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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서부 ‘송학지구 전원마을’ 조성 보류읍면동(민의날)마을중앙인화모현송학 2014. 7. 17. 11:27
<지난 6월13일, 성황을 이룬 송학지구전원마을 조성사업 설명회>
익산 서부 ‘송학지구 전원마을’ 조성 보류
-市 '재정비상체제', 신규 사업 재검토
-'악취 고통' 인근 주민 반발
‘재정비상체제’을 선언한 익산시가 모든 신규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나서며 대규모 돼지농장으로 익산 서부권 악취 주범이던 영명농장의 ‘송학지구 전원마을’ 조성계획도 잠정 보류됐다.
이는 익산 시비 보조금 9억원이 들어가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돼지농장을 전원마을로 탈바꿈시키려는 계획이 이번 잠정 보류로 무산되면 지독한 악취가 지속될 전망이어 주민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송학지구 전원마을 조성사업은 서부권 악취 주범으로 지목되는 대규모 돼지 축사를 철거하고 전원마을로 탈바꿈 시키려는 사업으로 총 면적 7만8717㎡에 78가구를 건설하는데 국비 21억원과 익산시 보조금 9억원 등이 투입될 예정이었다.
이 사업은 이달 입주자모집을 시작으로 2019년 완료될 계획인데 주민의 악취 민원해소와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사업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박경철 익산시장 취임 직후, ‘재정비상체제’를 선언하며 모든 신규 사업과 추진 사업을 재검토했고, 시는 농어촌공사에 전원마을 사업의 잠정보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영명농장의 전원마을 조성을 추진하던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지사장 김광호)는 홈페이지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취소하는 사과문을 게시했다는 것.
농어촌공사는 “분양자료에 공개된 분양계획은 신임 시장의 부채청산 방침에 따라 보조금 9억원이 들어가므로 재검토를 하려는 익산시 요청에 따라 잠정 보류했다”며 “사업이 재추진되면 빠른 시일 내 분양계획 공고를 게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분양설명회까지 마친 농어촌공사 익산지사는 기관 신뢰도 추락은 물론, 오랜 검토 끝에 추진했던 현안사업이 중단됐으나 “익산시 입장에 따른 것으로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로 인해 영명농장 인근 주민들이 돼지농장의 악취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익산 송학동 주민들은 “악취해소와 서부권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업이라고 홍보해 놓고 한 마디 논의 없이 중단하면 익산시를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며 “계획대로 전원마을이 추진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악취를 어떻게 하란 말이냐”고 항의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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