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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첨단 병기 비격진천뢰 11점 출토역사문화재유적유물박물전시미술(관) 2018. 11. 15. 10:10
http://blog.daum.net/86464144/13771291 고창 무장읍성 및 관아와 무장면소재지 사진, 클릭
조선 최첨단 병기 비격진천뢰 11점 출토
- 고창 무장관아와 읍성에서 조선시대 군사시설 발굴 / 설명회 15일 오후 2시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허가를 받아 호남문화재연구원(원장 윤덕향)이 발굴조사 중인 사적 제346호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에서 조선시대 훈련청과 군기고軍器庫(무기창고)로 추정되는 건물지가 발견됐다.
특히 화약무기인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 11점, 자기류, 기와류 등이 무더기로 출토돼 호남문화재연구원은 15일 오후 2시 발굴현장에서 출토유물을 공개하고, 설명회를 개최한다.
무장관아와 읍성 발굴조사는 고창군에서 2003년 복원정비 기본계획수립 후 연차 진행하는데, 현재 건물지와 시설물, 성벽, 문지, 해자(垓子) 등이 확인됐고, 발굴성과와 고지형 분석을 바탕으로 읍취루, 동헌 담장과 삼문, 연지蓮池(연못)와 정자가 복원됐으며, 북·서벽 정비도 시행 중이다.
이번 발굴에서는 훈련청과 군기고 등 10여동 건물지와 수혈竪穴(구덩이), 도로가 확인됐고 1호 수혈에서 조선시대 발명된 한국최초 시한폭탄 비격진천뢰가 출토됐으며, 인접해 포대砲臺도 확인됐다.
비격진천뢰는 총 11점으로 온전하며, 지름 21㎝, 무게 17~18㎏ 정도로 비슷한데 현재까지 보고된 비격진천뢰는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인 보물 제860호를 비롯, 모두 6점에 불과해 이번 11점은 상당히 많고, 새로 출토돼 주목된다.
조선 선조 때 발명됐다는 비격진천뢰는, 목표물에 날아가 굉음과 섬광, 파편을 쏟아내며 폭발하는 작렬炸裂 시한폭탄으로, 완구碗口라는 화포에 장전해 사용했다.
또한, 비격진천뢰가 나온 구덩이 주변에서는 포대砲臺가 조사됐는데 평면 원형으로 지름 170㎝이며 돌을 편평히 깔아 견고하게 만든 후 흙을 다져 바닥면을 마련했고, 포 거치대로 추정되는 2개 기둥구멍이 포대 남쪽에서 확인됐다.
무장현 관아와 읍성은 1417년(태종 17년) 왜구방어를 위해 축성됐으며 조선읍성 중 제작연대가 확인된 읍성으로 행정과 군사 요충지 역할을 담당했다.
호남문화재연구원은 관아와 읍성이 왜구방어를 위해 축성된 점으로 보아, 훈련청‧군기고 등 건물지, 비격진천뢰와 포대시설은 무장읍성 군사적 성격을 고고학적으로 구명하는 중요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창 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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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자(垓子): 성벽 주변에 인공으로 땅을 파서 고랑을 내거나 자연하천을 이용하여 적의 접근을 막는 시설
* 작렬(炸裂): 포탄 따위가 터져서 쫙 퍼짐
* 완구(碗口): 조선 시대에 만든 화포 가운데 하나로, 대완구·중완구·소완구의 세 가지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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