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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함열학선마을주민"혐오시설반대"집단농성 동물성잔재물재활용업체허가신청에반발<전북일보>함열황등용안용동 2012. 7. 24. 06:56
익산 함열 학선마을 주민 "혐오시설 반대" 집단농성동물성 잔재물 재활용업체 허가 신청에 강력 반발<전북일보>
익산시 함열읍 학선마을과 상지원 일대 주민 70여명이 마을에 들어설 동물성 잔재물 등을 이용한 재활용업체 신축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며 익산시청 앞에서 집단 농성을 벌이고 있다. (본보 7월 13·17일 보도)
주민들은 23일 익산시청 앞에서 농성을 벌이며 "3년 전 들어서려다 주민들의 반발로 중단되었던 동물성 잔재물과 축산 분뇨 등을 재활용하겠다는 업체가 또다시 익산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해 주민들을 분노케하고 있다"며 "죽기를 각오하고 이 혐오시설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농성에 참여한 대부분 고령의 노인들은 "350년 전부터 이곳에 집성촌이 꾸려져 대대손손 살아왔는데, 혐오시설들로 마을이 꽉 채워지면서 도저히 살지 못할 지경이다"며 "힘들게 살아가는 주민들에게 위로를 해주지 못할지언정 혐오시설 업체와 익산시가 이제는 주민들을 마을에서 내쫓으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익산시 함열읍 학선마을 인근에는 한센인 집성촌인 상지원의 대규모 축사와 인근에 우주원이라는 축산분뇨 처리시설이 악취를 뿜어내며 주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이런 곳에 또다시 악취 발생우려가 높은 재활용처리업체가 건설될 움직임에 고령의 마을 주민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까지 나서 "죽기를 각오하고 막아내겠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70여명의 노인들은 익산시청 앞에서 일단 27일까지 집회를 열고, 재활용업체 건축 추진이 중단될 때가지 농성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학선마을 유경재 노인회장(79)은 "70여 년 동안 힘들게 함께 살아온 상지원 주민들은 이웃이 되었지만, 몇 년 전 악취걱정 없다던 우주원이 들어서 악취로 힘들게 하더니 또다시 다른 혐오시설이 들어선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토로했다.
학선교회 임영연 목사는 "어렵고 힘든 주민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안겨줘서는 안 된다. 주민들 살지 못하게 하려거든 집단이주를 시켜주던지 살아갈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마을 주민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행정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이런 내용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함열읍 학선마을 인근에는 A업체가 부지 9000㎡에 건물 1200㎡ 규모에서 가축분뇨와 동물성 잔재물 등을 이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익산시에 접수한 상태다.'함열황등용안용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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