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농업기술센터가 주요작물인 신동진벼 품질을 높이기 위해 18년만에 재배 매뉴얼을 개편, 보급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8년 쓰러짐 방지에 더 중점을 두고 농가 기술보급에 적용해 왔던 신동진벼 재배매뉴얼을 금년부터는 품질은 높이고 투입비용은 줄이는 새로운 매뉴얼을 자체적으로 재정립해 현장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그간 신동진벼를 200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군산 전략품종으로 육성해 시장 지배력을 누려왔다.
현재는 전북, 전남, 충남, 경남까지 재배지역 확대로 품질 경쟁보다는 수량 경쟁에 기울면서 고품질재배 기반이 흔들리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판단하고 지난 하반기부터 실무부서에서 새로운 매뉴얼 개편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이번 개편하는 재배기술 핵심은 3.3㎡당 모심는 주수를 1모작 기준으로 기존 60주에서 50주로 변경했고 모내기와 거름주는 시기, 물관리 등 토양과 기상·생육환경에 맞도록 세분화했다.
또 이삭거름 주는 시기도 출수 15일 전에서 출수 18일 전으로 3일 앞당겨 일시적 비절로 인한 악영향과 습관적 과비 문제점을 개선했다.
특히 신동진벼 유전적 특성을 감안, 순도 높은 종자를 2년 1기 전 농가보급 체계를 확립하고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드문모심기 생력재배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 군산 모내기 최적시기를 5월 25일로 7일 정도 앞당겨 분얼수 확보와 늦출수된 이삭의 완전미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신동우 기술보급과장은 “이번에 다시 설계한 신동진벼 재배매뉴얼은 십수년 현장 문제점을 개선하고 최적 데이터에 기반한 군산만의 고품질쌀 생산을 위한 맞춤형 재배기술이다”며 “2월 새해 영농설계교육부터 신속 농가에 보급해 도열병 등 병해충을 예방위주로 억제하고 군산쌀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전 지도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군산 고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