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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 고군산군도 해역 고선박 난파, 고려청자‧분청사기‧백자 등 2백 점 가량 발견
    문화2 2021. 12. 14. 11:11

     

     

     

     

     

    군산 고군산군도 해역 고선박 난파, 고려청자분청사기백자 등 2백 점 가량 발견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 이하 연구소)2021년 고군산군도 해역 일원에 대한 수중문화재 탐사를 통해 난파된 고선박을 비롯한 다양한 유물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중유적을 확인했다.

     

     

    고군산군도는 전북 군산시 옥도면의 무녀도, 선유도, 신시도, 비안도, 장자도 등으로 이뤄진 섬의 무리다.

     

     

    이번 확인된 유적은 작년 접수된 수중문화재 발견 신고를 토대로 연구소가 올해 60여 일 간 고군산군도 해역을 조사해 그 존재를 파악한 곳으로, 연구소는 이곳에서 고려청자 125, 분청사기 9, 백자 49, 닻돌 3점 등 200점 가량 유물도 발견했다.

     

     

    이는 81점 청자 발과 접시가 다발로 포개진 선적 화물형태로 확인됐고, 난파 당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로 만든 닻과 노, 닻돌(물에 잘 가라앉도록 나무 닻의 몸통에 묶는 돌) 등 선박 사용 여러 선구船具(배에서 쓰는 기구)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보아 조사 해역 인근에서 고선박이 난파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과거 선박 정박지나 피항지로 이용됐던 해역 많은 배들을 수용할 조건을 갖추어야 했는데 고선박 4척과 3,000여 점 유물이 확인된 태안 마도 해역도 안흥량을 통과하는 배 정박지였음을 참고해 볼 때 이번 조사해역 역시 같은 용도로 이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872년 만경현에서 제작한 고군산진 지도에서 이 해역을 조운선을 비롯하여 바람을 피하거나 바람을 기다리는 선박들이 머무는 곳이라 기록한 것으로 보아 이 또한 그런 추정 근거가 될 수 있다.

     

     

    참고로, 조사해역 내 선유도는 송나라 사신 서긍이 1123년 고려 방문 당시 경과와 견문을 적은 여행보고서인 선화봉사고려도경에 고려로 오는 사신이 묵었던 객관客館인 군산정이 있었던 곳으로, 과거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선박 중간 기착지로도 알려져 있다.

     

     

    한편, 연구소는 고선박과 관련 유물 확인을 위해 2022년 고군산군도 해역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군산 고재홍 기자>

     

     

    <사진> 문화재청 제공, 청자 다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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