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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륵사지서탑, 동탑 반절이하로 복원
    역사문화재유적유물박물전시미술(관) 2007. 12. 17. 13:38

    미륵사지서탑, 동탑 반절이하로 복원

    -절름발이 복원으로 훗날 예산증액 우려

     

    동탑은 30억원, 2700톤 새로운석재로 복원

    -서탑 140억원,과거부재 1002톤만 활용

    -서탑 반토막 복원이냐, 시멘트 걷어내려 17년간 140억원들이나?

     

     <사진있음>

     

    국보 11호 미륵사지석탑 해체복원 기간과 예산이 2014년까지 7년 연장하고, 사업비는 60억원을 증액하기로 결정된 가운데 과거 부재만을 활용해 6층까지 일부복원키로 잠정 결정해 동탑과 어울리지 않는 '반토막 복원'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30억원으로 2700톤 새로운 석재를 통해 복원한 동탑에 비해 서탑은 새로운 석재를 전혀 사용치 않고 1천여톤 과거 부재만으로 17년간 140억원을 들여 '일부복원'해 훗날 '완전복원'을 이유로 또 다른 예산증액을 요구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전북도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 따르면 1998년 80억원을 들여 장기보존을 위한 석탑 해체보수에 착수해 전북도와 대행협약으로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맡아 2007년까지 10년간 해체복원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또한 백제 무왕(AD 600-640)대 미륵사 창건과 함께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탑은 현존 最古最大 석탑으로 조선 영조 이전 붕괴돼 구한말과 일제를 전후해 군산 임피 토호가 저택 건축재로 대량반출한 것을 비롯 주민들이 생활용구나 디딤돌 등으로 절반 이상이 없어졌다는 증언이다.

     

     그러나 일제의 붕괴방지용 콘크리트 185톤을 해체했고 1002톤 전체 석재 가운데 해체석재는 38%에 불과한 377톤에 그쳤고, 625톤이 해체되지 않은 채 76억원을 소진하고 훼손방지 및 완벽복원을 명분으로 사업기간 8년 연장과 70억원 증액을 요구해 논란이 증폭됐었다.

     

    여기에 지난달 15일 문화재청 건축문화재분과 문화재위원회 13명 위원에게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경과보고를 마치고 문화재위원회는 해체복원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사업기간은 2014년까지 7년을 연장하고, 사업비도 60억원을 증액키로 결정했다는 것.

     

    미륵사지발굴정비단은 내년부터 올해 이월분 4~5억원을 포함해 64~65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석탑의 문화재적 가치를 유지토록 과거 부재 1천여톤만을 활용해 1~3층은 완벽복원하고, 4~6층은 균형을 잃지 않는 범위에서 일부복원키로 잠정 결정했다.

     

    이에 2년간 30억원으로 복원한 미륵사지 9층 동탑에는 2700톤 새로운 부재가 활용됐으나 서탑은 과거부재 1002톤 만으로 복원하면 동탑의 반토막이나 1/3 수준의 복원이 우려된다.

     

    특히 새로운 부재 2700톤이 들어간 동탑에 비해 17년간 140억원을 들여도 6층까지 일부복원한 것이어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훗날 6층이나 9층 완전복원을 이유로 재차 예산증액과 사업기간 연장을 요구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익산석재전문가들은 "10년간 76억원이 소진됐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지만 동탑 1/3 규모 과거부재만으로 복원하는데 동탑 다섯 배인 140억원을 들인다면 콘크리트 제거 외에 무슨 효과가 있는가"라면서 "추후 해체복원에는 지역석재인을 확실히 참여시켜라"고 요구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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