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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사찰 제석사(帝釋寺)를 아시나요? - 심초석왕궁춘포> 2012. 5. 29. 14:58
<발굴전 심초석-여름>
<발굴 중-심초석>
[익산의 재발견 #13]
왕실사찰 제석사(帝釋寺)를 아시나요? - 심초석
“제석사지 심초석은 백제왕도 익산 역사를 여는 또 다른 열쇠이다”
익산 왕궁면에 유치한 제석사(帝釋寺)는 639년(무왕 40년) 벼락으로 모조리 불에 탔다.
그러나 1.5m 높이의 토단 위에 2매로 절단된 심초석만이 남아 이곳에 목탑지가 존재하였고 나아가 백제왕도 익산의 역사의 진실을 말해주고 있다.
심초석은 건축물을 지탱해 주는 중앙 기둥의 주춧돌을 말한다.
제석사((帝釋寺)는 부처의 안방인 수미산을 지키는 절이다.
백제 무왕은 왕궁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 제석사를 건립했다.
이는 화재로 사라져 버리고 세월의 흐름과 함께 절터는 논과 밭으로 변해 버렸다.
이 백제 왕조의 수호사찰격인 제석사가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1993년 기초조사 과정에서 제석사라고 적힌 기와조각이 발견되었으며 2007년 본격적인 발굴 조사과정에서 목탑지의 규모와 축조방식 등이 확인되었다.
목탑지는 정방형으로 하층기단 한 변의 길이가 21.2m에 달하고, 4면에 계단을 둔 석조기단 구조를 통해 이중기단 흔적이 조사되었다.
특히, 목탑 중앙에 두 동강 난 심초석을 접합한다면 동서 182㎝, 남북 175㎝(두께 76㎝) 규모이며 평평하게 다듬어진 심초석 상면에는 장방형의 사리공(60×26×16㎝)이 뚫려 있다.
텅 빈 사리공이지만『관세음응험기』를 통해 그 내용을 짐작할 수 있으며, 제석사지 서편에 위치 한 왕궁리오층석탑의 해체보수 당시(1965년) 확인된 사리장엄(국보 제123호)과 많은 부분 일치하고 있는 점이 주목 된다.
한편, 관세음응험기(觀世音應驗記)는 일본 교토 청련원에 소장되어 있는 관세음보살 관련 영험기로서 특히 제석사의 연원과 7급부도, 사리장엄, 백제 무광왕 지모밀지 천도사실을 전하는 기록이다.
정관13년(639년) 뇌우로 인한 소실 기록과 관련 제석사폐기장유적(익산시 향토유적 제2호, 2005년 발굴조사)이 확인되어 기록의 신빙성이 더해지고 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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