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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상화의 대가, 석지 채용신 작품전시회
    왕궁춘포> 2012. 5. 8. 07:50

     

     

                                                                                                 <석지 채용신>

     

     

     

     

     

    초상화의 대가, 석지 채용신 작품전시회

     

    전북도립미술관 ‘채용신과 한국의 초상미술-이상과 허상에 꽃피다’ 5월28일까지

     

    -칼로 시작하고 붓으로 마감한 인물, 무관출신으로 임금 초상화 그리는 어진화사

    석지 채용신, 유명작품 전시

     

    -조선의 마지막 초상화가 '채용신 작품전시회'

     

     

     

    "호가 무엇인가" 고종이 석지 채용신(蔡龍臣, 1850~1941)에 물었다. 그가 "석지(石芝)입니다"라고 하자 임금은 "너의 거처가 부안현에 가까운데, 채석강이 있지 않으냐? 네 성이 '채'이니, 호를 '석강(石江)'이라 하면 채석강과 음이 합치돼 아름다운 이름이 되니, 좋지 않겠는가?"

     

     

     

    1902년 고종은 임금 초상을 그리는 '어진(御眞)화사' 채용신에 호를 내릴 정도로 근대와 현대미술을 잇는 초상화 대가였다.

     

     

     

    석지 채용신(1850~1941)은 무관으로 출발해 어진화사로 인생을 마무리했다.

     

     

     

    “칼로 시작해 붓으로 인생을 마감한 셈이다”

     

     

     

    90평생 중 40여 년을 전라도에서 활동하며 초상화가로써 명성을 쌓았다.

     

     

     

    도화서 화원 심전 안중식, 소림 조석진과 함께 어진모사 작업에 참여했을 정도로 뛰어났던 그는 근대적 사진 매체인 사진을 기반으로 하되, 전통 초상화 혼을 담아내는 특유기법으로 명성을 떨쳤다.

     

     

     

    “터럭에서 마음까지 그려냈다”는 석지 채용신 작품전시회를 찾아 모악산 도립미술관을 찾아보자!

     

     

     

    전북도립미술관은 채용신을 조명하는 ‘채용신과 한국의 초상미술-이상과 허상에 꽃피다 전’을 마련했다.

     

     

     

    특히 채용신의 묘지왕궁에 위치해 익산 시민에게는 의미 있는 전시회가 될 듯싶다.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조선 초상화 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미술사에 초상화를 부각시킨 채용신과 그 계보를 잇는 현대작가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

     

     

     

     

    전시구성은 ‘근대 초상화의 거장 채용신’, ‘해후(邂逅)-초상으로 재회한 가족’, ‘초혼(招魂)-추억하고 기억하다’, ‘동행(同行)-우리 시대 우리 삶’ 총 4개 테마로 진행한다.

     

     

     

     

    1.2 전시실에서는 전통과 사실 및 이상을 고루 담은 작가특유의 작품 세계를 조망한다. 미공개작 4점과 함께 처음 전시되는 8폭의 ‘삼국지연의’ 등 석지의 기량을 확인할 작품을 선별, 공개했다.

     

     

     

    3전시실은 ‘해후, 초상으로 재회한 가족’이란 주제로 미술사상 최초로 3대가 초상화가로 활동했던 채용신, 아들 채상묵, 손자 채규영 작품을 동시에 선보인다.

     

     

     

     

    초상화를 통해 고종황제 탄생 160년, 고종과 명성황후 가례 117년만에 고종, 명성황후, 순종 3인을 중심으로 왕가 가족도 재구성했다.

     

     

     

     

    4전시실에선 ‘초혼(招魂)-추억하고 기억하다’란 주제로 초상화의 기능을 모색하고, 5전시실에서 ‘동행(同行)-우리 시대 우리 삶’이란 주제로 한국 초상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28명 작품을 소개한다.

     

     

     

    석지 채용신 작품에는 이밖에도 1911년 그린 간재 전우(1841~1922) 초상(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촉나라 장수 관우 초상(1928년 작, 전북대박물관 소장), 털모자를 쓴 면암 최익현(1833~1906) 초상화, '고종 어진' '영조 어진' 등 수백점이 남아있다.

     

     

     

     

    무관 가문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였다.

     

     

    22세에 흥선대원군 초상화를 그리며 이름을 떨쳤다.

     

     

     

    1886년 37세에 무과에 급제해 관직을 지내고 50세에 전주로 낙향했는데, 이때 어진을 그리라는 명을 받는다.

     

     

    채용신은 1900년 두 차례에 걸쳐 태조를 비롯한 역대 임금의 어진을 그렸다.

     

     

     

    1941년 6월 만 91세에 정읍 신태인에서 생을 마감해 익산 왕궁에 묻혀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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