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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초기청자 산업의 메카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
    <고창>전체/고창문화관광 2022. 7. 18. 10:51

     

     

     

     

    한국 초기청자 산업의 메카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

     

    -[반암리 청자요지 2차발굴 보고회] 벽돌가마또다시 확인! 청자생산 관련 복합시설

    -가장 잘 보존된 가마터로, 한국 초기청자 도입과 전개과정 밝힐 수 있어

     

     

     

    고창군이 전북도 기념물인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에서 우리나라 청자 도입과 기술변화를 엿볼 자료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는 지난해 1차 발굴조사를 통해 벽돌가마(전축요) 1, 진흙가마(토축요) 4, 건물지 2동 등이 확인됐다.

     

     

    유적은 10세기 후반부터 운영돼 벽돌가마에서 진흙가마로 변화과정이 층위별로 잘 나타났으며, 대형건물지 확인 등 학술가치를 인정받아 전북도 기념물(20221)로 지정됐다.

     

     

    올해 2차 발굴조사는 초기청자 가마 현황파악을 위해 남쪽과 서쪽을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그 결과 새로운 벽돌가마 1기와 진흙가마 5, 건물지, 공방지 등이 추가 확인됐다.

     

     

    한국 벽돌가마는 시흥 방산동, 용인 서리, 진안 도통리 유적 등에서 모두 1기만이 확인됐으나,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에는 벽돌가마가 최소 2기 이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진흙가마는 잔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특히 3호 가마는 잔존높이가 최대 1.2m에 달하고 5차례 이상 보수헤 사용했으며, 아궁이火口는 석재를 이용 축조했는데, 내부 재를 빼내기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2호 가마에서는 천정을 쌓아 올리기 위한 원형 보조목(나무 구조물)이 확인됐고, 5호 가마에서는 청자의 초벌칸이 밝혀졌다.

     

     

    벽돌가마의 상층에는 3호 진흙가마가 위치하며, 그 위로 4호 진흙가마가 들어서 있는데, 이는 1차 발굴조사 양상과 유사하다. 이러한 중첩양상은 다른 유적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는 아파트형 가마터로 불리기도 한다.

     

     

    건물지는 벽을 돌로 쌓아 올린 석벽건물로, 규모는 정면 2칸 측면 1칸으로 추정되며, 주간거리는 4m 정도이다. 다듬은 돌을 눕혀 쌓은 후 진흙을 발라 마무리했는데, 최대 8(높이 1.2m)까지 남아있다. 건물 내부에서는 많은 양의 평기와가 출토됐다.

     

    유물은 청자류, 갑발류, 기와류, 도기류가 출토됐는데 청자는 가장 이른 형식인 선해무리굽부터 중국식 해무리굽한국식 해무리굽퇴화 해무리굽이 모두 확인되어 변화양상을 잘 드러내 준다. 또한 명문이 새겨진 기와편과 갑발 등이 확인돼 추후 반암리 청자요지 운영시기, 성격 등을 파악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자문회의에 참석한 이종민 충북대교수(문화재청 문화재위원)는 한국 초기청자 지방확산 및 기술이전을 알 수 있는 의미와 함께 벽돌가마(전축요)에서 진흙가마(토축요)로 이행하는 과정을 잘 보이며, 잔존상태가 좋아 학술적 가치가 지대하므로 국가 사적으로 지정하여 관리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 발굴성과가 매우 놀라우며, 가장 이른 시기 청자를 생산한 벽돌가마와 진흙가마를 비롯해 공방지 및 특수한 건물지 등 복합시설이 함께 확인돼 역사·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므로 유적보존과 함께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승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창 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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