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3차 세계대전 중인 지구촌 이달 1일, 누적 확진자는 2억8100여만 명·사망자는 540만여 명이다. 한국은 63만여 확진자에, 하루 확진자만 5천 명 안팎이다. 중국은 누적 확진 10만여 명에 사망 4,636명이라 하나 믿을 수 없고, 북한은 도무지 알 수 없다. 확진·사망자는 미국이 1위(5254만·81만)다. 영토가 넓거나 강대국에 집중됐고, 아프리카 등 후진국은 적어 아이러니다.
한국은 올해 3.9 대선과 6.1 지방선거가 있다. 더민주는 이재명 후보 중심으로 선대위가 꾸려지고, 경선 패배 인물 등이 똘똘 뭉쳐 정권재창출에 전념한다.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경험을 바탕으로 치밀하게 공약을 내걸고 송영길 대표 등은 후보 지원사격을 계속한다.
반면, 국민의힘을 보자. 정권교체 여론이 높고, 부동산 폭등 등으로 윤석열 지지율이 높았었다. 노무현 정부 폭등에도 같은 정책과 인물로 정책을 펴니 서울인구가 현 정부에 40만 명이 줄어 ‘전세난민’이 심각했음을 보여줬고, 대부분 광역시 인구까지 줄어 아파트 폭등은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다. 박지원 ’호질虎叱‘에 “사람끼리 잡아먹는 것이 범이 사람 먹는 것보다 많다”는 것처럼 ’대장동 사태‘로 두 명이 연이어 자살했다.
이런 절호 기회에 이준석 대표는 선대위 이탈 후, 자당 문제점을 까발려 지지율 역전에 큰 기여(?)를 했다. 용호상박 전쟁 중에 내부총질이다. 패배한 경선후보도 맞장구를 치거나 종적을 감추었다. “송곳니 가진 호랑이 뿔이 없다.”는 말처럼 합심해야 하나 “내가 안 되면 야당이 낫다”는 것인지, “지방선거 공천권 행사가 중요한 것인지?” 등 풍문만 어지럽다. 그러나 “뿌린 대로 거둔다” 정치인 언행은 자신의 미래에 중대한 ’디딤돌‘이나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번 사태 파장은 오래 깊게 남을 것이다.
기호지세騎虎之勢(달릴 수밖에 없는) 윤석열 후보 발언실수 등으로 안철수 지지율이 오르는 등 지지율이 역전됐다. 주로 여당이 적극 안철수에 손을 내민다. 서울시장 처럼 ‘전부 아니면 전무’가 아닌 ‘DJP 연합’처럼, 국무총리나 안철수 강점인 과기부 및 중소기업부장관 등 연립내각을 매개로 ‘막판 단일화’가 점쳐진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 후보에 취할 입장도 관심사다.
후보마다 세금은 줄여주고, 자영업자 등에 대한 혜택은 화려하며, 전국 숙원사업은 모두 추진될 듯하다. 그러나 국민혈세로 부담하거나 갚아야 한다. 정부능력도 한계가 있고, “화장실 나오면 달라지는 것”이 한두 번인가?
제 편 허물은 궤변으로 옹호하고 상대 비판만 끝없는 용쟁호투 당파·패싸움이다. “잘된 것은 내 덕, 잘못된 것은 네 탓”이다. 내로남불에 후보와 가족을 음해하는 삼인성호三人成虎(거짓도 여럿이 말하면 진짜가 됨)는 반복된다. 호랑지심虎狼之心(사납고 간특한 마음)은 정치인 필수자격인가? 유력후보에 눈도장 찍고 호가호위狐假虎威할 인물이 없기를 빈다. 국민은 김영란법을 지키라하고, 수십억 대를 꿀꺽하는 ‘양 지키는 범‘ 같은 정치인은 사라지길 빈다.
주택폭등과 코로나에 청년실업으로 결혼이 급감했다. 출생아도 연 20만 명대다. ‘백수의 왕’인 호랑이에 코로나가 물러나 청춘남녀가 자주 만나 결혼·출산에 보탬이 되길 빈다. 결혼·출산정책도 둘째 2500만원, 셋째 5천만 원 지원 등 획기적 대책이 절실하다. 연 ‘25조’ 저출산 예산은 둘째 50만과 셋째 25만 신생아에 줄 돈이다. 혈세가 샌다. 다문화 3백만이 매년 3천만 원을 벌어도 ‘90조’다. 다문화 보다 중국 등지를 떠도는 북한주민 입국에 관심을 쏟자.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와 공공기관·대학·기업 지방이전 및 제2혁신도시 등을 고대한다.
“윗물이 흐린데 아랫물이 맑을 수 없다.” 검찰·언론·재벌·교육개혁 보다 온갖 특권 ’제 눈의 대들보, 정치개혁‘을 최우선해야 한다. 호변서虎變鼠(권력 잃으면 모멸 당함)처럼 전직 대통령 마다 구속되거나 생을 달리하는 일도 없기 바란다.
북한도 ‘우리 민족끼리(?)’라며 핵으로 호시탐탐 동족 협박을 포기하고, 체제전환과 개혁·개방을 선택해야 한다. 10대 강국 대한민국에 겁박은 지구촌 ‘호랑이’로 변한 것을 모르는 격이다. 체제보장은 핵이 아닌 자유와 빵만이 가능하고 핵폐기 없는 종전선언은 양호유환養虎遺患(범을 길러 후환을 남김)일 뿐이다. 호시우보虎視牛步 자세로 도발을 막고 굴욕외교에서 벗어나 호구虎口가 아님을 보여줘야 한다. 임인년 대선·지선에서는 추진력과 지혜를 겸비한 인물이 나라와 지역 지도자로 선출되기를 고대한다./편집국장 고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