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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모든 것은 신뢰가 우선이다./(유)신안건설, 이종현 대표><인물산하기관> 2013. 7. 28. 10:58
(유)신안건설, 이종현 대표
<기고칼럼> 모든 것은 신뢰가 우선이다.
라면과 우유업계의 대리점에 물건 떠넘기기로 촉발된 갑을 논쟁이 여전히 신문지상을 장식한다.
아예 팔리지도 않는 제품을 밀어내기 식으로 떠안기는 것이다.
강제판매를 견디다 못한 대리점주의 자살과 반발이 이어졌다. 무소불위로 ‘갑’의 힘만 믿고 행세 했던 회사 대표들이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했다.
정치권에서도 힘없고 못 배웠으며, 못 가진 자들인 ‘을‘의 입장을 대변하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한다.
비단 일부 식품업계 만이 아니다.
건설과 주택업계도 원청업체와 하청업체간 반목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실컷 공사를 했는데 원청업체가 시행사에서 받은 공사대금을 하청업체에 지불치 않아 잡음을 빚는 경우도 허다하다.
정치 분야의 파열음도 적지 않아 정치혐오증이 극심하다. 국가간의 문제도 갑을 관계가 존재한다.
좁게는 전세나 월세를 얻어 들어가려는 사람들도 얼마 전에는 갑과 을이라고 명시된 계약서에 성명과 주소를 적고 날인을 하기도 했다.
물론 세입자인 을이 약자로써 서글플 때가 많다. 과거보다 훨씬 좋아졌지만 회사 대표와 근로자는 대표적 갑을 관계다.
성별, 혈연, 학연, 지연, 빈부, 국가에 따라 갑을이 바뀌기도 한다.
같은 사람이나 기업, 국가도 상대에 따라 갑을이 바뀌기도 한다.
어쩌면 갑을 관계는 인류가 생긴 이래 피할 수 없는 숙명일 수도 있다.
헤아릴 수 없는 갑을 관계로 살아가는 현실에서 변치 않는 것이 있다면 ‘신용과 신뢰’가 아닌가 싶다.
이는 어떤 의미에서 사람 간의 ‘도리‘나 ’의리‘다. 보다 평등한 갑을 관계가 지속되려면 ’신용과 신뢰’가 생명이다.
건설분야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써 현장과 사회에서 무수한 갑을 관계를 지켜봤다. 대부분 좋았던 관계가 망가지거나 폭력이나 고소. 고발 등으로 확대되는 것은 불신에서 야기된다.
물론 부도 등 예기치 않은 사태에 상대방에 대한 채무나 비용, 임금 등을 갚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남보다 더 벌고, 더 힘을 갖고, 더 누리려는 것에서 불평등한 ‘갑을’ 관계가 형성된다.
더 차지하려는 욕심은 불평등을 낳고, 불평등은 불신을 낳아 인간관계의 파탄을 가져온다. 누구나 믿는 사람, 믿는 기업, 믿는 정치인, 믿는 국가를 옆에 두고, 거래를 계속하려고 한다.
정치권에서 무수한 다툼과 정쟁도 결국 마찬가지다. 믿음을 주지 못하고 오직 더 가지려는 데서 출발한다.
‘신용과 신뢰’는 사람과 사람, 기업과 기업, 기업과 근로자, 국민과 국가, 국가와 국가간 장벽을 허물어뜨리고 오랜 친목과 친선, 호응과 지지로 남게 된다.
신뢰가 뿌리 내린 사람이나 기업, 정치인, 국가는 그 안에서 창의성이 확대되고 생산성이 증가하며 상호관계가 돈독해진다.
신뢰가 없으면 서로 배신하고 소속된 단체와 회사를 떠나며, 냉소주의가 득세하고 성장이 둔화된다.
공생공영이 아닌 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만 팽배해져 각종 범죄와 다툼, 심지어 국가간 전쟁까지 확대된다.
때문에 모든 주체간 신용과 신뢰는 필수적이다.
속임수는 잠시 넘어갈 수 있지만 영원히 속일 수 없다.
또한 일부 상대를 속일 수 있으나 모든 상대를 속일 수 없다.
결국 믿을 수 없는 사람이나 기업, 국가로 낙인 찍혀 도움을 주려는 상대방이 사라지게 된다.
때문에 2500여년 전, 공자는 “식량과 병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라 안의 신뢰다”며, 무신불립(無信不立)을 주장했다.
“믿음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이다.
수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신뢰와 신용은 성공을 위한 만고불변의 법칙이다.
유교 가르침에 오상(五常)이 있다. 사람이 지켜야 할 다섯 가지 도리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이다.
‘인’은 측은지심(惻隱之心)으로 불쌍함을 가엽게 여기는 어진 마음이고, ‘의’는 수오지심(羞惡之心)으로 불의를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이고, ‘예’는 사양지심(辭讓之心)으로 사양하고 겸손. 배려하는 마음이고, ‘지’는 시비지심(是非之心)으로 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아는 마음이다.
‘신’은 광명지심(光名之心)으로 중심을 잡고 바르게 서 밝은 빛을 냄으로써 믿음을 주는 마음이다.
그러나 아무리 ‘인의예지’가 있어도 믿음이 없으면 물거품과 같아 ‘신‘을 마지막으로 받쳐 놓은 것이다. 믿음과 신뢰를 상실하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의미다.
이처럼 개인이나 기업, 정당과 국가도 신뢰가 상실되면 존립할 수 없다.
이제 우리도 한 단계 성숙된 사회로 발전해야 한다.
1인당 소득 2만불에서 3만불을 향해 달리는 초 선진국 대열이 눈앞에 와 있다.
언제까지 전근대적인 불평등. 불신 사회를 지켜보며, 이를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하는가?
정상적인 갑을 관계, 평등하고 믿음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믿음과 신뢰’는 단순히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신뢰와 신용‘을 첫째로 아는 사람이 많아져야 믿을 수 있는 기업과 국가가 확대된다.
“천리 길도 믿는 친구와는 어렵지 않지만, 부부라도 믿지 못하면 하룻밤도 못 산다“는 말처럼 각계각층이 ‘신뢰가 구축된 사회’를 위해 더욱 노력할 때가 아닌가 싶다./(유)신안건설, 이종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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