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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단체협,에스코사업 사과와 진상규명 촉구시장군수관사국장비서지자체(제) 2010. 4. 20. 12:40
익산시민단체협,에스코사업 사과와 진상규명 촉구
익산시민단체들이 공무원 자살사태를 몰고온 에스코(절전형 가로등 교체) 사업과 관련해 시장이 시민에 사과 한마디 없이 무관하다고 주장만 했다며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특히 민선4기 꼬리를 무는 공직비리 의혹에 시민사회 호된 질책에도 익산시는 행정개혁을 등한시해 오늘의 비극을 자초했다며, 시민이 납득할 비리 근절 대책 요구와 사법당국의 조속한 진실규명을 요구했다.
익산참여자치연대, 익산환경운동연합 등 1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이하 익산시민협)는 20일 '익산시장의 책임있는 공개사과와 사법당국의 조속한 진실규명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익산 초유의 사건으로 시민사회가 느끼는 정신적 충격을 거론하며 사건의 중요 단서인 유서가 사라져 의혹이 커지고, 자칫 진실이 묻힐 우려감을 강력 표명했다.또한 "120억 규모 에스코사업 업체로부터 금품수수 혐의로 감사원 조사를 받던 공무원 자살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시민은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그간 제기됐던 각종 의혹 일부가 사실로 확인되는 과정에서 발생됐다"며 현직시장과 관련된 민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사건의 배경을 밝혀줄 중요한 단서인 유서가 사라진 것에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특히 익산시민협은 "어제 이한수 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무관함을 주장했지만 관련성 유무를 떠나 시민이 겪는 고통과 행정불신에 행정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사과가 우선돼야 했다"면서 "비리근절에 대한 특단의 대책도 제시된 게 없어 대단히 실망스러웠다"고 불만을 표명했다.
아울러 "단순 개인 비리인지, 조직적. 구조적 비리인지 감사원과 사법당국에서 밝힐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익산시 비리근절 노력이나 청렴도 향상을 위한 근본대책 부족은 틀림없다"면서 "그간 익산시는 부실공사, 인사비리 등 크고 작은 비리가 꼬리를 물어왔다"고 적시했다.
또한 "시민의 호된 질책에도 사과와 근본적 행정개혁을 실행하지 않아 오늘의 비극을 만든 것으로 비리근절을 위한 근본 대책수립과 사법당국의 조속한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며 "검찰은 용두사미식 조사가 아니라 명명백백한 조사로 조속히 진실을 밝히고 관련자를 강력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한수 민주당 익산시장 공천자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공무원 자살사태까지 빚어진 에스코사업과 관련해 자신과 무관함을 강력 주장하며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정치적 책임까지 불사하겠다"고 배수진을 치며 결백을 주장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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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성명서 원문>
<익산시 절전형 가로등 교체사업 비리사건 관련 성명서>
익산시장의 책임있는 공개사과와
사법당국의 조속한 진실규명을 촉구한다.
120억 규모의 익산시 절전형 가로등 교체사업 관련 업체로부터 금품수수 혐의로 감사원 조사를 받던 공무원의 자살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접하며, 익산시민은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그동안 제기되던 각종 의혹의 일부가 사실로 확인되는 과정에서 발생되었다. 하지만 의혹은 더 커져만 가고 있다. 유서에 현직시장과 관련된 민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유서에 적혀있던 이번 사건의 배경을 밝혀줄 중요한 단서인 관련 자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어제 이한수 시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에 대해서 무관함을 주장했다. 하지만 관련성 유무를 떠나 이번 사건을 통해 익산시민이 겪고 있는 고통과 행정에 대한 불신에 대해 행정 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 사과가 우선되어야 했다. 또한 비리근절에 대한 특단의 대책도 제시된 게 없어 우리는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이것이 단순 개인차원의 비리인지 아니면 조직적이고 구조적인 비리인지는 앞으로 감사원과 사법당국에서 밝혀야 할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익산시의 비리근절 노력이나 청렴도 향상을 위한 근본대책이 부족한 것은 틀림없다.
그동안 익산시는 부실공사, 인사비리 등의 크고 작은 비리가 꼬리를 물어왔다. 이때마다 시민들의 호된 질책에도 불구하고, 대 시민 사과와 근본적인 행정개혁을 실행해 오지 않아 오늘의 비극을 만들게 된 것이다.
지금이라도 익산시는 비리에 대한 근본대책을 수립하여야 한다. 더불어, 검찰 역시 용두사미형식의 조사가 아니라 명명백백한 조사를 통해 조속히 진실을 밝히고 관련자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입장>
1. 이한수 시장은 민선4기 수장으로서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익산시민에게 공개 사과하라.
2. 익산시는 자기성찰과 행정개혁을 통해 익산시민이 납득할만한 비리근절 대책을 제시하라.
3. 사법당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조속히 진실을 밝히고, 관련자를 처벌하라.
2010년 4월 20일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익산의미래를생각하는시민연대, 익산참여자치연대, 전교조익산중등지회, 익산시농민회, 희망연대, 익산환경운동연합, 익산여성의전화, 익산교육시민연대, 익산성폭력상담소, icoop솜리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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