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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장엄특별전 및 친견, 사자암 香峰스님 막후역할 지대종교신앙문중종중주역풍수 2009. 7. 5. 17:40
사리장엄특별전 및 친견, 사자암 香峰스님 막후역할 지대
-미륵사창건 관련 지명법사 머문 사자암 주지
-불교신문 편집국장과 부사장 역임, 저서만 20여권, 15년 해외 불법수행 유명
-1400년 時空을 넘나든 묘한 인연 느껴져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특별전’과 친견법회 등 익산전시는 미륵산 중턱 사자암 주지인 香峰(57) 스님의 지대한 막후 역할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사자암은 미륵사 창건과 밀접한 '지명' 법사가 머물렀던 사찰로 향봉 스님은 불교신문 편집국장과 부사장을 역임하고 15년간 해외 佛法수행 후 5년전부터 사자암에 은거해 1400년 時空을 넘나든 묘한 인연이 느껴진다.
사자암은 "왕이 된 서동이 왕비와 지명법사 만나러 가다 용화산(미륵산) 연못에서 미륵삼존이 출현해 왕비의 간청으로 큰 절을 세웠다"는 삼국유사 기록에 미륵사 창건과 밀접한 '지명' 법사가 머문 절이다.
이같은 사자암에 15년간 불법수행차 인도, 티벳, 중국, 네팔 등지를 주유천하하던 향봉 스님은 5년전 사자암에 의탁 후 불교중흥을 위해 정진하며 은거하다시피 지냈다.
향봉은 변산 출생으로 마흔살 전후에 '불교신문' 편집국장. 주필. 주간. 부사장, 조계종 총무원 조사국장, 감찰국장, 포교부장, 총무부장을 역임했고 청평사. 보광사. 내장사 주지를 두루 거쳤다.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향봉 스님은 20~30년전 불자는 물론 젊은 시절 필자를 포함한 일반인 등 무수한 이들이 '李香峰'이란 필명으로 남긴 글과 서적을 탐독했을 만큼 유명했던 스님과 동일인임이 최근 알려졌기 때문.
승려시인 회장, 선문학(禪文學) 회장을 지낸 스님은 '사랑하며 용서하며' 등 20여 권 저서도 발간했는데 사자암에 5년간 머물 때도 조용히 수행과 포교에 전념했다.
"이웃들에게 친구들에게 알리지 말길
관이나 상여나 만들지 말길
그 져 입은 옷 그대로 둘둘 말아서
타오르는 불더미 속에 던져 버리길......
한 줌 재도 챙기지 말고 버려 버릴 것!
내 죽거 던
49재다 100일재다 제발 없기를
쓰잘데 없는 일로 힘겨워 말길
제삿날이니 생일이니 잊어 버리길
죽은자를 위한 그 무엇이든 챙기지 말길
죽은자의 사진 한 장도 걸어 두지 말길......
내 죽어
따스한 봄바람으로 돌아오리니
피고지는 들꽃 무리 속에 돌아오리니
아침에는 햇살처럼
저녁에는 달빛처럼
더러는 눈송이 되어 더러는 빗방울 되어..."
물질에 매몰된 현실을 질타하고 청렴함을 유지하도록 법문을 자주 하는 것으로 전해진 향봉이 '티벳' 수행 도중 고산병으로 생사를 넘나들 때 남긴 '내 죽거 던'이란 詩로 속마음의 편린이 느껴진다.
스님이 적극 나선 것은 지난 1월 미륵사지석탑에서 일반인에게는 '국보 중의 국보'일 지 모르나 불제자에게는 '신앙의 대상'으로 숭배하는 聖物(relic)인 사리장엄이 나왔기 때문.
사자암이나 숭림사 등 지역 불교계에도 알리지 않고 한 밤중에 발굴해 언론공개 후 오랫동안 통보조차 없던 사학계에 불교인들이 분노를 표시하며 자연스레 미륵사 창건과 밀접한 사자암 주지로써 목소리를 높였던 스님이 왕년의 '李香峰' 스님과 동일인임이 밝혀졌다.
전화취재에 스님은 "법명을 쓰거나 사진을 올려 불법 수행자에 흠집을 남기지 말라"고 언성을 높였으나 익산지역 특별전과 친견법회를 국립문화재연구소 김봉건 소장 등과 담판을 지어 이끌어낸 장본인임을 아는 필자로써 스님의 당부만 따를 수 없는 일.
하여간 1400년전 지명법사가 머물렀던 사자암에 時空을 넘나들며 향봉 스님이 금제사리호 안에 모셔진 12과의 사리 규명과 한달간 특별전 등에 큰 역할을 했음은 역사의 아이러니와 묘한 인연의 힘이 느껴진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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