 야합이다.“고 맹공했다. JPYS대통령에 밀려 1995년 탈당하고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을 창당했다.

     

     

     

     

     

     

     

    1997DJ 새정치국민회의, JP 자민련, 박태준 등 민정계 일부가 ‘DJP 연합을 성사시켰다. DJ 집권 후, JP 실세 총리 등 군부정권 주체와 연립정부로 운영됐다. 그러나 내각제 개헌을 이행치 않고, 북한에 유화적 햇볕정책 등 우여곡절을 거쳐 DJP 연합도 와해 됐다. 상대가 하면 야합이요, 내가 하면 구국의 결단이나 연합은 그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윤·안 단일화에 더민주는 가치는 없고, 자리 나눠먹기다.“정치개혁과 정치교체 국민열망에 대한 배반이자 비열한 야합으로 기만 정치라고 비난했다. 국민의 힘은 내가 하면 단일화, 남이 하면 야합이라니 내로남불 DNA는 불변이라고 반박했다. ”·안 단일화가 야합이면 1997'DJP연합'으로 당선된 DJ 대통령도 야합이고 이·김 단일화도 '비열한 야합' 아닌가?“라며 ”(·) 단일화는 정권교체 민심에 대한 화답으로 국민 명령이다.“고 강변했다.

     

     

     

     

     

     

     

    더민주는 누차 안철수에 손을 내밀었다. 안 후보가 윤 후보와 단일화를 철회한 직후, 이재명 후보는 양당체제는 국민에 양자택일을 강요했고, 3선택이 불가능한 정치환경은 상대 실패가 나의 기회로 발목잡기 정치를 낳았다.”“‘묻지 마 정권교체를 넘어 더 나은 정치교체시대교체를 이끌어야 한다. 안 후보 정치교체 의지에 공감한다.”고 호응했다.

     

     

     

     

     

    송영길 대표도 공학적 단일화를 넘어 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것으로 항상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런 더민주는 이·김 단일화는 통합과 화합 정치라더니 ·안 단일화는 야합이라 비판한다.

     

     

     

     

     

     

     

    안철수 전 후보도 마찬가지다. 불과 며칠 전,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고, 누차 완주를 선언했다. “윤 후보에 투표하면 1년 후 손가락을 잘라버리고 싶을 것이라고 비판한 직후, 사퇴해 ‘4번 사퇴한 4번 후보였다.“는 평가다.

     

     

     

     

     

    이재명 후보는 윤·안 단일화에 정치는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으로 백성은 군주를 물에 띄우기도 하지만 엎을 수 있는 강물 같은 것이라 표현했다. 김동연 전 후보도 어떤 자리에 어떤 권력을 나눌 것이냐 하는 이익에 따른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안 후보는 철수가 아니라 정권교체를 해서 더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진격한 것이다. 안철수의 진격’“이라고 옹호했다.

     

     

     

     

     

     

    필자는 ·김 단일화는 여합與合(여당 후보 통합)이요, ·안 단일화는 야합野合(야당 후보 통합)“이란 다른 해석을 하고 싶다. 통합·연합이든, 여합·야합이든 국민을 앞세우나 대권과 연계된 무수한 감투와 이권을 둘러싼 이합집산·합종연횡 외에 차이가 없다.

     

     

     

     

     

    1987년 직선제 민주화 35년 후 이번 대선도 온갖 모략과 음모·음해가 난무한다. 대장동 사태는 오리무중이고, 주술·무당 등 해괴한 주장이 어지럽다. 부끄러움도 없이 황당·해괴 주장 정치인이 넘쳐난다. '얼굴 두껍고 속 검은 자'는 후흑厚黑(면후심흑面厚心黑)은 정치인 기본 자질인가?

     

     

     

     

     

     

    남은 하루만이라도 초등생도 부끄러워할 저질 모략·비방 대신 정책비전 경쟁을 해야 한다. 특히 정치체제교체보다 정치권 특권폐지가 시급하다. 엄청난 세비에 지방의원 공천권 및 국회의원마다 연 5억 안팎 들어가는 보좌관·비서관·비서·인턴 등 9명을 두었다.

     

     

     

     

    국민에는 김영란법을 지키라던 정치인 등에 50억 클럽 논란이고, 선거마다 출판기념회나 정치자금 모금으로 돈부터 챙긴다. 좁은 나라에 수천 명 광역·기초의원도 통합·축소해야 한다. 특권폐지 정치개혁없이 검찰·재벌·교육·언론등 다른 개혁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편집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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