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이건희 회장이 선사한 작은 선물“내 마음을 돌아보는 길”문화재문예관광축제역사인물체육 2023. 12. 21. 10:03
故 이건희 회장이 선사한 작은 선물“내 마음을 돌아보는 길”
국립전주박물관 故 이건희 회장 기증 석조문화재 옥외 전시
o 기 간: 2023. 12. 21.(목)~ 상설전시
o 장 소: 국립전주박물관 옥외전시장
o 전시품: 문인석 등 39건 80점(이건희 기증 석조문화재 18건 35점 포함)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석조문화재 옥외 전시인 “내 마음을 돌아보는 길”(상설전시)을 개최한다.
이 전시에서는 이건희(1942~2020) 삼성 선대회장 유족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유물 중 문인석, 석인상 등 석조문화재 총 35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정문 주변을 정원화해 개방한 2022년 이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여러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 역시 시민이 기존 전시품과 함께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35점 석조문화재를 함께 감상하며 휴식할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한다.
전시는 총 6개 주제로 구성했으며, 시민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고 지나온 삶을 돌아볼 시간을 가지도록 했다.
1부 ‘나를 돌아보는 마음’에서는 무덤 앞 좌·우에 배치되는 돌로 만든 조각인 문인석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인석은 공복公服 차림을 하고, 머리에는 관을 썼으며, 손에는 홀笏을 들고 있다.
옛사람은 문인석 앞에서 죽은 자를 애도하고 추억했으며, 자신의 지난날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문인석은 죽은 자를 위해 세웠지만, 동시에 산 사람을 위로하는 석조물이다.
2부 ‘단단한, 견뎌내는 마음’과 3부 ‘간절히 모은, 바라는 마음’에서는 다양한 표정과 자세가 돋보이는 석인상들을 감상할 수 있다.
단단한 돌 위에 새긴 인간의 희로애락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양한 얼굴 표정을 한 석인상은 각기 다른 독특한 개성을 보여준다.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은 얼굴, 인상을 잔뜩 찡그리며 화를 내는 얼굴, 간절한 표정을 지으며 두 손을 모은 모습들이 눈길을 끈다.
4부와 5부, 6부는 전북 불교·민속문화재와 고분 유적을 소개한다.
전북 사람 신앙과 매장 의례 일면을 살펴볼 수 있으며, 그 너머에 깃든 사람 소망과 기원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이는 사람들의 삶과 죽음의 가장 가까이에서 오랜 시간을 버티며 새겨진 흔적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사이로 난 길을 거닐며 삶의 순간을 포착하고, 단단한 돌과 같이 견뎌내는,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옥외 전시 “내 마음을 돌아보는 길”은 상설전시로, 국립전주박물관 야외 정원에서 상시 관람할 수 있다.
'문화재문예관광축제역사인물체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거·현재·미래가 만나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윤곽’ (0) 2024.01.19 새로운 미래 비전 담은 전주시 종합홍보책자 발간 (1) 2024.01.09 국립전주박물관 ‘박경도’ 신임관장 12월 1일 부임 (1) 2023.12.05 완산공원 관광명소화로 구도심 변혁 ‘신호탄’ (1) 2023.12.01 전주 어진박물관, 내년 봄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개관 (0) 2023.11.16