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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서화가 합작전-화중동유畵中同遊미술가수국(음)악서예사진조각도예 2024. 7. 14. 15:32
<도판 목록>
1. 포스터
2. 소정 변관식 외 6인, <오선취묵>, 종이에 수묵담채, 68x138.5cm
(소정 변관식, 의재 하백련, 심산 노수현, 심향 박승무, 이당 김은호, 철농 이기우, 청명 임창순)
3. 토림 김종현 畵, 신석정 詩書, <산산산 (시화)>, 종이에 수묵담채, 30.5x123cm
4. 소정 변관식 외, <길금정석(吉金貞石)>, 종이에 수묵, 101x61cm, 1925
(이 작품은 근대시기 전북에서 활동하던 화가 유당 김희순이 선전에서 입상한 것을 기념하여, 당대 유명화가인 소정 변관식, 관재 이도영, 의재 허백련, 수운 김용수 등이 명월관에 모여, 유당에게 축하를 남긴 작품이다.)
5. 전시장 사진-1
6. 전시장 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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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서화가 합작전-화중동유畵中同遊
-합작도 주제 국내 첫 기획전시
근대 시기 전주, 더 나아가 전북은 넓은 호남평야를 기반으로 많은 대부호들이 생활하였으며, 경제적․문화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었다.
이 당시 전북은 선비 문화를 기반으로 많은 서화가들이 활동하였으며, 중앙(서울)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서울에서 주로 활동하던 화가들이 빈번히 전주에 내려와 머물다 가곤 하였다.
특히 전주미래유산 18호 ‘행원杏園’은 전주를 방문한 풍류객이 모여 술 한 잔을 걸치며 문화를 나누었던 가장 대표적 모임으로 화가들도 이 곳에 모여 작품을 그리곤 했다.
근대 시기 전주를 기반으로 활동했던 서화가들과 중앙 화가들의 교류를 알아보고, 더 나아가 미술사적으로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연구해볼 수 있는 뜻 깊은 전시가 개최된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과 미술관 솔이 주관한 특별전 ‘근대서화가 합작전-화중동유畵中同遊’가 16일 부터 미술관 솔(대표 서정만)에서 열린다.
‘화중동유畵中同遊’ 란 ‘그림 안에서 같이 놀다’ 라는 뜻으로 한 화폭에 여러 화가들이 각각 한가지 소재를 그려 넣어 하나 작품을 완성한다는 의미로, 이러한 작품들을 합작도合作圖라고 부른다.
근대시기 화가 교우관계나 사제관계와 작가 활동 반경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는 이번 합작도 전시는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주제로서 국내 근대 미술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 전시가 될 것이다.
작가(무순)는 안중식(심전), 오세창(위창), 김규진(해강), 김응원(소호), 이상범(청전), 변관식(소정), 김은호(이당), 노수현(심산), 허백련(의재), 박승무(심향), 최우석(정재), 이용우(묵로), 오일영(정재), 고희동(춘곡), 김기창(운보), 박래현(우향), 성재휴(풍곡), 이유태(현초), 이응노(고암), 윤용구(석촌), 허건(남농), 김정현(소송), 김영기(청강), 박노수(남정), 장우성(월전), 서세옥(산정), 이한복(무호), 이병직(송은), 손재형(소전), 조방원(아산), 조중묵(운계), 김철수(지운), 김충현(일중), 정운면(동강), 박영효(현현거사), 하태진(석운) 등 근대시기부터 현대까지 유명 서예가와 서화가, 그리고 전북을 연고로 활동했던 나상목(벽천), 이광열(효산), 최규상(설송), 송성용(강암), 최정균(남정), 신석정, 송계일(벽경), 김태석(성재), 김희순(유당), 정승섭(현림), 임신(자연), 배석린(진재), 황룡하(미산), 박호병(추당), 김종현(토림), 이상훈(동포), 여태명(효봉) 등 다양한 작가 작품을 한 화폭에 같이 그린 합작도와 더불어, 병풍이나 서화첩, 시화詩畵작품 등 총 108점을 준비해 보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회갑이나 고희연 등 축하 잔치에 초대 받아 축전과 함께 작품을 남기기도 하고, 음식점에 모여 술한잔과 함께 자신의 실력을 뽐내기 위해 붓을 잡기도 하고, 누군가는 작품의 수집을 목적으로 화첩 하나에 작가를 직접 찾아다니며 작품을 받기도 하고, 한 화폭에 시인은 시를 한 수 적고 화가는 그에 맞는 그림을 그려 넣으며 완성하는 다양한 합작도는 단순히 함께라는 의미를 넘어 우리 선조들의 하나 되는 마음과 그 풍류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8월 14일까지 약 한달 간 미술관 솔 전관에서 진행되며, 1관에서는 병풍, 2관에서는 액자와 족자, 3관에서는 시화 합작도를 주제로 전시되며, 특히 신석정 시인이 글을 쓴 시화가 대거 최초 공개된다.
합작도라는 주제로는 처음 열리는 전시인 만큼 다양한 구성으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며, 근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한민족 하나 되는 마음을 느껴 볼 귀중한 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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