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장수고속도로, 익산시민 '남의 떡'
접근로복잡, 이용어려워
팔봉동 6km까지 우선연결해 시민활용해야
2007년 12월 준공한 익산∼장수고속도로가 정작 31만 익산시민에게는 접근성이 안 좋아 '그림의 떡'으로 전락해 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전군산업도로나 익산∼서수∼군산 개통으로 '경제성 없는 중복투자'라며 '군산∼익산' 구간만 제외돼 저조한 익산~장수 통행수입을 위해서도 팔봉동까지 6km만 우선 연장해 익산시민이 쉽게 활용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군산∼포항 고속도로 294km 일부인 61km 익산∼장수 고속도로를 2001년부터 1조3천억 원을 투입해 2007년 12월 개통했는데 전주, 완주, 소양, 진안, 장수 등지에서 진.출입이 가능하며 호남고속도로 및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동서로 연결한다.
이 도로개통으로 전주.완주는 물론 무주.진안.장수 등 동부산간은 혜택을 톡톡히 누리나 익산 왕궁JCT~서해안고속도로 군산나들목 33.3km만 제외돼 익산∼장수 시점부인 익산과 군산지역 57만 주민은 거의 활용을 못하고 있다.
특히 31만 익산시민이 익산∼장수고속도로를 이용하려면 호남고속도로 익산나들목에서 6.1km를 남쪽으로 달리거나, 복잡한 삼례시가지를 지나 삼례나들목에서 호남고속도로로 진입해 북쪽으로 2.4km를 달려 왕궁JCT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이외에 멀리 전주나 완주 및 소양나들목을 이용치 않으면 고속도로 진출입이 어려워 익산~장수고속도로가 군산은 물론 익산시민에게도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따라서 왕궁JCT에서 왕궁 국도1호를 거쳐 팔봉동까지 6km만 우선 개설해 익산시민이 팔봉동 나들목에서 익산~장수 고속도로를 자유자재로 진출입하도록 해 저조한 통행수입 증가도 꾀해야한다는 여론이다.
한편 익산~장수고속도로 왕궁JCT에서 팔봉동까지 연장 개설하면 영남권과 동부산악권 주민의 익산도심 탐방이 손쉬워져 관광수입 증대와 함께 투자비에 비해 지역발전 및 도로공사 수익개선에도 상당한 효과가 예상된다.//고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