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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청년회관 팔아 돈 나눠가졌다"며 익산 웅포 주민 진정웅포평화> 2011. 10. 5. 13:18
<웅포청년회 회원들이 임의매각한 청년회관>
<주민비상대책위가 내건 "청년회관 팔아 착복한 청년회원 11명은 사죄하고, 원상복귀라"는 내용의 프랑카드.>
"마을청년회관 팔아 돈 나눠가졌다"며 익산 웅포 주민 진정
익산웅포마을 청년회 "법적문제 없어" -주민대책위 "공동재산 횡령"
익산 웅포의 한 마을 노인들이 "마을공동재산인 청년회관을 마을 청년회 회원들이 임의로 팔아 돈을 나눠챙겼다"며 횡령 의혹을 언론에 폭로하고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국민권익위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된다.
그러나 마을 청년회원들은 "자신들의 명의인만큼 법적으로 문제 될 것 없다"며 강변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계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가 뒤따라야 한다는 여론이다.
익산시 웅포면 웅포마을 70여명의 주민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공동대표 윤태용)가 밝힌 웅포청년회관 건립경위에 따르면 "금강포구에서 조상대대로 어업종사와 새마을 조개 공동양식장을 해왔는데 1980년대 후반 금강하구둑 공사(1990년 완공)로 금강의 어업금지 및 양식장이 폐쇄되며 정부에서 배 소유자 등 어민에 개별보상이 이루어졌고, 별도로 3억2천만원의 마을공동 보상금이 나왔다"는 것.
주민들은 "공동보상금으로 1988년 토지 100평(320㎡)을 사 청년회관(건물 170㎡, 2층)을 지었고, 회관명의는 1991년 마을총회를 통해 당시 새마을 회장인 윤모씨 명의로 이전했다가, 송모씨가 새마을 청년회장이 된 1994년부터 송씨 이름으로 소유권을 이전해, 마을 공동건물로 보유해왔다"며 "그런데 청년회원들이 청년회관을 임의로 매각해 돈을 나눠가진 사실을 최근 매입자가 슈퍼를 개점해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마을 청년회원들은 회관 건물과 토지를 지난 8월25일 9400만원에 슈퍼마켓 운영자 A씨에게 매각했고 청년회원 11명은 양도세 등을 제외한 나머지 매각 대금을 약 800만원씩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민들은 “이 돈을 착복한 송씨 등 11명은 토지매입 및 회관 건립과 유지보수 등에 사비를 단 한 푼 보탠 사실이 없고 오히려 회관 임대수익을 마음대로 유용해왔다”는 게 대책위 주장이다.
그러나 청년회원들은 자신들의 명의인만큼 "법적으로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으로 “청년회관은 당시 보상금을 받기 위해 노력했던 일부 청년들의 것이고, 등기부등본에도 11명의 청년회원 명의로 돼 있다”며 "상의하지 않고 매각은 잘못됐지만, 법적으론 문제없다고 들었다"고 강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70여명 주민들은 연대서명을 해 국민권익위에 진정을 하고, 언론에도 이 같은 사실을 알리는가 하면, 시내와 웅포면 일대에 프랑카드까지 내걸며 조속한 원상복귀를 요구하고 있다.
윤태용 주민대책위 공동대표는 “이 사건이 정당하다면 웅포청년회관 처럼 소유권이 등기된 전국의 수만 개 경로당이나 마을회관도 소수가 일을 꾸며 팔아 착복할 수 있다”며 “청년회관을 다시 마을 재산으로 원상 복귀할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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