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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금마 현직농협장 결국 사망<금마> 2009. 3. 23. 22:01
익산금마 현직농협장 목을 맨지 5일만에 사망
-18일 오전 11시, 자택에서 목을 매
-원광대병원 후송, 심폐소생술과 산소호흡기로 연명-5일만인 23일 오후 7시 사망,
-반년 전 학자금제공, 선거직전 관련기관에 제보고발돼 심적부담
익산지역 농협장 선거마다 오래 전 금품제공이 선거 직전 불거지는 등 모함과 고발이 난무한데 이어 24일 치룬 선거를 앞두고 익산 금마농협 현직조합장이 목을 맨지 5일만인 23일 오후 7시 사망했다.
5일동안 원광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심폐소생술과 산소호흡기로 연명해 온 현직조합장이 급기야 사망하자 익산 금마면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아까운 선비 같은 인물을 어이없게 잃게 됐다"며 애석해 하는 분위기다.
4명이 후보등록을 마친 이달 24일 선거를 앞둔 익산 금마농협 현직 조합장인 S씨는 18일 오전 11시께 자택에서 목을 매 원광대병원에 후송해 심폐소생술과 산소호흡기로 연명하다가 5일만인 23일 오후 7시 사망해 팔봉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루고 있다.
지난 2005년 조합장에 당선된 직후 S조합장은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농협하나로마트를 개설하기 위해 농협 인근 건물을 인수했으나 이 건물 세입자이자 초중고 동창생인 O모씨가 반발해 비워주지 않는 바람에 마트개설이 반년이상 늦어졌다.
또한 인근 가게에서 장사를 하게된 O모씨가 "친구인 네가 마트를 개설해 나에게 손해를 끼치느냐"며 원망하자, 평소 마음의 부담감을 가져온 S조합장은 지난해 9월초 복학을 앞둔 O모씨 아들 "등록금으로 쓰라"고 2백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오랜 친구가 공적사업으로 갈라지자 부담을 느껴온 S조합장은 O모씨 아들, 등록금으로 200만원을 지급하며 관계복원을 바랐으나 반년이 지난 선거직전인 이달초 O씨가 선관위에 제보해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하고 언론에서 대서특필하자 인간적인 배신감과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조합장은 친구인 O씨를 비난하기는 커녕 기자의 질문에도 30분 이상 함구하는 등 "O씨가 걱정된다"며 오히려 친구 걱정을 해 S씨가 검찰에 나가 오랜 친구와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공개하는 것도 큰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풍문이다.이처럼 현직조합장이자 24일 치룬 금마농협장 선거 4명의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이 자살로 23일 사망에 이르자 주민들은 "지역에서 평생을 선량하게 살아온 아까운 인물을 잃었다"며 침통한 분위기에서 투표장에 나가는 등 금마면은 극히 뒤숭숭하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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