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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황등면' 인구 1만 붕괴인구청년임신출산은퇴지역소멸 2008. 8. 5. 12:09
익산 '황등면' 인구 1만 붕괴
-전북 유일한 1만명 넘는 면(面)지역 사라져
-황등돌(黃登石)로 유명한 과거 영광 쇠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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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14개 시군, 244개 읍면동에서 유일하게 인구 1만명이 넘는 면(面)지역이던 익산시 '황등면(黃登面)' 인구가 지난 7월말 기준 1만명이 무너져 날로 쇠락해지고 있다.
특히 익산시 읍면 가운데 '함열읍'보다 인구가 많은 '황등면'에는 문화체육시설조차 없고 '황등돌(黃登石)'로 유명한 지역 상징시설도 없어 석재전시관 건립 등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여론이다.
올해 7월말 기준 황등면 인구는 9997명으로 함열읍 8154명을 능가해 여전히 면(面)지역이 읍(邑)지역보다 인구도 많고 번창하는 기현상을 보이나 6월말 1만13명이던 인구가 1만명 이하로 사상 최초로 추락했다.
이는 익산시 15개 읍면은 물론 도내 14개 시군, 244개 읍면동에서 유일하게 인구 1만명이 넘던 면(面)지역인 '황등면' 인구가 추락해 1만명을 상회하는 면지역이 전북에서 사라지는 시대상을 반영한다.
익산 도심과 농촌의 가교 역할을 하던 '황등면'은 1976년 최고 1만6601명이 거주했는데, 일제가 '황동돌'을 반출하던 때와 30여년전 '황등고구마'를 도회지로 실고 나갈 때는 인산인해를 이뤘다던 황등역은 '나훈아의 고향역'으로 유명하나 영업개시 62년만인 2005년 폐쇄됐다.
또한 농촌인구 고령화로 인해 60세 이상 인구가 전체 22% 안팎에 달하나 노인시설이나 주민휴식공간도 거의 없고, 마땅한 체육시설이나 공원조차 절대적으로 부족해 중국산 범람 등으로 위축되는 석산 및 석재산업과 함께 삭막한 인상을 주고 있다.
특히 훗날 중앙청으로 활용되다 YS 시절 철거된 조선총독부 건물을 일제가 세우면서 '황등돌'을 활용했고, "산으로부터 이익을 얻는다"는 익산(益山)이란 지명이 유래했으나 상징시설도 없고, 황등역도 '고향역'임을 나타내는 표지판 하나 없다.
이에 '천금산' 일대를 주민휴식공간으로 개발하고 문화체육시설 확충은 물론 석재전시관 건립, 고향역 노래비 조성 등으로 지역 상징성을 나타내고, 소득원 창출에도 도움을 줘야 한다는 여론이다.
주민 김모씨(47)는 "시군통합으로 좋아진다던 과거 익산군 농촌지역은 통합 후 '버린 자식' 취급 당하고 있다"면서 "익산 상징산업은 석산 및 석재이므로 황등면을 중심으로 석재전시관은 물론 각종 휴식공간 확충에 시당국이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다른 주민들도 "인근 '삼기지방산단'이 농촌발전 기폭제가 되도록 신속 개발하고, 삼기나 황등면에 근로자 주거공간 마련, '하나로' 조기개통은 물론 익산도심 북부국도대체도로 등 후속사업도 뒤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나훈아'가 불러 공전의 대히트곡이 된 '고향역'은 순창국교를 졸업하고 익산 남성중(8회)과 남성고(11회)를 거친 작곡가 임종수(66) 선생이 학창 시절 통학열차를 이용했던 '황등역'을 오가며 고향 '순창'과 어머니를 그리던 추억을 담아 작사.작곡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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