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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금마농공단지 부지매각 또 다시 유찰<금마> 2014. 2. 20. 10:40
<금마면 시가지>
익산 금마농공단지 부지매각 또 다시 유찰
-18일 마감일에도 응찰자 전혀 없어
-막대한 자금사장 장기화
-기회비용 감안하면 최소한 십억대 피해
천문학적인 자금이 사장된 금마농공단지 부지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의뢰해 일반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하기로 했으나 지난달 응찰자가 전혀 없어 유찰된데 이어 이달 18일에도 응찰자가 없어 두 번째 유찰됐다.
특히 부동산 경기위축에다 관련법에 따라 감정가인 89억원을 쉽게 낮출 수도 없어 장기간 팔리지 않아 막대한 자금이 사장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2007년부터 특장차 전문단지로 추진한 금마농공단지는 2010년부터 부지매입에 들어갔으나 특장차전문단지 조성계획이 문화재청 고도보존계획으로 무산됐다.
이후 역사문화중심 테마관광지를 조성해 백제고도에 걸맞은 역사‧문화적 가치로 활용하겠다던 계획도 수천억원이 들어가는 예산마련이 어려워 무산됐으며, ‘말’ 관련 사업계획도 검토했으나 역시 무산됐다.
때문에 금마농공단지 부지매입비 76억원과 행정절차비용과 경비 10억원 등 최소한 86억원 가량이 장기간 사장돼 은행이자만 따져도 최소한 10억원대 기회비용 손실이 발생했다.
이처럼 금마농공단지에 대한 각종 활용방안이 연이어 무산되자 익산시는 금마면 동고도리 82필지 30만3548㎡ 부지(시유재산)를 일반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키로 했다.
그러나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의뢰해 최종 감정가인 89억원에 금마농공단지 부지를 일괄매각하려는 입찰은 지난달 22일까지 가장 높은 금액을 제출한 응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마감일까지 응찰자가 전혀 없어 유찰됐다.
이에 익산시는 이달 한국자산관리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를 내 재매각에 나섰으나 18일까지 응찰자가 전혀 없어 자동 유찰됐다.
이처럼 두 번째 매각공고에도 응찰자가 전혀 없는 것은 사상 유례없는 부동산 경기위축에다 매각가격에는 영농보상비와 각종 용역비 등이 포함됐기 때문에 실 거래가격보다 높은 것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인데 30만3548㎡ 방대한 부지를 한꺼번에 사들일 기업도 많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시행령’ 규정에 따라 최초 매각 시점에서 1년간은 89억원 이하로 매각가격을 낮출 수도 없어 다시 공고해도 팔릴지 의문이다.
익산시는 분할매각 등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나 팔리지 않을 경우 1년후 다시 비용을 들여 재감정을 하는 방안으로 매각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래 저래 장기간 자금이 사장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익산시 금마면 주민들은 “고도보존육성사업 등 금마면 관련사업이 제대로 추진된 것이 없어 분통이 터진다”며 "익산시가 부채문제로 크게 어려운데 수년째 천문학적 자금이 사장된 것을 보면 한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고 비판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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