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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칠연폭포+가볼만한곳+맛집멋집무진장임남순 2005. 11. 4. 08:41
무주 칠연폭포 멀리 보이는 폭포는 긴강을 매단 듯 하네
물줄기 내리 쏟아 길이 삼천 자
하늘에서 은하수 쏟아지는 듯 하네.
이백은 망여산 폭포에서 여산폭포의 아름다움을 이와 같이 표현했다.
그가 칠연을 보았다면 그 아름다움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여산 폭포의 쏟아지는 물줄기가 만들어 내는 운무가 은하수가 쏟아지는것 같다고 했으나 칠연폭포의 운무는 그처럼 요란하지는 않다.
여산폭포의 길이가 삼천자에 달함을 자랑하지만, 칠연의 낙폭은 그저 완만하고 구비구비 이어져 다만 흐를 뿐이다.
웅장하고 수량이 많은 폭포는 나름의 웅장함을 자랑하지만 구천동 뒷편에 감춰져 곱게 누운 칠연폭포는 드러나지 않는 은은함으로, 면면히 이어지는 은근함으로 일부러 찾는 이에게만 고운 자태를 드러낸다.
원시림 사이에 스스로 갇힌듯, 숫기 없는 처녀가 둥그나무 뒤로 몸을 감추듯, 천둥소리에 놀란 아이를 품에 안고 달래듯, 칠연계곡과 그 사이사이 보일듯 말듯 이어져 내리는 폭포와 소는 우리네 어머니와 누이들의 모습과 사뭇 닮아있다.
그래서 더 포근하고 아늑한 휴식이 가능한 곳이 바로 칠연계곡이다.
무주=김정중기자 jjkim@domin.co.kr
2005-08-04 21:00:31
무주 칠연폭포 주변 가볼만한 곳 무주리조트 호수공원·적상산 안국사 천혜의 절곡으로 둘러싸인 무주는 계곡을 제외하고는 물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무주리조트에서는 관광객들의 이런 아쉬움을 해결하기 위해 설천호수를 조성하고 자연친화적인 주변 조경으로 아름다운 인공호수를 만들어 냈다.
아침,저녁으로 부드럽게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향긋한 숲 향기와 소나무 사이로 지는 노을의 정경등은 분위기에 취해 저절로 사랑고백이 나오는 연인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장소.
무주리조트 자연경관의 미려함에 극치를 더해주는 산악형 호수 설천호는 호수를 휘돌아 감은 산책로와 호수변에 위치한 호수카페가 있어 잔잔한 재미와 낭만을 느낄 수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특히 사랑 받고 있습니다.
사계절 자생화가 만발하는 사색과 명상의 장소인 산책로 & 삼림욕 코스는 원시림에서 풍겨져 나오는 삼림욕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즐비한 나무들 사이로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상대방의 사랑도 확인할 수 있는 추천 코스입니다.
호수카페에서는 호수 저편으로 불어오는 솔바람을 맞으며 나룻배도 저어보고 야외에서 바비큐와 캠프파이어도 즐길 수 있어 운치 있는 낭만코스로는 제격이다.
미리 폭죽등을 준비해와 사랑하는 이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도 상대를 감동시킬수 있는 탁월한 선택될듯.
입장료는 없으며 커피, 맥주, 간단한 안주와 음료가 준비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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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 안국사>
예로부터 유명 명승지에는 그에 걸맞는 사찰이 있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된다. 칠연계곡 역시 구천동과 더불어 유명 사찰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곳이 바로 안국사다. 교통편을 이용하면 거리감이 있지만 같은 덕유산 등성이로 이어지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있다. 원래는 적상산 분지에 위치했던 이 사찰은 고려 충열왕 3년(1277), 월인화상이 창건한 것이라고도 하고, 조선초 무학대사가 국가의 앞날을 위해 성을 쌓고 절을 지었다고 전한다. 광해 5년(1613) 사찰을 중수하고 그 다음해에 창건된 적상산사고를 지키기 위한 승병들의 숙소로 사용해 왔다. 이때 사고를 방비하기 위하여 호국사를 지었으며, 안국사는 그 전부터 있던 절이었으나, 호국사와 더불어 이 사각을 지키기 위한 승병들의 숙소로 사용되어 안국사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졌다. 현재의 안국사는 본래의 위치가 양수발전소 상부댐(적상호)에 잠기게 되어 1992년에 옮겨 세운것이다.
