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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숭림사 부근 백제로, 배롱나무 가로수 대부분 고사웅포평화> 2013. 4. 1. 13:14
익산 숭림사 부근 백제로, 배롱나무 가로수 대부분 고사.
-심은 지 1년여만에, 추위 탓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원인규명 안 돼
-조경업체에 하자보수 명령 내려 이달말까지 보수식재
익산 웅포대교에서 팔봉동까지 개설된 백제로 가운데 숭림사 주변에 식재된 배롱나무가 대부분 고사돼 익산시가 원인파악에 나서는 한편 하자보수를 조경회사에 요청했다.
그러나 같은 백제로 중 숭림사생태터널 서북쪽 숭림사 부근만 말라죽어 겨울 추위에 배롱나무가 약하기 때문이 아닌가 분석돼 같은 수종으로 하자보수로는 또 다시 고사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익산시는 ‘2012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백제문화권 연결도로인 백제로 22㎞구간에 배롱나무(백일홍) 꽃길을 조성했다.
익산시는 2011년 배롱나무 923본을 식재했고 2012년에 추가로 2108본을 식재했다.
백제로는 인접한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지, 웅포면 입점리 고분전시관 등 백제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관광명소와 연결되는 도로로 배롱나무 식재로 특화된 가로수 길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심은 지 일년여 밖에 안 된 현재 2011년에 심은 함라산 숭림사생태터널을 지나 웅포면 백제로에 심은 배롱나무 대부분이 말라죽어 중간이 부러진 채 방치된 나무가 대부분이다.
익산시는 원인파악에 나서는 한편 공사를 맡은 전주 S조경에 하자보수 명령을 내렸는데 다행히 하자보수 기간인 2년이 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재작년 가을, 웅포 관내 백제로에 총 1억2223만여원을 들여 심은 배롱나무 923주 중 438주가 고사돼 S조경에 하자보수를 명령한 상태”라며, “함라면은 괜찮은데 서북쪽 웅포면만 피해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추위 때문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인이 추위 때문이라면 같은 배롱나무로 하자보수는 몇 년 후 다시 말라 죽는 일이 반복되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어, 적당한 수종선택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배롱나무는 수피가 얇고 매끄럽고 아름다우며 특히 꽃이 없는 여름에 100일 동안 꽃이 핀다고 하여 백일홍이라고도 불린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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