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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도확장공사, 도로붕괴 및 유실 주민반발여산삼기> 2009. 7. 15. 20:28
호남고속도확장공사, 도로붕괴 및 유실 주민반발
<고속도로 확장공사 구간에서 밀린 토사가 미봉책으로 사용하던 흄관을 막아 물길이 돼버린 도로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익산시 여산면 호산리 학동마을 민가에 쌓여있다>
공사장 토사 흄관막혀 민가침수도
익산 여산면 호산리 3개부락 버스두절
여산면 원수리 학동마을 4개 가구 물난리 토사 뒤범벅
주민들 도로공사와 H공영 측에 항구대책 요구하며 복구막아
<거대한 물길이 돼 버린 고속도로 지하박스로 비가 그친 후 12시간이 지났어도 여전히 수로로 변해있다>
익산시 여산면 주민들이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는 논산~전주1공구 공사장에서 밀린 토사가 임시수로로 활용되던 흄관을 막아 마을 진입로인 고속도로 지하박스가 수로로 변하고 도로붕괴 및 유실로 시내버스가 두절됐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15일 정오에도 지하박스는 거대한 수로로 변해 엄청난 토사가 쌓였거나, 다른 마을은 고속도로 현장 주변에서 밀린 토사가 흄관을 막아 주택가로 토사와 급류가 밀려드는 피해를 입었다며 도로공사와 공사업체에 근본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14일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집중호우가 내린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 학동 마을은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고 H공영이 공사를 맡은 논산~전주1공구 확장 공사장 주변에서 밀린 토사가 '학동제'로 통하는 흄관을 막아 민가로 급류가 휩쓸려 들어왔다.
이 때문에 피해가 극심한 학동마을 4가구를 비롯한 주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고, 물이 빠진 15일에도 토사가 안마당에 그득히 쌓여있으나 복구지원조차 없다며 도로공사와 건설업체측을 비난했다.
또한 여산면 호산리 외사마을 입구를 남북으로 지나는 호남고속도로를 확장하며 임시대책으로 설치한 지름 1m 안팎 흄관 3개가 수로 역할을 했으나 4~5일전 장마비는 물론 14일 밤에도 상류에서 밀린 토사가 흄관을 막아 도로 유실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진입로인 고속도로 지하통로가 거대한 수로로 변해 토사가 엄청 쌓여있고, 마을쪽 진입로 일부도 유실돼 하루 6회 왕복운행을 하던 시내버스가 두절돼 외사. 유점. 호월 등 3개마을 150가구 주민들이 극심한 생활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본격 장마철로 접어든데다 논산~전주간 확장공사가 2010년말에나 준공돼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피해가 우려된다며 한국도로공사와 H공영이 근본적인 항구대책을 세우라며 복구작업조차 막아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된다.
아울러 거센 물이 인근 농경지로 흘러드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한국도로공사가 진입로로 만든 거대한 콘크리트 진입로가 바닥 쇄굴(빠른 유속에 의한 와류로 교각이나 콘크리트 주변 흙이 유실되는 현상)로 상당부분 주저앉아 부실공사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에 '외사'마을 송재갑(60) 이장은 "천호산이 3km나 떨어져 장마철에는 상류에서 엄청난 물이 나무토막 등과 함께 흘러오는데 지름 1m 안팎 흄관 3개로 임시처리하려는 무지함이 이런 사태를 불렀다"면서 "항구적인 근본대책을 세워주지 않고 임시복구만 하면되는가"라며 도로공사와 공사업체를 거세게 비난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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