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색깔지우기' 시장낙마 후 줄지어

 

 

<익산시청사(왼쪽)와 시의회(오른쪽)가 나란히 서 있다>

 

 

 

 

 

 

 

'박경철 색깔지우기' 줄지어

 

 

 

- 관련사진, 집기없애고 박씨 이름 없는 ‘시정방침’으로 교체

- 집행부, 의회, 노조 등 급거 화해분위기, 언론과 소통도 강조

- 박씨 인사나 정책에 정반대 ‘권한대행’ 인사와 정책 이어져

- 시민 및 민간단체 성명도 이어져

 

 

 

 

박경철씨 낙마 직후, 시청에 그의 관련사진과 집기가 치워지고 그의 이름이 없는 ‘시정방침’이 내걸리며 시장 직무대행의 두 번의 인사에서 박씨 시절, 변방에 내몰린 공무원이 대거 핵심부서로 이동하는 등 ‘박씨 색깔지우기‘가 속속 진행된다.

 

 

 

특히 시장 권한대행인 부시장의 '금강물 식수 사과'와 ‘환경을 지나치게 강조해 다소 껄끄러운 관계’였던 '동우화인캠 방문'은 물론 집행부와 의회, 노조가 공히 소통화합을 외치고 연탄배달에 함께 나서는 것은 물론 '박경철 사퇴 사필귀정' 등 시민과 민간단체 성명도 이어졌다.

 

 

 

지난달 29일, 당선무효 확정 직후, 시장실 안팎에는 박씨 관련사진과 집기가 치워지고 ‘이천년 역사고도 녹색도시 익산’ 등 ‘시정방침’을 박씨 이름이 없는 것으로 바꿨으며, 30일 박씨 시절 좌천돼 국장승진에도 밀린 ‘박윤선’씨를 행정지원과장으로 발령 등 3명을 전격교체해 "좌충우돌 행정과 잘못된 인사에 노골적 불만표출과 함께 이를 바로 잡는 첫 단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웅재 시장 권한대행은 지난달 30일 직원 소통화합, 시의회 등과 관계개선, 언론관계 정상화, 공무원노조와 소통, 국회의원. 도·시의원과 정례소통을 피력하고, 시의회도 이날 “집행부에 적극협력 의지”를 밝혔고, 김상수 위원장도 “공무원 화합과 시정안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달 4일에는 “시민건강과 직결되는 식수로 걱정과 심려 끼친 점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금강물 공급에 따른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해 박씨 시절 과오를 인정했다.

 

 

 

또한 지난 5일 검찰은 박 씨 주택과 사무실에 압수수색을 단행해 선거직전 1207만원 재산신고액에 맞지 않는 “수천만원 현금뭉치와 시계, 보석류와 서류, 컴퓨터와 휴대폰을 압수했다”고 보도돼 엄청난 변호사비와 재산증가 및 인사비리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어 6일에는 이용연 춘포면장을 기획예산과장에, 이범용 망성면장을 홍보담당관으로 발령 등 32명 과. 계장 등의 인사에서 박씨 시절 변방으로 내몰린 공무원이 본청 핵심부서로 전보돼 ‘사기진작’ 외에도 ‘색깔지우기’라는 양면성을 보여줬다.

 

 

 

또한 6일 4명의 지역 도의원과, 9일에는 이춘석. 전정희 국회의원과 간부공무원이 정책협의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고도보존육성사업, 산단진입도로 등 사업설명과 건의 및 질의답변이 이어지는 등 1년5개월여 만의 상생협력과 소통의 장으로 이어졌다.

 

 

 

특히 10일 한웅재 대행은 박씨 시절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 협약’을 맺거나 “불산 등 독성화학물질 운반차량 도심통과 제한 등 과민대응과 홍보로 기업유치와 지역발전에 보탬이 안 된다”는 지적도 받은 ‘동우화인켐’을 방문해 애로청취 등 현장행정을 펼쳐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 확산에 주력했다.

 

 

 

아울러 이날 한 대행을 비롯한 간부, 조규대 의장 등 시의원, 김상수 위원장과 노조원 등 40여명은 3천장 연탄을 15세대에 배달하며 소통 화합 나눔운동을 실천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낙마 당일 ‘좋은정치시민넷‘은 "무능력. 보복. 줄세우기 정치 끝내고 시민, 정치권에 회초리 들어야“라는 성명을 발표했고, 어떤 민간단체는 ”박경철 사퇴는 ’사필귀정‘이다“는 성명에서 ”유치기업 겁박하는 캐치프레이즈인 이천년 역사고도, 그린익산을 없애라!”고 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