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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 이병기(1891~1968) 문학관 세우자!여산삼기> 2007. 8. 13. 06:50
2007/03/14
일제시대와 해방 이후에 걸쳐 조선어연구와 현대시조 발달사에 엄청난 족적을 남겼던 익산 출신 가람 이병기(1891~1968) 선생을 기리는 문학관을 세워야 한다는 여론이다.
특히 시나 가요 소설 등을 근거로 여타지역이 문학관을 세워 대대적으로 개발해 주민 자긍심 고취는 물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추세이나 익산시는 가람 이병기 생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비난을 사고 있다.
우선 군산시는 장편소설 '탁류'로 유명하나 친일 논란이 있던 백릉 채만식(1902~1950) 선생 문학관을 금강하구둑 인근 부지 2991평에 연면적 161평 지상 2층 규모로 세워 후세교육 및 시민 탐방시설로 활용해 관광소득에도 적지 않은 효과를 끼치고 있다.
또한 정읍시도 유일한 현존 백제가요, '정읍사'를 근거로 정읍시 시기동 5만여평에 정읍사예술회관 및 국악원 등을 세워 지역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고, 내장산 및 동학 관련 유적과 연계해 외지인을 유치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또한 17년에 걸쳐 대하소설 '혼불'을 집필했다 근년에 작고한 최명희(1947~1998) 문학관이 전주한옥마을에 세워진데 이어, 남원시는 '혼불' 무대인 남원시 사매면 노봉마을 최명희 고향이자 소설속 청암부인 생가가 있는 곳에 대대적인 '혼불문학관'을 세워 전국적인 명소로 부각됐다.
특히 부안군도 부안문화원 뒤쪽 매창이 묻였던 공동묘지인 '매창이뜸' 주변 5,400평에 18억원을 들여 이매창과 관련 선비들이 남긴 시비 등을 세운 '매창공원'을 2001년 준공시켜 변산반도를 오가는 외지 탐방객 명소로 부각시켰다.
그러나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 용화산 기슭에서 태어나 '현대시조 태두'라는 칭호를 얻고 작고한 가람 이병기 생가는 수년째 본채와 사랑채 등이 물이 새어 방마다 썩은 물이 그득하고, 서까래도 부식될 때까지 방치하다 최근 4800만원을 들여 서까래 교체와 초가이엉 공사를 하는 어처구니를 연출하고 있다.
이에 상당수 익산시민들은 "지역에 현대시조로 유명한 문학인 생가가 있는데 문학관은 커녕 생가조차 엉망으로 관리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가람 선생을 기리는 문학관에 대한 당국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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