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수입논란,익산함라 ‘참다래유통사업단’ 외국인근로자 채용 충격

 

 

 

 <익산 함라의 참다래유통사업단 익산지소>

 

 

 

<외국산 키위를 포장하는 광경>

 

 

 

 

 

 

 

키위수입논란,익산함라 ‘참다래(유통)사업단’  외국인근로자 채용 충격

 

 

-시의회 거론과 농민회 성명서 발표에 이어

 

-동남아 출신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7명, 지게차 기사 등에 활용

 

-막대한 국비 및 시비 투입, 지역민 고용창출에 역행,

 

-회사관계자 "외국인근로자 국내인과 똑같은 대우" 발언 실소

 

 

 

 

막대한 국비 및 시비 등이 지원돼 익산 함라에 농산물 산지유통시설을 세운 '한국참다래유통사업단'이 "주요사업은 키위 수입판매로 지역농업에 미치는 영향은 무관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데 이어 '외국인 근로자'까지 상당수 채용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이다.

 

 

 

이는 익산시의원이 '참다래사업단의 지역농산물 유통 저조와 지역인력 고용대책을 질책하고, 익산농민회가 "익산농민과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농기업으로 거듭나라"는 성명 발표 이후 밝혀졌으나 회사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도 국내인처럼 똑같은 대우를 한다"는 동문서답식 답변으로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7월26일 제154회 익산시의회에서 이경애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농산유통과 관계직원에 ‘참다래사업단 지원’과 관련해 “지역생산 농산물 취급 유통이 저조한데 대책을 물었으며, 지역인력 고용창출효과와 수입농산물이 유통되는데 대책이 있는지“ 질문했다.

 

 

이에 농산유통과 관계자는 “해남에 본부를 둔 참다래사업단 영농조합법인의 익산지소 설치는 농업규모가 크고 교통이 발달된 익산시에 광역산지유통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8년 참다래유통사업단(대표 정운천)과 전북도, 익산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그 해 함라면 신대리에 부지 9만㎡를 확보해 지역농산물 판로확대와 고용창출을 위해 광역산지유통센터를 설치하게 됐다”는 것.

 

 

 

또한 익산농산물유통 연계방안을 위해 참다래유통사업단 지원사업이란 명목으로 2010년 농림사업 산지유통(APC) 신규사업으로 확정돼 국비 10억2400만원, 시비 7억6800만원, 자부담 8억5400만원 등 총 26억4600만원을 투자해 저온저장고, 포장시설, 출하장 등 시설을 2011년 2월 준공했다는 것.

 

 

 

그러나 관계공무원은 "고구마를 계약재배해 판매할 계획(?)으로 익산지소 고용인력 98명 중 80여명이 익산출신이다"며 "수입농산물 키위 유통이 지역농업에 미치는 영향은 무관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해 충격을 줬으나 사무직 상당수는 해남 본소에서 올라왔고, 외국인 근로자만 7명에 달해 익산시 답변에 의구심도 던져주고 있다.

 

 

 

 

특히 지게차 기사 등 단순노동에 투입되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회사관계자는 "외국인도 국내인과 똑같은 임금과 처우 등 같은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는다"고 말해 막대한 국비 및 시비가 투입된 참다래사업단 익산지소가 여전히 '지역 인력고용'이라는 문제핵심을 파악치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익산시민들은 "막대한 국비 및 시비가 지원된 참다래사업단이 외국산 수입 키위 유통을 주로 하고, 지역농산물 유통판매는 극히 미미한데 외국인 근로자까지 단순 직종에 상당수 채용됐다면 큰 충격"이라며 "익산시가 정확한 실태파악으로 지역인력 고용 등을 위해 노력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익산농민회는 최근 '익산농민과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농기업으로 거듭나야'라는 성명에서 "참다래사업단 투자로 1일 3백여명 고용창출, 농가와 계약재배로 연 110억원 농가소득을 기대했으나 2010년 익산에 낸 세금 890만원이고 지역인력은 비정규직, 용역직으로 필요한 2~3개월에 집중.고용하는 현실이다"며 "익산시가 수입농산물과 타지농산물 유통에 전념하는 참다래사업단에 시비 지원은 혈세낭비로 농기업 유치라는 미명하에 특혜의혹을 의심치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고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