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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홍 < 기 자 회 견 문 >시장군수관사국장비서지자체(제) 2010. 5. 4. 21:02
민주당 탈당 ‘시민후보 추대운동’에 응모
썩은 익산 정치구조 바꾸고 생활정치 살려야
사랑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저는 어제 민주당을 탈당하고 오늘 ‘민의실현 시민모임’의 시민후보 추대운동 공모에 신청서를 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익산시장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입니다.
저는 지난 3월 민주당의 시장후보 공천경선이 너무도 혼탁해서 조기에 사퇴했었습니다. 도저히 제가 끼어들 무대가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때 저는 고향인 익산을 위해서 일할 수만 있다면 언제든지 시민의 선택 앞에 몸 던질 각오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이 그런 상황이라고 판단됩니다.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배제가 옳음을 경험적으로 재확인
더 이상 부패비리 세력과 토착 기득권 구조에 익산의 미래를 맡겨 둘 수는 없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야말로 썩을 대로 썩어 문드러진 익산의 정치구조를 바꾸어야 할 전환점입니다. 타락한 지방선거를 시민의 생활정치로 환골탈태 시켜야 합니다. 기성 정당들에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시민의 힘으로 그렇게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기초단체장에 대해서 정당 공천을 배제해야 한다는 국회의원 시절의 서명운동이 옳았음을 이번에 경험적으로 재확인하게 됐습니다.
‘민의실현 시민모임’은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진정한 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전통있는 시민단체들의 연대기구가 아닙니다. 저는 익산의 기독교, 불교, 가톨릭 단체들과 재래시장 상인단체 등 생활인 단체들이 타락선거 모습에 공분을 느껴서 결성한 이 시민모임에 높은 경의를 표합니다. 바로 이것이 시민의 생활정치이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에 대한 충성보다도 익산시민 사랑이 더 크기 때문
제가 지금까지 소속해 온 민주당을 탈당할 수밖에 없게 된 상황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정치인으로서 벼랑에 서는 결정을 내린 것은 당에 대한 충성보다도 익산시민을 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당 보다는 국민을 더 우위에 두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앞으로 시민후보 경선이라는 관문이 하나 더 남아 있습니다만, 아직 살아 움직이는 익산의 행동하는 양심들과 함께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보람을 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5월4일
익산시장 예비후보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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