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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여산면 농민, “녹슨 수문이 물길 막아 피해확대” 주장여산삼기> 2024. 7. 16. 09:57
익산 여산면 농민, “녹슨 수문이 물길 막아 피해확대” 주장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수문 이상 없었고, 한해 때 급수에 사용, 폐기 의견도 주민 전체 의견 아냐“
지난 10일 새벽부터 수백mm 집중호우로 벼농사 침수 및 하우스 토사 및 홍수유입 등의 피해를 입은 익산시 여산면 두여리 농민들은 “인근 강경천에 설치된 금곡보를 10여 년 전부터 철거해 달라고 농어촌공사에 요청했으나 철거가 안 되고 녹슬어 수문이 열리지 않아 피해를 확대했다”고 항의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금곡보 철거가 관계 농민 전체 주장도 아니고, 한해 때 용수공급을 위한 것이기도 해서 쉽게 철거할 수 없었다”며 “수문도 이상 없이 작동했고, 집중호우 영향이지 금곡보 때문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혀 피해원인에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익산시 여산면 농민들은 강경천을 막아 놓은 금곡보를 10여 년 전부터 철거를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철거가 안 되고 수문이 녹슬어 열리지 않아 인근 논으로 홍수가 유입되는 바람에 벼농사 등이 상당 부분 피해를 입었다는 입장이다.
또한 “홍수가 강경천 하류로 빠지지 못하고, 인근 하우스 내부로 유입되는 바람에 토사와 홍수 유입 피해를 겪었다”며 “이번 큰 피해를 겪고 나서야 한국농어촌공사가 수문을 철거한 것도 이를 증명한다”며 “금곡보 전체를 철거해 달라”고 요망했다.
반면,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금곡보는 가뭄에 대비해 설치한 것으로 한해 때 용수공급에 목적이 있고, 금곡보 철거 요구도 관계 농민 전체 의견도 아니어 철거를 못한 것”이라며 “이번 피해는 단 시간에 200mm 집중호우 때문이지, 금곡보가 물길을 막은 것 때문도 아니고, 수문도 개폐에 이상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번 큰 피해를 겪고 나서야 수문을 철거한 것과는 모순되는 답변인데다 일부 관계자는 “호우 시 물의 흐름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철거 계획을 세우는 중에 비가 내려 발생한 일”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며, 정확한 농어촌공사 입장이 무엇인지 의문이 증폭된다.
한편, 피해 농민들은 “추가 피해를 없애려면 수문 뿐 아니라 나머지 금곡보 콘크리트 구조물 전체를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해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사진> 금곡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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