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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조선 최고 두 명필의 합작 묘비 탁본을 만나 보세요”문화관광 2021. 10. 27. 12:11
완주군, “조선 최고 두 명필의 합작 묘비 탁본을 만나 보세요”
-28일까지 군청 1층 대회의실에 금석문 탁본 40여 점 전시
-27일 오전 11시부터 부채 만들기 등 탁본 체험도 동시 진행 관심
조선말기 추사 김정희(1786~1856)와 창암 이삼만(1770~1847)은 눌인 조광진(1772~1840)과 함께 ‘조선 3대 명필’이라 불렀다.
추사와 창암 등 당대 최고 두 명필이 합작으로 쓴 비문은 ‘정부인 광산김씨 묘비’로 완주군 용진면 상운리 늑동마을에 있는데 비문 전면은 추사 김정희가 예서隸書로 썼으며, 후면은 창암 이삼만이 해서楷書로 썼다.
추사 김정희와 창암 이삼만 선생이 쓴 ‘정부인 광산김씨 묘비’와 ‘김양성 묘비’ 탁본 두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군은 역사적 발자취를 만날 귀한 금석문 탁본 40여 점을 25일부터 군청 1층 대회의실에서 전시해 관람객이 줄을 잇는데 ‘금석문金石文’은 금속이나 석재 등에 새겨진 글이나 그림이다.
‘문화가 있는 날, 탁본에서 찾은 놀라운 역사 속 인맥’ 전시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정부인 광산김씨 묘비’는 전면 추사 글씨가 중후한 균형감각과 전체를 아우른 글자 형태가 매우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는 완주군 설명으로 비문은 정부인 광산김씨 가계와 부군 전주최씨 문충공 후손 창익 행적 등을 담고 있다.
추사와 창암의 두 명필이 함께 쓴 또 다른 작품은 완주군 봉동읍 은하리 ‘김양성 묘비’로 건립된 지 170여 년이 지났지만 마모된 부분이 없고 네모 모양 큰 받침돌을 뜻하는 대석臺石이 높아 비신碑身이 크지 않은 데도 훤칠하게 보인다.
김양성 가계와 행적을 장남 김항율이 짓고, 추사가 전면 21자를 예서로, 창암이 후면을 해서로 각각 쓴 귀한 묘비로 상운리 늑동마을 정부인 광산김씨 묘비와 함께 추사와 창암 합작 작품으로 매우 중요 가치가 있는 금석문이다.
외에도 화암사 중창비, 송광사 개창비, 송영구 신도비, 안심사 사적비를 비롯하여 황거중 신도비, 홍남립 묘비 탁본 작품도 전시된다./완주 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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