적상산성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고찰 안국사는 조선왕조실록으로 인해 더욱 유명해진 사찰로 양수발전소의 건설로 인해 지금의 자리로 이축되어 새로 단장되었으며, 영산회 괘불탱이 보관되어 전하고 있다. 안국사 영산회 괘불탱은 석가가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영산회괘불인데,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 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교 그림이다.
적상산 양수발전소 건설 당시 이전된 이 사찰은 호국사지의 위치로 옮겨져 현재의 안국사는 호국사지 터에 자리하고있다.
전각 15여개로 95년 이건, 중창되었고 산 정상에 산정호수가 조성 되어 있다. 가을철 단풍이 절경이며, 산정상까지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할 수 있다. 무주리조트와 칠연계곡의 중간쯤에 자리하고있어 가볍게 둘러보기에 좋다.
주요문화재는 보물 제1267호 영산회상괘불과, 유형문화재 제42호 극락전, 제85호 호국사비, 사적 제146호 적상산성, 기념물 제88호 사고 등이 있으며, 세계의 불상을 수집하여 모신 성보박물관이 있다.
사찰 내에 위치한 다원에서 끓여내는 전통차의 맛을 음미해 보는 것도 쉽게 맛볼수 없는 색다른 감흥을 더해 준다.
무주=김정중기자 jjkim@domin.co.kr
2005-08-04 21:00:36
무주 칠연폭포 주변 맛집 어죽·버섯전골·한방오리 주로 금강 상류지역인 진안, 무주, 등지에서 많이 잡히는 빠가사리는 힘이 좋고 고기가 부드러워 무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오염도가 가장 낮은 무주 인근지역의 빠가사리는 그 맛과 영양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특히 죽으로 끓여 먹는 먹는 여름 보양식으로는 빠가사리 어죽이 그만이다.
빠가사리 어죽을 잘 끓인다는 초원회관에서 맛보는 어죽은 일미중의 일미다. 고소하고 쫀득거리며 담백하고 향기로운 맛은 필설로 형용키 어렵다. 또 몸에도 좋은 어죽은 여름설사나 이질 배앓이 때 민간요법으로 먹던 영양만점의 토종음식이다.
안주인 동복단씨(43)의 조리로 완성된 어죽은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맛이 나지 않는다. 특별한 노하우로 끓여낸 정성어린 음식이란 뜻이다.
“무주에 왔다면 빠가사리 어죽을 먹어야 제대로 신토불이 맛을 느낄 수 있다”며 음식을 대하는 철학을 말하는 장영진씨(47)의 모습이 진지하다. 이것이 향토 미각을 지켜가는 원동력임을 말할 나위없다.
멋은 맛에서 왔다고 한다. 무더운 여름날 어죽을 끓이는 것은 맛 이전에 확실히 멋이다. 땀을 흘리며 오랜시간 인내하며 끓여낸 어죽이야 말로 칠연계곡을 중심으로 하는 이 지역에선 여름 더위를 푸는 데는 최상의 음식이다. 옛 선비들이 천렵하며 탁족하고 칠연수 냇가에 앉아 어죽을 쑨 것은 오랜 습속의 전통으로 가히 후손이 따를만하다.
부담없는 가격 4천원으로 더위를 날려 버리는 것도 건강을 위한 좋은 투자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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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추 폭포 가든 (버섯전골 전문점)
국립공원 덕유산 자락의 칠연계곡의 진입로 중간에 위치한 용추폭포가든을 찾으면 후회하지 않는 토속의 맛을 만날 수 있다.
안성면 소재지에서 칠연계곡을 가는 길에 위치해 있는 용추폭포 가든은 관광객 뿐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소문난 맛집 중 한 곳.
주인 부부는 ‘산골미락회’라는 산촌식당 연합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여해 산골음식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맛의 깊이를 더해 가고 있어 연구하는 식당중 하나로 평가받고있다.
모처럼 관광지를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마치 오랫만에 찾는 친척집을 방문하는 듯한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이 집만의 또 하나의 장점으로 꼽힌다.
