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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AI로 초토화되는 축산농가!
    <칼럼사설수필> 2017. 3. 8. 11:20










    <칼럼> AI로 초토화되는 축산농가!



    <칼럼> AI로 초토화되는 축산농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avian influenza)로 익산을 중심으로 전북() 축산농가가 초토화된다. 소나 돼지 등에서 발생하는 구제역口蹄疫은 정읍에서 발생한 이후, 전국에서 1425두 소를 살처분 했으나 잠잠한 반면 AI는 더욱 극성이다. 구 익산군청을 107억에 사들여 행정조직개편으로 미래농정국未來農政局을 신설해 입주한 익산시가 큰 망신이다. ‘삼락농정三樂農政을 표방한 전북도는 더 큰 망신살이다. ‘미래삼락도 아닌 과거로 퇴보한데다 농민은 폭락한 농산물 가격에 수입농산물과 AI’ 등으로 ‘삼고오고칠고三苦五苦七苦를 겪고 있다. 특히 20158,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개소식을 갖은 익산에서 인수공통전염병人獸共通傳染病AI가 창궐해 망신이 망신을 낳는다.






    AI가 무서운 것은 사람과 동물에 동시 감염·전파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라는 것이다. 우주복을 방불 하는 옷과 장비로 완전 무장하고 살처분에 나서는 것도 사람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AI에 감염되면 38도 이상 고열이 나며 기침·인후통·호흡곤란 등 감기나 독감과 증세가 나타난다고 한다. 1997년 홍콩에서 최초 인체감염으로 6명이 사망하는 등 인간피해도 적지 않다. 인수공통전염병에는 일본뇌염과 결핵 외에 AI와 메르스(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중동호흡기증후군), 사스(SARS: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신종 플루(H1N1: Novel swine-origin influenza A), 브루셀라 등 다양하다.





    특히 2015년 메르스 사태는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다. 남편이 감염돼 간호하던 부인까지 감염돼 부부가 사망했고 가족도 격리돼 메르스로 사망한 부모 임종을 못하거나 장례식도 없이 화장했다. ‘확진환자나 의심환자, 병원격리나 자가격리, 능동감시에 의사나 간호사, 환자를 통째 외부와 단절시키는 코호트(동일집단) 격리(Cohort Isolation), 병원폐쇄, 마을폐쇄와 격리마을등 많은 신조어가 탄생했다. 엘리베이터 등에서 사람을 만나도 반갑기는커녕 떨어지려고 하니 극장이나 버스와 전철도 극히 한산했다. 가족도 누가 옮길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것이 전염병이고, 특히 인수공통전염병은 동물을 대거 살처분 할 수밖에 없다.






    익산시는 지난달 27일과 지난 6, 용동지역 3개 농장에서 발생된 AI로 총 80여만 수가 살처분된다. 295천수를 살처분한데 이어 발생지 3km 내 닭 사육농장 51만여 수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키로 했다는 보도다. 예방적 살처분 농장 5곳이 '하림' 직영이나 위탁농장인데다 발생지와 하림 본사는 4km밖에 떨어지지 않아 초긴장 상태다. 특히 AI 바이러스인 H5 항원이 검출된 육용종계 농가는 하림 직영이고, 육용삼계 농가는 하림 위탁농가다.






    구제역과 브루셀라, AI, 사스와 메르스, 신종플루등 끝없이 반복되는 전염병에 사람도 문제지만 살처분되는 소와 돼지, 닭이 엄청나다. 한 달도 못돼 30만 익산인구 1인당 세 마리에 해당하는 닭이 살처분되고 전국에서 지난해부터 총 3481만 수가 살처분됐다. 이 중 4백만 수 가량이 전북 축산농가 닭과 오리다. 말만 살처분이지 매몰처리다. 각종 축산 전염병에 국토오염이 크게 우려된다. 익산에만 2006766천 수, 2008년 최대규모인 937천 수에 올해까지 250만 수 안팎 닭과 오리 등이 매몰된다. 그간 전국에서 매몰 처리된 가금류 및 소와 돼지 등 천문학적 가축이 매몰됐다. 지하수 오염은 말할 것 없고 2차 오염도 우려된다.






    전국에서 수많은 공무원과 축산인이 AI로 사투를 벌인다. 그러나 일단 발병하면 순식간에 전염되는 것이 가축병이나 인수공통전염병 특징이다. 전 국민들이 축산농가 출입통제, 축사별 장화갈아신기, 소독협조 등 차단방역에 힘을 모을 때다.





    하여간 삼락농정미래농정국’,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 이어 국내최대 육가공업체라는 하림까지 망신살의 연속이다. 가뜩이나 위축된 경기에 김영란법, 최순실사태, 탄핵을 둘러싼 갈등으로 국민들이 힘들어 하는데 AI로 축산농가까지 초토화돼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취재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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