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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바이오특화단지 유치무산, ‘헛다리’로 행정력 낭비산단농공기업(청)탄소연구소사업소 2024. 6. 28. 09:52
전북도, 바이오특화단지 유치무산, ‘헛다리’로 행정력 낭비
전북특별자치도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도전장을 낸 ‘오가노이드(유사 장기)’ 분야는 전국 6개 지역이 모두 선정 무산됐으나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도전장을 낸 인천·경기, 대전, 강원, 전남, 경북 등 5개 지역 모두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결정됐다.
전북은 헛다리를 짚은 셈으로 미래 100년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 헛돌게 돼 정보부재를 드러냈을 뿐 아니라 행정력 등을 낭비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산자부는 27일 개최한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에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내용을 보면, 오가노이드 분야는 전북을 비롯해 충북, 고양, 수원, 성남, 시흥 등 총 6개 지역이 경쟁했으나 선정된 곳은 전무한 반면,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도전장을 낸 인천·경기, 대전, 강원, 전남, 경북 등 5개 지역 모두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결정됐다.
오가노이드는 산업 결과물이 나오지 않은 R&D(연구·개발) 단계로 상용화 이전 분야로, 산단 육성을 목표로 하는 특화단지 지정은 ‘시기상조’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나 장기기반 세포에서 분리한 세포를 배양하거나 재가공해 만든 ‘장기 유사체’를 의미하며 신약개발 및 질병치료, 인공장기 개발 등의 목적으로 활용된다.
담당 부처인 산업부는 오가노이드는 현재 산업화 기반이 없고, 기업이 직접 생산하지 않아 R&D에 중점을 둔 만큼 바이오의약품 산업분야에만 특화단지를 지정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전북도가 관련 정보부재로 헛다리를 짚어 행정력 등을 허비하고도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산자부는 오가노이드 분야는 ‘약 2년간 추가 R&D 지원 후 산업화 기반이 다져졌을 경우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며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은 탈락이 아닌 유예로 볼 수 있다는 게 전북도 입장이다.
그러나 선정도 하지 않을 오가노이드 분야에 공모하게 해놓고도 선정을 전혀 안 해 정부 지침에 따라 행정력 등을 낭비한 전북을 비롯한 6개 지역이 ‘닭 쫓다가 지붕 처다 보는 신세‘로 전락했다.
전북도는 어떤 이유로 배제됐는지 원인 파악도 못한 것으로 알려지며 비판이 일고 있는 반면, 의약품 분야 바이오 특화단지에 도전장을 내민 모든 지자체가 유치에 성공하면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도민들은 “타지 기피·혐오업종인 이차전지가 새만금산단에 공장 착공을 전부 한 것도 아니고, 착공 무산 우려도 있는데 기관마다 ‘10조 유치’나 ‘12조 유치’라며 떠벌이고 있다”며 “정작 바이오 특화단지는 분야 선정을 잘못해 무산되는 어처구니”라고 비판했다.
한편, 오택림 전북자치도 미래산업국장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준비하며 전북이 많은 강점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큰 성과로 본다”며 “그간 유치를 위해 한마음으로 동참해 주신 산학연관 및 협회‧단체 등 모든 도민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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