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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주택가에 파고드는 성매매...))
    <칼럼사설수필> 2004. 12. 2. 13:37

     

     

     

     

     

     

    주택가에 파고드는 성매매

     

     

     

     

    수년간 저금리로 엄청나게 풀린 자금 탓인지 원룸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며 긍정적인 면과 함께 남녀간 밀회의 장소로 활용되는 등 부작용이 노출된다는 전언이다.
    과거 대학가나 아파트 주변에 들어서 학생이나 고시생의 전유물이던 원룸이 이제 주택가 한 가운데 버젓이 세워진다. 그런데 주거용 외에도 대학생 혼숙장소로도 활용되던 원룸이 늘면서 자영업자 등 졸부들이 밀회의 장소로 쓰기 위해 독자적으로, 또는 몇 사람이 공동구입하거나 업소 여성들이 자신의 원룸에 고객을 끌어들이는 등 부작용이 있다는 전언이다.
    원룸은 주택형원룸, 아파트형원룸, 호텔형원룸 등으로 나뉜다. 원룸은 규모에 따라 순수 원룸과 방이 2개인 투룸형이 있다. 전세나 전월세로 임대되며 매월 관리비가 추가된다.
    익산시 목천동 원룸은 보증금 8백만원에 월 10만원, 관리비는 월 3만5천원이고 전주시 완산구 투룸형 17평은 보증금 5백만원에 월 50만원, 관리비는 월 2만원이 든다.
    적은 비용으로 입주가 가능해져 구입자가 증가한데다 저금리 자금을 활용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이 주차장 확보 등에 혜택이 있는 원룸 신축에 수년간 적극 나섰다.
    전주시 아중리 일대에만 2-3백여 동의 원룸이 근년에 들어섰고 익산지역도 최근 3백여동이 세워졌다. 그런데 입주자를 확보치 못해 도산 업자가 속출하는 것과 함께 장급 여관을 대신할 남녀간 밀회의 장소로 활용된다는 풍문이다.
    원룸은 FI족과 Solo족 출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FI(free intelligent)족은 전문직에 종사하는 새로운 지식계층으로 혼자만의 삶을 즐기는 자유주의자다. 직장 인근에 원룸을 마련해 생활하지만 독신주의자는 아니다.
    삶을 즐기는데 관심을 두고 예술·패션·정보 등 전문분야 사람들과 교류하며 新유행을 창조하고 소비를 주도한다.
    여기에 솔로(Solo)족은 독신자들이 늘며 생겨난 새로운 계층으로 여성의 사회적 진출 및 부모로부터 독립한 신세대 증가 등 적극적인 독신자들을 말한다. 미래를 성취하는 데 관심을 두며 결혼은 뒷전으로 미룬다. 여행·수영·회화 등에 적극적이며, 독립적이고 낙천적이지만 이기적·비윤리적·비타협적이다. 솔로족 중에 특히 N(Networking)세대는 '컴퓨터로 학습하고, 매사를 집안에서 처리하는 특징을 갖는 세대'로, 기성세대와 판이한 정치·사회·윤리관과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있다. 사이버섹스에 흥미를 갖는 등 성관계에 개방적이다.
    문화생활을 즐기고, PC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PC를 통한 가상세계에서 정보, 쇼핑, 친구, 대화, 즐거움을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직장 근무보다 집에서 재테크하는 것을 좋아하며, 학교교육보다 뭐든 한 가지만 잘하면 된다고 여긴다. 자신에 관심을 집중하고 투자를 하는 반면, 사회적 이슈나 국가 및 현실정치에도 상당히 무관심하나 전자민주화만큼은 관심이 많다.
    이 때문에 전통적 인간관계 장소였던 가정·학교·직장이 가상공간으로 대체되며 '나홀로'현상이 빠르게 확산된다.
    이러한 사회적 상황과 저금리로 원룸이 무차별 건립돼 주택가에 원룸이 7-8개 동식 한꺼번에 건립된다. 혼숙장소는 상식이고 여관보다 남을 의식치 않아도 돼 일부 졸부들의 구입도 늘어 몇 사람이 원룸을 구입해 돌아가며 활용한다고 전한다.
    원룸이 여관을 대치하는 사회적 현상을 가져온 것이다.
    특히 성매매단속법 발효로 룸살롱 등지에서 원룸에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이 은밀하게 진행된다는 전언이다. 업소여성들이 자신의 원룸에 남자를 끌어들여 연인처럼 성매매가 계속된다는 것이다. 아무 대책 없이 극한 상황에 있는 여성들을 성매매단속법으로 단속하자 염려하던 대로 주택가에 성매매가 파고든 것이다. 당국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2004. 12. 03.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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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가에 파고드는 성매매

     

    지방부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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