주인 박춘우씨(52)와 부인 박을순(52)씨는 푸근한 미소와 정성을 가득담아 손님을 맞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용추가든은 모양새 위주가 아니라 손님들이 단 한끼의 식사를 하더라도 제대로 먹었다는 느낌을 주는데 주안점을 둬 미식가들의 발걸음을 잡아끈다.
가장 잘 나가고 가장 자신있는 요리를 꼽으라니까 버섯 전골이라고 서슴지 않고 말하는 박을순씨(51)씨.
느타리, 새송이, 표고 등을 듬뿍 넣어 소뼈를 푹 고아 만든 육수를 넣으면 국물 맛이 끝내주는 바로 그 버섯 전골이 탄생한다.
박을순씨의 손 맛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한가지 메뉴에도 정성이 가득 담긴 깔끔한 밑반찬으로 손님들을 감동시키는 것.
오미자차, 커피, 야쿠르트 등을 준비해놓고 손님들이 원하는대로 서비스하니 친절한 칠연계곡의 관광 이미지도 덩달아 심어놓는다.
그러니 동아리 식당을 한 번 다녀간 사람들은 단골이 될 수밖에 없고 그런 주인장들의 친절함을 전해듣고는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솔찮게 많다.
맛도 영양도 어느 하나 뒤지지 않는 버섯전골. 이 버섯전골 하나로 올 여름 더위에 입맛은 물론 건강까지 책임지는 버섯전골의 맛을 추천한다.
버섯전골 2만원선에 3∼4명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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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정 (한방오리 전문점)
덕유정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온몸에 스며드는 상쾌한 기분에 절로 식당 내부를 둘러 보게된다.
첫눈에 들어오는 것은 사방벽과 천장을 채우고 있는 황토흙은 부드러운 느낌이다.
특히 여름철 웬만한 무더위에는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더위를 느끼지 못할 만큼 선선한 기운이 감돈다.
단지 모양을 내기 위해 흙을 바른 것이 아니라 전체 벽을 고급 황토로 축조했다는 걸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 예약해 놓은 한방오리가 나온다.
큼지막한 소반에 담겨 나온 기름기 자르르 흐르는 오리고기에 군침이 절로 돈다.
일반적으로 ‘오리’하면 오리기름에서 나오는 특유의 냄새 때문에 꺼려하는데, 이 집은 전혀 잡스런 맛이 없고 단백한 맛의 진수를 보여준다.
안주인 서복임씨(50)의 독특한 비법으로 요리된 한방요리는 오리고기의 쫄깃하고 담백한 맛에 구천동에서 채취한 양질의 한약재가 첨가돼 입맛 읽기 쉬운 어려철의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주인 박찬원씨(54)와 부인 서복임(50)씨는 푸근한 미소와 정성을 가득담아 손님을 맞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오리고기 전문점 덕유정은 모양새 위주가 아니라 손님들이 단 한끼의 식사를 하더라도 제대로 먹었다는 느낌을 주는데 주안점을 둬 미식가들의 발걸음을 잡아끈다.
조리된 상태에서 대접에 담겨나와서, 손님 앞에서 가위와 집게로 오리 한마리를 즉석에서 나눠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약내가 살짝 베인 오리살을 한 입 베어물면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가벼운 산행을 한 후 맛보는 한방오리는 그 맛이 천하일미라해도 손색이 없다고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입을 모은다.
일반적으로 오리는 닭보다 훨씬 커서 이 집 오리 한마리를 시키면 3~4명은 먹을 수 있는 양이 되므로 한가족이 먹기에 가장 적합한 메뉴다.
덕유정을 찾은 손님들은 고기를 먹고 땀 뻘뻘 흘리면서 뜨거운 국물을 먹으면 제대로 몸보신 했다고 느껴진다고.
고기를 다 먹을 때 쯤 나오는 찰밥. 촉촉해서 씹는맛이 더할 나위없이 부드럽다.
더위에 항복하지 않고 칠연계곡에서 더위를 이기고자 한다면 한그릇의 한방오리가 어떨까 한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 한다면 진정한 웰빙과 효의 결합이라 할 만하다.
가격은 한방오리 한마리 2만5천원 선.
무주=김정중기자 jjkim@domin.co.kr
2005-08-04 20: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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