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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天高淨綠變紅... 가을 하늘 드높고 맑아가는데 푸르던 잎새 뻘겋게 되었구나... 古色禪雲華景情... 고색창연한 선운사 화려한 경치 좀 보소... 白水淸溪九曲登... 하얀 물 부서지는 맑은 계곡은 구비구비 돌고돌아 올라가고... 有名千世刹今盛... 널리 알려진 천년고찰. 이제야 (사람들로) 성황이네... ..
長松紅葉轉霜天... 긴 소나무 서릿발 치는 하늘에서 빨간 잎이 되어 구르네... 恰似黃針照日圓.... 마치 누런 바늘이 햇살에 비치는 풍경일세... 萬古常靑流轉丹... 만고에 늘 푸르름이 어찌 붉게 바뀌었단 말인가?... 何爲變色散沈煙... 어찌하여 색깔마저 바뀌어 한낫 연기로서 사라지려 하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